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들 #김수경 #꿈꾸는인생 #도서지원 #들시리즈06.📖따뜻한 밥을 지어서 모두 따뜻한 밥을 먹으면 행복하다.이것은 그저 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나를 대하는 모든 행동과 말, 생각에 대한 이야기이다..📖밥을 먹는 모양에는 자기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 제법 담겨 있다. 한번 길이 들면 고치기도 쉽지 않고 고칠 생각도 잘 못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젓가락질이 단정하고 씹는 소리가 고요한 사람을 만나면 그 우아함에 반해 내 자세도 절로 고쳐 앉게 된다..💡때론 힘이 되고 추억이 되고 나를 만들어 온 작고 가볍지만 힘 센 끼니들의 이야기다. 이야기 중에 <나의 롯데리아>이야기는 나도 비슷하게 버거왕에서 두근두근 거리며 첫 외식을 해 본 경험이 생각나기도 했다. 야심차게 동생 것까지 사왔는데 거부당한 것도 ㅋㅋㅋ서로 도시락을 싸줬던 동생과 언니의 이야기는 부럽고 뭉클했다. 형제자매가 사이 좋은 건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론 만들수가 없는 것이어서 인간이 가진 복 중의 복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돌발돌밥에 지쳤을 땐 "점심에 뭐 먹어?" "저녁에 뭐 먹어?" 가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 그런데 그러는 사이에 우리끼리의 메뉴도 생기고 나름 노하우도 많이 생긴 것이 지금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해 주니 세상 일엔 아주 나쁘거나 아주 좋은 것만 있는 일은 없다는게 실감난다. 매 끼니 밥에 십자가를 그으며 가족들 밥에 기도를 하는 어머니...나도 오늘부터라도 따라해 본다.<끼니들>을 읽다보면 슬며시 정성어린 밥상을 차리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