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 조금 어긋나도 괜찮아
장해주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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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기에 사람과 사물과 상황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도 생기는 거라고. 느리기에 찬찬히 오래 한곳에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거라고. 느린 건 그냥 느린 것일 뿐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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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그저 '그러려니'가 최고다. 저 사람의 캐릭터니까 그러려니.저 사람의 모난꼴을 봐도 넘어같 수 있는 내가 아무래도 저 사람보다 더 큰 그릇인 것 같다 생각하며 그러려니. 저렇게 살 수빆에 없는 본인도 피곤하고 힘들 테니 그러려니.
(중략)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미운 마음을 미뤄 둘 수 있는 용기가 더 절실히 필요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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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다. 그래서 그 세계를 알려면 관심있게, 지속적으로 면밀히, 밀착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표지와 책 제목만 보고 굉장히 유머러스한 에세인 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애쓴 삶의 조각들이다.
뒤로 갈수록 더 좋았다.

여름에 특히나 필요한 자세가 '그러려니' 인 것 같다. 내 주변에 외부 상황에 흔들림 없이 삶을 지어나가는 사람이 두 부류가 있는데 한 쪽은 "어쩌라고" 이고 한 쪽은 "그러던지"이다.
어쩌라고 하는 자세는 나는 나,너는 너. 각각의 존재를 인정하고 영역을 지키려 하는 느낌이라면 그러던지 쪽은 늘 상대를 좀 더 감싸 안아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태도가 있는 것 같다. 쿨하고 따뜻함의 차이로 느껴지지만 나는 역시나 따뜻하고 다정한 쪽이 좋은 것 같다.

이 책도 따뜻하고 다정한 쪽이다.
노랑노랑 한 표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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