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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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딱지얘기를하자면 #엠마아드보게 #문학동네 #뭉끄1

학교에서 다쳐서 무릎에서 피가 계속계속 나는데 아이들이 몰려들었고 선생님들 휴게소에서 치료도 받고 반 아이들이 가마도 태워주고 밥도 가져다주고 도움을 받게 된다. '무사히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손 안대고 있었을까?'매번 손으로 만져 떼버리는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 인터뷰 중에 그런 질문이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을 읽고 유치원 때 도시락을 싸 다녔던 기억이 났다. (급식이 없던 시절)
가끔 무슨 일인지 도시락을 못 가져온 친구가 한 명씩 있었고 그럴때마다 친구들 밥 한숟가락과 반찬 한 가지를 담아 도시락 없는 친구가 먹었는데 그때마다 모두 자기가 가져 온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반찬을 줘서 굉장히 많은 밥과 맛난 반찬만 있는 해피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그런 친구를 볼 때 뭔가 안도감이 느껴졌는데 안 친해도 모두 맛난 반찬만 주는 장면, 혹시나 내가 깜빡하고 도시락을 안 가져오면 사실 더 좋은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 책에서 반 친구들이 주인공이 다치고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 겪으며 나와 비슷한 안도감이 들지 않았을까?

뭉끄 책들은 이상하게 어린시절 생각이 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그림책은 그림 색감이 참 묘하단 생각을 했는데,
딸이 옆에서 같이 보더니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고 뭉끄 편지에서 연필과 묽은 과슈, 회색이 많다는 설명을 읽고 결국 과슈까지 사게 되었다는 이야기!!

또 한 명의 애정할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무척 고마운 뭉끄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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