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죽었다 #정해연 #생각학교 #도서제공.📖사람들의 격려와 진심 어린 위로, 슬픔은 내게로 전해지지 않고 공중에서 사라졌다..📖그래 네 말대로 엄마가 일 때문에 힘들어서 죽었다고 치자. 그 일을 한 사람이 엄마 혼자니? 아니야. 여러 명이 함께 그 일을 했다고! 네 엄마만 힘들었던 게 아니야.그런데도 네 엄마는 자살을 했어.그럼 그게 일 때문일까?네 엄마가 나약해서가 아니라?.💡나에게 <홍학의 자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정해연 작가가 청소년 스릴러를 썼다고 해서 무척 궁금했다. 역시 제목,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코로나19가 한참이던 2019년 고양이 열병ㅜCIF다 출몰한다는 배경 설정을 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주인공 눈 앞에서 엄마가 자살을 하는데...공무원이던 엄마는 고양이 열병이 사람에게 옮겨 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확진 된 고양이를 찾아 살처분하는 일로 발령이 난다.평소 동물을 좋아하던 분이라지만, 일이 아무리 힘들고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다고 자식 앞에서 자살을 할 엄마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진 주인공은 진상을 파악해 나간다. 나라면 저렇게 용감할 수 있을까?세상에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옴짝달싹 못 할 것 같다.뚜렷하게 날 괴롭히는 악당도 없지만, 내 편이 하나도 없단걸 알았을 때 더 밀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인공은 어디서 얻었을까?엄마에 대한 사랑,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 정의로움이었을지.어른이 되면 그런 마음들이 조금씩 시들어 가는 건 아닌지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에 타협하지 않는 건 의지를 매일같이 물을 주고 길러야 가능 할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책에 나온 캐릭터 중에서 작은 아버지가 나랑 가장 비슷하지 않았을까...까지 생각하니 부끄러웠다.중학생 딸이 먼저 읽고 가독성 좋다고 평했듯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주인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너무 형편없고 어쩜 평범한 반응들이라 씁쓸하다. 청소년들이 읽으면서 이런 형편없는 어른들은 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테니 도리어 교육적이겠단 마음도 한 편 든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청소년추천 #신간추천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