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숨 #김혜나 #한겨례출판 #하니포터#도서협찬.📖젊은 시절 나는 미국에 와서 특히 뉴욕의 거의 모든 부분에 실망했다. (중략)하지만 뉴욕의 미술관에서는 그런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술관에만 오면 정말이지 이 나라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니카)📖낭만이 모두 깨기지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물론 유리창 깨지듯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지는 않았다. 아니, 차라리 그랬더라면 모든 것이 더 쉬웠응 것이다. 쉽게 깨진 것은 쉽게 치워버릴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삶은 그렇게 쉽게 깨지지 않아 어렵고 불편하게 다가왔다.(비터스윗).💡이 소설집에 나오는 주인공은 전부 여성인데 제목만큼이나 깊은 숨을 쉬는 사람들이다.깊은 숨은 뭘까.잠수 할 때처럼 한번에 숨을 몰아 쉬는 걸까?아니면 한숨 같이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천천히 쉬는 숨일까. 다 읽은 후 내 느낌은 후자 쪽이다. <비터스윗>은 제멋대로인 아이를 키우는 여성과 아이같은 남자와 동거하는 여자가 같이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인데 진짜 읽은 동안 한숨이 절로 쉬어진다. 왜 여자들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을까? 왜 멋대로 하도록 놔두지? 환멸의 순간을 겪어내는 수련자 같다고 추천사에 정이현 소설가가 써 놓았는데 그 수련을 통해 얻는 것이 있긴할까? 단편들이 다 답답하고 어둡다는 느낌이 들었는데다르게 보면 차분해지고 가을밤에 어울리는 것 같다.#독서 #책 #소설집#독서일기#책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