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일기 -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집을 짓다
박성희 지음 / 책사람집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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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하고 소탈한 노후를 보내는 분들의 시골 집을 짓고 사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평생 살아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야" 라고 할 수 있는 노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부턴가 우리가 사는 곳이 부동산이 되어 버렸나...
집을 지을 때 이래라 저래라, 이래서 저래서 안된다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단다. 저자는 아파트는 주어진 대로 사는 곳이라 당연히 불편함을 감수하며 사는 건지 왜 아파트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지 의아해 하는 대목에서 매우 공감했다.

'맘에 꼭 드는 창 하나를 갖고 싶은 사람' 나도 그런 바람을 품는 사람으로 나이들고 싶다.

출연하셨던 EBS<건축탐구 집>'황혼의 집, 비탈에 서다'편도 궁금해 찾아보았다.
예술제본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잘 모르는 분이지만 그 곳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마음으로 빌었다.

책을 읽고 버섯솥밥을 지어먹고 오래오래 산책을 하다가 해 잘드는 벤치에서 남편이랑 커피를 홀짝이다 들어왔다. 지금 당장 전원이나 마당있는 집엔 못 가도 소소하게 행복을 찾고, 간소하게 삶을 지어나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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