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 영화관 소설집 꿈꾸는돌 34
조예은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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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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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설을 쓸 때면 가장 먼저 소설 속 인물들의 '웃는 장면'을 상상합니다. 그 장면을 상상하고 난 뒤에야 저는 안물들과 친해진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친해진 뒤에야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마법사들-윤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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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에요. 그때 우리의 몸은 내가 모르는 것 까지 다 보고 있어요. 그리고 믿기만 한다면, 인생 자체가 마법 같은 일로 가득 차 있죠. 세상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제법 일어나요.
(사라진 사람-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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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7편의 영화관 소설 모음집이다.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에 한 번도 못가서 진짜 판타지처럼 느껴졌다.

아이가 생겼을 때 신종플루가 유행해 집에만 있어야 했다. 나는 [아바타]를 못 봐서 너무 아쉬웠고 그 이후로도 아바타를 보지 않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나는 아이를 잠깐이라도 봐줄 사람이 없어서 또 한 동안 영화관에 못 갔고, 아이가 6살 때는 메르스,아이가 커서 이제 자주 영화관에 혼자 갈 수 있게 되자 코로나 시대가 됨.

아무튼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갑자기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좀비와 이유를 알아가는 것도 재밌고, 동네에 나와 같이 나이들어 가는 극장이 있다는게 로맨틱하게 느껴지고, 스크린으로 들어간 사람도 신기하고, 사라진 극장을 찾으러 온 사람의 이야기나 나만의 극장을 열어온 엄마의 이야기도 애틋하다.

[마법사들]편에서 바닷가에서 아빠가 해 뜨는 순간 손가락을 잡고 해를 들어 보자고 하는 장면 너무 좋았다. 그걸 읽는데 왠지...
나의 첫 영화 [타워링]을 보여주던 외할아버지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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