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교하고 똑똑한, 그리고 누구보다 절실하고 진정성이 담긴 연설문이다.
천 번이 넘는 연설 중 직접 골랐다는 18편.
전쟁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절절히 담겨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당하고 또렿한 메시지가 가슴을 울린다.
우리는 서서히 우크라이나가 아직도 전쟁중이라는 사실을 잊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국내 정치의 혼란, 터키의 지진, 물가상승, 아직도 이어지는 코로나19...
지리적으로 멀어 체감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그들의 역사나 유럽의 정세도 잘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어노는 곳도 폭격을 맞고 원전이 있는 곳에도 폭격을 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이런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에 두러움과 분노가 일었다.
"단순히 건물과 인프라의 총합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입니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모든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많은 임산부가 조산을 하고 있고 그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라와 대통령. 잘 모르는 그 땅의 평화와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