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곳에서만나요 #이유리 #안온 #도서지원.📖정말로, 더할 나위 없다고.진심으로 마음 깊이 그렇게 생각한 직후에,손끝에서 파스스 하고 아주 낮은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사라지는구나, 깨달았다. 그래도 괜찮았다.좋은 곳에 가라. 이상하게도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말은 그것이었다..📖나의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나의 삶이란 뭘까.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삶은 그 애를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죽기 전 꼭 이루고 싶었던 소원이나 한 번만 다시 보고 싶은 얼굴 같은 것, 갚지 못한 은혜나 원한 따위도 없었다.그런데 나는 이런 것이 되었다. 왜일까.이것은 누구의 의도일까..💡연작 소설인데 매 편 사람이 죽는다. 죽은 사람이 영혼만 남아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 연예인, 연인, 혹은 자신이 영혼만 남게 된 이유를 찾는데...전혀 공포스럽거나 기괴하지 않았다. 자신은 한겨울 호수에 빠져 죽었지만 키우던 고양이가 걱정되는 사람, 갑자기 찾아온 죽음에 억울할만도 한데 영혼의 상태로 가족이 한 번 더 보고싶어 오래도록 오리배에서 기다리는 사람...짠한 사람들.주인공들이 다 하염없이 순응적이다.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에도 별저항이 없고 자살마저도 순순히 운명에 따르는 것 처럼 보인다. 사고로 죽어도 억울해하지 않고 아쉬워하지도 않아 보였다. 그게 좀 신기했다. 나는 왜 억울하고 아쉬울 것 같은지...영혼이 되고 그들이 뭘 했는지 보면서, 살아있는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게 한다. 조금더 아끼지말고 마음을 주는 일. 그것 뿐인 듯..#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책소개 #여름휴가추천책 #소설집 #소설추천 #신간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