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표지가 너무 예뻐서 신청했었다. 아...sf면 어쩌지 싶었는데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달로 올라가듯 책에 빠져들었다..제목은 달의 아이지만 아이들이 달 때문에 우주로 증발하듯 사라진 후 남은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어느 달빛 좋았던 날, 밖에나가 달구경 하자는 딸과 밖에 나갔다. 오로라 빛 같은 신비로운 광선과 함께 딸의 몸이 둥둥 떠오르더니 순식간에 딸이 우주로 사라진다. 그리고 그날 사라진 아이들이 한 두명이 아닌데...결국 각 나라마다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고 구조를 시작한다.달이 뜰 때마다 사라지는 아이들을 찾아나선 우주 탐사선은 아이들을 무사히 데려올 수는 있을지 읽는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 어른들의 속물적인 태도, 이기적인 행동들이 우리나라의 아이들을 잃어던 순간들을 거울로 비춰주는 것만 같았다.끝까지 소중한 것을 찾고 지키려면 자신이 가진 단 하나의 것(목숨)을 내놓거나, 삶을 지탱하던 목적(복수)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꼬집는 것일까? 결말이 참 좋았지만 현실같아서 씁쓸했다..#독서 #소설 #독서일기 #달 #책 #책소개 #책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