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채집 #정현 #RHK출판사 #도서지원.🌳가끔은 시도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설 때가 있는데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닌 일들이 훨씬 많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길리섬. 수영은 못하지만 열대어는 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들었다.바닷속 세상은 바다 식물들로 넘실거렸다.바다에도 숲이 있었구나. 용기를 내면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다.💡식물을 돌보며 관찰하고 산책하며 관찰한 그림일기 책.습하고 더운 여름이 체력이 약한 나로서는 가장 힘든 계절인데 올 여름엔 이상하게 '좀 더우면 어때 이게 여름이지''초록을 실컷 보니까 여름도 좋네'요런 마음이 꼬물꼬물 올라온다.그랬더니 땀이 좀 나도 괜찮고 끈적이는 피부도 주름은 덜 생기겠단 생각에 좀 괜찮게 느껴진다.나이가 들어가는 걸까? 주변 자연에 더 눈이 가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는 초록이 가득 들어있다. 발리의 숲도 들어있고 바다 속 숲과 아라우카리아 라는 이름만큼이나 특이하게 생긴 반려 식물도 심지어는 식탁위의 푸르름도 단순한 선과 면으로 그려져 있다. 조금씩 다른 초록들과짧은 글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 졌다.여름은 좀 단순하게 살아도 행복해지는 나날같다. 눈만 돌리면 초록이 보이는 행운이 있으니까!겨울에 이 책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여러모로 겨울이 기다려진다. 함께 보내주신 씨앗을 심으려고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독서 #독서일기 #책 #책기록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