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의 유전자 - 회사 위에 존재하는 자들의 비밀
제갈현열.강대준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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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현열

저자 : 제갈현열

ㆍ 관점 기획자, 마케터

ㆍ 교육컨설팅회사 나우잉 대표

ㆍ 인사이트파트너스(INPA.) 파트너 컨설턴트

ㆍ SK그룹 기획 전문가 과정 강사

ㆍ 전 두물머리 마케팅 헤드

ㆍ 전 HS애드 광고기획부

시대의 다양한 현상을 기획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콘텐츠로 생산하는 사람.

저자 : 강대준

ㆍ 공인회계사, 세무사

ㆍ 인사이트파트너스(INPA.) 대표 컨설턴트

ㆍ 퍼시스홀딩스 사외이사

ㆍ 대상홀딩스 비즈니스 전략 고문

ㆍ 삼성전자 Business Valuation 과정 강사

ㆍ 메쉬코리아 CIO

ㆍ 전 코스토리 CEO

ㆍ 전 삼일회계법인 컨설팅본부

통찰력 있는 한 수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믿음으로 그 수를 디자인하고 제안하는 사람.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돈'과 '창업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돈'에 관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유독 힘들게 한 질문이 있었는데 '직장에 다니는 것은 오답인가요? 희망이 없나요?'라는 질문이라고 했다.

》 책을 읽기 전 프롤로그의 이 내용이 너무도 가슴에 와닿았다. 직장인에게 있어 성공은 무엇일까?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있어 성공이란 정년퇴직할 때까지 회사를 다니는 것 말고 또 다른 것이 있을까? 그것이 직장인이 처한 현실이다. 수십 년을 직장 생활을 해도 정년까지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나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신입사원은 수십수백 명이 되지만 부장, 상무 등 직급이 높은 사람을 신입사원만큼 유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중간에 누군가는 도태되게나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야만 한다. 이직을 한다고 해도 뚜렷한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도 정년까지 있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의 해법은 무엇일까? C가 되라는 것이다. 'C' 결국 최고가 되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C'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결국 직장인에게 있어 희망은 최고가 되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난 이것이 현실이라고 본다. 직장인에게 희망은 결국 주위의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최고 'C'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직장이라는 세계이다.


세상이 점차 계급주의 시대에서 능력주의 시대로 전화되면서 개개인이 가진 순수한 능력으로도 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유능한 엘리트'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 부장, 차장, 과장이라는 직급을 쓰지 않는 회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직급보다는 능력으로 대우받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능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더욱 무서운 현실이 된 것일 수도 있다. 대충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무리들 중에서 잘해야만 한다. 이제는 나이도 경력도 필요 없어졌다. 경력이 없어도 지금 당장 내가 능력이 있다면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이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지속해서 자신을 갈고닦아 새로운 것을 익히고 지속해서 발전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변화에서 뒤처지고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에서 도태가 된다. 그리고 정말 누군가는 도태된다. 코로나가 덮친 2020년 우리는 이런 점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이제는 지난 경험은 경험으로 묻어두어야 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 '유능한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하나라도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배우려는 노력이 없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낙오된다.


》 누구나 'C'레벨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전의 중간관리자는 오퍼레이터가 되고 'C'레벨이 이런 오퍼레이터를 관리한다. 선택해야 한다. 'C'레벨이 될 것인가 오퍼레이터가 될 것인가? 내가 'C'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C'레벨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C'레벨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면 직장 생활 내내 오퍼레이터로 살아갈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진급이 아닌 진화를 하라고 말한다. 전에 없던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C'레벨이 된다면 연봉은 직장인의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고 한다. 'C'레벨이 연복과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수십억 원의 보수를 받는 것은 그들이 리스크를 초월한 것에 대해 주어지는 당연한 보상이라고 말한다.

'C'레벨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 두 가지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나에게 무엇을 리스크로 정의할 것인가?'

'그 리스크를 어떤 방식으로 초월할 것인가?'

어려운 문제이다. 과연 이렇게 자신의 핵심요소를 'C'레벨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그만큼 어려운 것이기에 'C'레벨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C'레벨은 직급이 아닌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어쩌면 선택이 넓어진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나가서 회사를 차려서 벌 수 있는 금액을 'C'레벨이 되면 벌 수도 있기도 하다. 물론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은 어쩌면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자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과 능력의 몇 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C'레벨이 되기 위한 자신의 일에 대한 기회비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 결코 녹녹치 않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은 아닐 것이다. 기회는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C'레벨이 되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C'레벨이 되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고, 다르 일을 할 기회비용도 같이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직장인은 희망은 'C'레벨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것이 과연 희망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직장인은 힘들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직장 밖은 전쟁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원래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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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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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 대하여 중국 최고의 학자를 꼽으라고 하면 누구를 뽑겠는가? 공자?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자를 최고의 학자로 꼽는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유교의 철학을 중요시한 사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학문은 유교 외에도 여러 가지 학문이 있다. 단지 우리나라가 유교를 국가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신봉하였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유교 외에도 다른 철학이 많은 것처럼 성인들 중에는 공자 말고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도교로 대표되는 성인의 반열에 오른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노자와 장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자와 자주 비견되는 인물이 장자이다. 그 철학이 공자와는 너무나 상반되기 때문이다. 공자는 틀을 중요시했던 사람이었다. 프레임이 있고, 하늘이 있기에 땅이 존재하며, 모든 만물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있고, 지켜야 할 도리가 있으며, 자신이 해야 하는 책무와 의무, 그리고 역할이 있다고 얘기했다. 내가 위치한 그 자리에서 충실할 것, 내가 현재 해야 하는 일을 할 것,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서로의 위치에서 규율과 의무를 다하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모두가 자신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다. ​장자는 달랐다. 공자와는 너무도 다르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존재하는 것은 없다. 우리가 존재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얘기했다.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자신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 형상을 만들고, 존재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것이라고 여겼다. 잠을 자고 일어나 내가 나비꿈을 꾼 건지 나비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현재는 그리고 보이는 것은 보고 싶은 것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우리가, 그리고 공자가 틀이라고 부르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맞고 틀림의 얘기는 공자이다. 장자는 그런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다름도 의미가 없는 상태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며, 그것에는 이름도 형태도 주어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그것에 아무것도 없는 그것에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전부터 궁금했었다. 대략적인 관념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장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장자의 설명이 너무 잘 돼있는 곳이 있었다. 장자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9318&cid=47323&categoryId=47323


나의 삶은 나비의 꿈이 아닐지?

장자의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물아일체'의 사상이 너무 잘 드러난 글이다. 우리가 믿는 것, 그것이 바로 나를 만들 수 있다. 내 삶이 나비의 꿈이라고 믿으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보일까?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지금 보이는 것처럼 보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준다. 우리는 지금 보이는 것 이상의 것들을 만들어 보는 것일 수 있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우리의 사고 속에서 만들어 내어 그 안에 갇혀 사는 것일 수 있다. 어쩌면 힘들다고 생각하는 세상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단지 내가 그 힘든 세상을 만들어낸 장본인일 수 있다. 내가 만들어낸 그 세상 속에 갇혀 존재하지도 않는 세상이 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옭아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정말 힘든 상황인지 다시 한번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은 나비가 꿈을 꾸고 있는 그 세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언젠가 꿈에서 깨어나면 힘든 꿈을 꾸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지나보니 있지도 않은 세상에 나를 옭아매 식은땀을 흘렸노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현재에 나를 매이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일 수도 있다. 내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고 그 안에 나를 가두어 놓은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나비의 꿈속에서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호상이다.

몇 년을 살고 죽으면 호상인가? 90년? 80년? 70년? 60년? 이렇게 크게 보지 않는다면 85년은? 86년은 87년은? 88년은? 98년은 90년은?

호상은 없다. 잘 살다 간 것도 없다. 8백 년 산 팽조도 요절한 것이다. 일찍 죽은 아이도 오래 산 것이다. 호상은 없다.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이름 붙인 것밖에 없다. 그마저도 따지기 시작하면 경계선도 없다. 그저 그렇게 부르기로 약속했을 뿐이다. 그 약속에는 절대성은 없다. 상대성만 있을 뿐이다. 그 상대성은 옳고 그른 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결정한 것일 뿐이다. 누가 누구를 판단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그 누구를 판단할 수는 없다. 판단이라는 것은 잣대가 필요하고 그 잣대는 판단을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잣대는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 100년 전에는 50살에 죽으면 호상이었다. 28청춘, 2X8인 16살이 꽃다운 나이였다. 지금은 미성년자일 뿐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것이 옳다고 아는 것은 어떻게 아는 것일까? 아는 것을 정의하기 이전에 모르는 것을 정의해야 한다. 맞는 것을 정의하기 이전에 좋아하는 것을 정의해야 한다.

오늘 나는 좋아하는 것을 하나 찾았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것이다. 맞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만 존재할 수 있다.


겸손해라

오늘 내가 가진 것에 대해 뽐내지 마라. 누가 오늘 내가 가진 것에 모라란다고 얘기해도 노여워하지 말라. 내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내가 뽐내기 전에 그 사람이 나를 알아볼 것이다. 만일 누가 나에게 내가 가진 것이 모자란다고 한다면 감사히 여기고 그 사람이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정진하면 될 일이다. 자만하지도 말고 부끄러워하지도 말라. 우리는 그저 나아갈 뿐이다. 내가 더 나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할 뿐이고 내가 가진 것을 알아봐 주는 사람에게 감사할 뿐이다. 아직 아무도 몰라준다면 나는 아직 더 배움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꽃이 벌을 부르듯 내가 세상을 부를 것이다.

마음을 크게 가져라. 무위를 실천하면 만물의 조화는 절로 이루어진다. 존재를 잊고, 지혜를 닫고, 주변 존재들을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아무것도 알려 하지 않는다면, 만물은 절로 번성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더욱이 돌아간 사실조차 깨닫지 못해야 차별이 없는 본래의 세계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만일 깨닫게 된다면 자연의 본성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알려고도 보려고도 하지 않으면 만물은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113p

산과 흙과 돌이 층층이 쌓여 생겨나고 시내가 합쳐져 강을 이루는 것이네.


사람의 경우에도 이와 다를 바 없어.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룬다네. 그러므로 대인은 자기의 주장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마음에 다짐한 바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는다네. 168p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모든 일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작은 일이라도 성의를 다하지 않고, 큰일에만 성의를 다한다면 작은 일들이 문제가 될 것이고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언젠가부터 작은 일들을 할 기회조차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큰일을 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작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큰일인 경우도 있고, 나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하는 사람은 그 자세를 사람들이 보고 알아봐 줄 것이다. 작은 일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은 주위의 사람이 하나둘 사라질 것이다. 나의 주변을 살피고, 아주 작은 것부터 집중하고 성의를 다 해야 한다. 그 작은 행동이 조금씩 커져 큰일이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큰일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모두 작은 일들이 모여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작은 일에 성의를 다 한다는 것은 결국 모든 일을 함에 성의를 다하는 나의 자세가 될 것이다.


공자는 슬픈 기색으로 나이 지긋한 어부에게 예를 올리며 말했다. "저는 노나라에서 두 번 추방되었고, 위나라에서는 왔다 간 흔적조차 없어지는 치욕을 겪었으며, 송나라에서는 살해 위협을 받았고 진나라와 채나라에서는 불량배들에게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잘못을 저지른 일도 없는 제가 네 번씩이나 이런 일을 당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노인은 말했다. "그대는 지금 인과 의를 내세우고 같음과 다름의 차이에 집착하며 움직임과 고요함 사이를 적당히 오가며 좋아하고 싫어하고 화내고 기뻐하는 감정을 조화시키지만 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양에 힘쓰고 신중하게 본성을 지켜 외부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얽매임이 없을 터인데 여전히 남에게서 깨달음을 구하면서 어찌 화가 피해 가기를 바라는가?" 184p


이 글에서 노인은 장자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는 이렇게 인위적인 행동과 정치 부정했다. 자연의 순리에 따른 무위에 따라야 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의 위치에 맞는 도리를 다할 것을 얘기했다. 내 위치에서 해야 하는 일이 정해져 있고 그 일을 하는 것이 도를 다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나는 장자, 그리고 노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공자에게는 신하가 정해져 있었고, 하인이 정해져 있었고, 노예가 정해져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를 다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얘기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직장인으로써의 도리를 다 해야 한다. 그 이상을 넘어서 행동하는 것은 도에 그릇되는 것이다. 여자와 남자 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남자가 해아한다고 정해진 일을 여자가 하려고 하는 것은 도에 그릇된 것이다.

하지만 장자가 얘기하는 무위는 다르게 얘기하고 있다.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오로지 그것을 정한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에 의해 정해진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여자와 남자의 할 일 구분은 사회가,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정한 것이다. 이것이 도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들 안에서의 도가 되는 것이다. 장자는 자연의 섭리대로, 우주의 섭리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우주와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양을 통해 내적 본질을 지키고, 외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함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데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태양이 비치면 비치는 데로 그렇게 자연의 상황에 맞게 행동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노자가 좋고 장자가 좋다. 정해진 것, 인위적인 것은 언제나 바뀐다. 그리고 2000년 전에 정한 그 인위적인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건 그 당시에나 맞는 것이었다. 아니 그 당시에도 맞지 않던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자연스러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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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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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병철

유튜브에서 주식투자 관련 채널 ‘이경주TV’를 운영하고 있다. 주식투자 및 경제 관련 전문 교육인으로 업계 최고의 컨설턴트이다. 주식투자 관련 교육은 10년 이상 주식투자와 경제 관련 교육에서 나오는 실전 지향적이며 많은 주식 투자자를 양성하고 있고 최고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주식투자 관련 이론보다는 실전적인 노하우를 중요시하며 교육과 실전을 병행하여 주식시장에서 홀로 설 수 있는 전문 투자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뿐 아니라 블로그와 각종 방송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한 주식투자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다년간에 걸친 그의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유튜브 방송 채널 : 이경주TV

블로그 주소 : www.bb-tv.co.kr

팟캐스트 채널 : 불린버거TV


책 구성에 대한 설명

이 책은 정확히 주가 폭등에 대한 얘기만을 다룬다. 주가가 폭등하는 경우를 20가지로 나누고 그에 대한 '기본 정석'과 수많은 사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 '네이버 금융'의 주가 차트를 각 사례들마다 보여주고 있으며 공시에 관련된 내용일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의 공시를 보여준다. 그래서 실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있고, '공시'에는 어떤 내용들이 올라오는지 볼 수 있다. 주식을 하다 보면 수많은 뉴스와 공시를 보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뉴스와 공시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어렵기만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뉴스와 공시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읽어야 하는가?

책의 구성이 '주가 폭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트레이딩이라 부르는 단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어느 시점에 사야 하는지, 어느 시점에서 주가가 폭등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주가의 폭등 포인트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실전에서 매수에 대입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케이스가 주식시장에 나타났다고 그런 공시나 호재만 믿고 투자를 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주식이라는 것은 호재와 정확하게 일치하게 주가가 이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이 책에 나온 폭등 시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식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 후 이 책에 나온 폭등 시점을 바탕으로 자신이 선정한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


제1장 흑인대리

주가 폭등의 급소 1 : 흑자전환

노트7의 배터리 발화, 그로부터 1년 후

2016년 가을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발생한 배터리 발화 사태였다. 결국, 삼성전자는 출시 두 달 만에 갤럭시 노트7을 단종시켰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만든 것이었다. 이로 인해 삼성 SDI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3분기 실적 또한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17년 10월 31일에 발표된 3분기 실적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후 이틀간 주가는 약 10% 상승했다. 23p

갑을메탈

갑을메탈은 자동차 부품 및 구리선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주가는 2016년 6월 중순부터 6거래일 동안 그리고 2017년 10월 24일 하루 동안 각각 100%, 30% 상승했다. 상승 요인은 모두 흑자전환이었다.

주가 폭등의 급소 2 : 인물

인물 영입

오리콤이라는 두산그룹 계열의 광고 대행사가 있다. 잠잠하던 주가는 2014년 10월에 접어들자 급등을 하기 시작했다. 급등의 원인은 박용만 회장의 장님 박서원 씨를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로 영입한 것 때문이었다. 29p

주가 폭등의 급소 3 : 대체효과

2014년 1월,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소비자는 공포감에 닭고기를 멀리했다. 정부에서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닭을 살처분했지만,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반면 증시에서는 어묵을 생산하는 신라에스지와 대표적 수산주인 동원수산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왜일까?

닭고기와 생선을 대체관계로 본 것이다. 닭고기 대신 생선을 많이 먹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다. 35p

주가 폭등의 급소 4 : 리스크 해소

현대상선

2016년 3분기에 현대상선이 그룹 계열사에서 빠지면서 현대상선으로 인한 손실이나 추가 지원 가능성은 완전히 벗어났다.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그 결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2016년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13.03% 상승했다. 47p

제2장 상투인지

주가 폭등의 급소 5 : 상장폐지 모면

상장폐지 모면 후 급등

상장폐지 모면의 경우, 절대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거래재개 시작일로부터 1~3일 동안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기간에 조금이라도 수익이 났다면 절대로 미련을 갖지 말고 매도하라. 1~3일 이후부터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매우 위험해진다. 59p

STX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후 상장폐지 미 해당 거래정지 해제

STX는 쌍용중공업의 후신으로 STX그룹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룹 계열사들이 쓰러지면서 2014년 1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갔다. 그 뒤 2014년 5월 15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었지만 2014년 6월 2일에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다. 이에 따라 2014년 6월 3일부터 매매 거래정지가 해제되었다. 주가는 화답이라도 하듯 6월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57p

설령 상장유지로 결정이 났더라도 욕심은 금물이다. 하루나 이틀만 매매하자. 63p

법정관리 중 M&A 급등

인수하려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라면 주가는 더 많이 급등한다. '남광토건'은 매각 공시가 나온 2014년 5월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79p

2016년 9월 17일 2차 매각 공시가 나오자 주가는 1차 매각 공시 때와 마찬가지로 상한가를 또 기록했다. 82p

주가 폭등의 급소 6 : 투자유치

이랜드의 투자유치 그리고 6거래일 연속 상한가

놀이공원을 운영 중인 이랜드그룹 계열사 중 '이월드'가 있다. 이 기업의 주가가 2014년에 무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주가 폭등의 견인 역할을 한 것은 중국의 '완다그룹'이었다.

완다그룹은 유통, 부동산, 레저 전문기업으로 중국 내 3위의 여행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랜드는 2014년 6월 10일 완다그룹과 리조트, 호텔, 테마 도시 등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는 이랜드그룹 내 레저사업과 연관이 깊은 이월드가 투자 유치로 인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한 마디로 중국 완다 그룹의 투자유치 소식이 이월드의 주가 폭등을 낳았다. 94P

주가 폭등의 급소 7 : 인적분할

인적분할이란

M&A 반대 개념인 인적분할은 말 그대로 하나의 회사를 2개로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분할에는 물적 분할도 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는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의 주식을 누가 어떻게 갖느냐에 있다. 물적분할은 기존의 회사 내에 있던 특정 사업부를 별도로 떼어내 법인 형태로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신설되는 법인의 주식은 기존의 회사가 모두 갖는다.

반면 인적분할은 신설되는 법인의 주식을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기존의 지분율대로 똑같이 갖는다. 102p

인적분할을 하면 일반적으로 지주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사업회사의 주가는 상승한다.

인적분할 시 분할 비율을 체크하라!

앞의 사례처럼 핵심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이 낮게 책정되었다면 매수하라! 105p

주가 폭등의 급소 8 : 지분가치

A 기업이 B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어떠한 이유로 인해 B 기업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108p

현대오일뱅크의 지분가치

현대오일뱅크는 알짜배기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상장이 되면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상장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로 인해 공시가 난 다음 날부터 6거래일간 약 18%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110p

제3장 지인반기

주가 폭등의 급소9 : 지배구조

유상증자

유상증자란 쉽게 말해 돈을 받고 새로 주식을 발행해 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면 보통 주가는 하락한다. 유상증자로 주당 순이익 EPS 즉, 주식 1주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121p

주가 폭등의 급소 10 : 인수합병

인수합병M&A은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인수하는 기업의 주가보다는 인수당하는(피인수기업)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인수하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인수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인수하는 기업이 대기업이라든가 아니면 우량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131p

주가 폭등의 급소 11 : 반사이익

동일한 재료가 어느 기업에는악재로 작용하지만 다른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45p

주가 폭등의 급소 12 : 기술개발

신기술개발의 경우 주가가 폭등하는 대표적인 업종이 제약과 바이오 업종이다. 151p

제4장 구정수경

주가 폭등의 급소 13 : 구조조정

코스모신소재 구조조정후 210% 상승

코스모신소재는 적자에 허덕이는 오디오, 비디오 TAPE 사업을 정리하고 2차전지의 소재인 양극활 물질과 전자기기용 기능성 필름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돈 안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돈 되는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160p

주가 폭등의 급소 14 : 정부 정책

정부가 특정 산업을 육성 및 지원하거나 규제를 푸는 등 특정 산업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는 경우를 말한다. 166p

주가 폭등의 급소 15 : 수주

건설사, 엔지니어링 업체, 조선 업체 등 대규모 수주 산업을 말한다. 현대중공업이 대형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 선박 등을 수주하는 경우이다. 172p

주가 폭등의 급소 16 : 경영권 분쟁

기존 경영진과 새롭게 경영권을 손에 넣으려는 세력 사이에 경영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분율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주식을 손에 넣으려는 경쟁이 일어난다. 당연히 주식의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다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185p

제5장 대주실신

주가 폭등의 급소 17 : 대박상품

별에서 온 그대

2014년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있다. 한국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중국에서 또 한 번 대박을 쳤다. 그 바람에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덕분에 소속사인 카이스트의 주가 또한 훨훨 말았다. 201p

대성창투

2014년 7월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이 약 1,800만여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여기에 투자한 대성창업투자의 주가가 급등했다. 201p

주가 폭등의 급소 18 : 주주 친화 정책

기본 정석

기업이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조치를 하는 경우인데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중간배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정책들은 대부분 주주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불러오기에 이런 정책이 발표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 폭등의 급소 19 : 실적개선

기본 정석

말 그대로 매출액 증대, 영업이익 증대, 당기순이익 증대 등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는 경우이다.

주목할 것은 분기 실적을 볼 때 전 분기가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봐야 한다. 217p

덴티움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의 주가는 20118년 2월 13일 7% 상승했다.

상승 요인 : 2017년 영업이익이 404억으로으로 20166년 대비 41% 증가한 실적때문이다. 221p

제주항공

실적 개선 호재로 2018년 2월 한 주간 약 12% 상승

상승요인 : 2016년보다 영업이익이 73% 증가한 1,013억 기록

주가 폭등의 급소 20 : 신사업 진출

코데즈컴바인

언더웨어 전문 생산업체 코데즈컴바인은 2020년 8월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마스크 등 섬유제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의약외품·보건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원한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후 2일간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229p


주식 시장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욕구가 얽혀 있는 심리전의 전쟁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에서 수익을 낸다는 것, 폭등 시점을 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심리 전쟁에서 사람들의 에너지가 몰리는 시점을 20가지 분류를 통해서 집어주고 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그런 사람들의 에너지가 모이는 시점을 집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뉴스나 공시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런 내용들이 주식에 주는 영향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의 20가지 폭등 시점에 대한 설명과 주가의 변화를 보고 나서는 수많은 기사들이 어떤 영향을 시장에 미치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폭등 시점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논의되고 있는 폭등 시점을 알았다면 그런 분석방법을 통해 앞으로의 시장에서 지속해서 적용해보면서 경험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지속해서 쌓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돈으로 투자를 하면서 잃는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잃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을 만드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분명 그 시장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뉴스와 공시를 통해 폭등하는 시점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내용 중 자신에게 잘 맞는 몇 가지를 정하고 시그널이 볼 수 있다면 분명히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장기투자가 아닌 트레이딩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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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 소개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현재는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 문화에 기초한 상담접근 방법들이 동양권인 한국 문화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국에서는 한국인에 맞는 상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현실역동상담’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적 상담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30년 이상 상담활동을 진행하면서 ‘장칼’이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학회 사례 모임에서 날카롭고 깊이 있는 지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냉철하기로 유명한 철쭉 님과 함께 집단상담을 진행해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상담의 허와 실》,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심리상담 이야기》 등이 있다.


프롤로그에는 남편에게 맞고 사는 부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폭력을 이해하는 것 같은 말을 한다. '남편은 원래 착한 사람이다.', '자녀 때문에 같이 산다.', ' 경제적 이유로 같이 산다.' 등이다. 보통 문제 되는 상황에 놓이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 합리화'에 들어간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자기합리화'를 통해 이유를 만들며, 자기의 상황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다.

상담사는 남편에게 이혼 카드를 내밀라고 조언했다. 물론 이혼을 하지는 않더라고 그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폭력을 막으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부인은 그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부인은 폭력이라는 상황을 직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참고 살았던 지난 20년의 세월이 너무 억울해 아직도 울고 지낸다고 했다.

우리가 어떤 문제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 상황을 바로 보는 것 자체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고, 문제가 주는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합리화'를 통해 문제를 숨기고 잊어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그 문제는 언제든 다시 반복된다. 해결하지 못하고 잠시 사라질 뿐이다.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그 폭력을 바라보고 대항할 힘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바로 서 있어야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숨어 있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첫 번째 원칙.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마라

두 번째 원칙.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던져버려라

세 번째 원칙. 수줍다는 것을 핑계로 삼지 마라

네 번째 원칙.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음을 직시하라

다섯 번째 원칙.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여섯 번째 원칙. 생각을 흑과 백으로 나누지 마라

일곱 번째 원칙.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어라

여덟 번째 원칙. 지나친 배려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마라

아홉 번째 원칙. 친구되기 싫다고 적이 되지는 마라


첫 번째 원칙.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마라

환기

정신 건강은 환기 ventilation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대로 발달과업이 있어 그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취학하면서부터는 학업이라는 과업을 놓고 숱한 경쟁을 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사회에 진출해서는 취업을 해야 하고 또 인정을 받아야 승진을 이뤄낼 수 있다. 이렇게 누구든 힘겹게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각종 스트레스나 독은 그때그때 방출하지 않고 쌓아두면,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희한한 방식으로 터지게 된다.

그러니까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지가 쌓이지 않게 수시로 청소를 해 줘야 하듯,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배출해 줘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정신 건강과 환기는 정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33p

두 번째 원칙.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던져버려라

화도 필요하다

나는 그에게 화도 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건지 아닌 건지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를 냄으로써 상황이 악화되면 부정적인 것이고 그와는 달리 상황을 바로잡는다면 화가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며, 다만 화를 낼 때는 자기가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야 한다고 했다. 모르고 화를 낼 때는 감정에 휘말리는 것이고, 화를 낸다는 사실을 알면서 내는 것은 필요에 따른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일러준 것이었다. 54p

공존의 법칙

한쪽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나의 경계를 침범하는데도 덮어놓고 참는 것은 좋다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억울함이라는 찌꺼기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하고, 아울러 중구난방으로 행동하는 상대방도 어느 정도 제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것이야말로 서로 좋은 관계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당할 때 분명하게 화를 낼 힘을 지녀야 한다. 55p

본인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상대가 일방적으로 잘못을 한 것이라면 애초에 사람 볼 줄 모른다는 자신의 실책을 폭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도중에 변했다고 한다면 대체 어떻게 했기에 상대가 그렇게 변했는지를 묻게 되니, 이래도 걸리고 저래도 걸리기 마련이다.

성숙이라는 것은 책임을 진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떻게 바로잡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 상대의 허물만 찾거나 탓한다면 점점 관계가 악화되어 서로 피해를 보게 되기 마련이다. 57p

세 번째 원칙. 수줍다는 것을 핑계로 삼지 마라

상대를 원망하지 마라

상대가 못하는 것에 대해 자꾸 푸념하면 관계만 악화된다고 말했다. 즉, 상대가 못하면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나서서 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한 것이었다. 나는 잔소리하거나 화를 낸다고 상대가 변하는 건 아닐뿐더러 그나마 있는 애정도 사라지기 쉽다며, 더욱이 누구든 부족한 면을 다 가지고 있는데 본인도 변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고 도끼눈을 뜨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63p

네 번째 원칙.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음을 직시하라

소소한 것들의 가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도탑게 해 주는 것은 세심한 배려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성의 있는 태도로 표현되고, 그러한 태도 속에서 기쁨이나 고마움이 생겨나니 말이다. 그렇게 기쁨이나 고마움이 생겨나면 우리는 삶이 가져다주는 온갖 고달픔을 잊고 정겹게 살아가게 된다. 91p

삶을 기분 좋게 꾸려 나가도록 하는 것은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것들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소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93p

=> 남자는 하드웨어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데 말이다. 시작은 그 차이점에 이끌려 서로를 찾게 되지만, 종국에는 그 차이가 서로를 밀어내게 된다. 조금만 내가 보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떨까?

다섯 번째 원칙.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성숙

성숙이란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함, 즉 상황에 따른 유연성을 말한다. 사람마다 생김새, 성질, 능력, 배경, 가치, 이상 등이 다른데, 이러한 다양성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홀로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어느 누구든 사회적 그물망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한 주위에 영향을 미치기 말련이고 반대로 주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성을 소화해 내는 것이 유연한 자세이고 성숙한 태도다.

=> 이 장에서는 외면도 중요한 일화에 대해서 많이 설명하고 있다. 도움을 받고도 사례를 하지 않아 관계가 틀어진 사례, 남자친구를 험담한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대학생 등의 사례이다. 저자는 상황에 맞는 외형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관계지향적 관계에서는 마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마음이 진실하다고 해도 행동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상대방이 알지 못한다면 그로 인해 관계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관계처럼 어려운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다. 우리는 모든 것이 관계에서 시작하고 관계로 끝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마음이 있다면 그에 맞는 외형이라는 옷을 잘 걸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여섯 번째 원칙. 생각을 흑과 백으로 나누지 마라

서람은 유연함 속에서 성장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난 놈보다 된 놈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위아래를 모르면 그다지 호평을 받기 어렵다. 나 역시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아무리 자기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도 윗사람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고집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느낄 수 없다. 다소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인정 있고 융통성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이다. 137p

정신건강은 유연성에 비례한다

사물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경직되면 될수록 그만큼 마찰을 일으키고, 유연하면 그만큼 상대를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확고부동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게 변하듯이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견고해 보이던 것들도 다 퇴색하기 마련이다.

일곱 번째 원칙.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어라

존중

자신과 직접적인 연결선상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이는 자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일 수도 있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리 부모나 형제가 속을 썩인다고 하더라도 쉽게 외면하지 않는 태도를 지녀야 하고 배우자가 성에 차지 않더라도 선택한 이상 책임을 지는 태도를 지니는 게 바람직하다. 176p

여덟 번째 원칙. 지나친 배려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마라

좋은 부모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녀를 방임해서도 안 되지만 과욕을 부려서도 안 되고 적당해야 하는데 그 적정수준을 찾아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렇더라도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늘 깨어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 다시금 강조하는데 부모는 부모다워야 한다. 윗사람이라고 과도하게 군림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부모로서의 위엄을 쉽게 저려서도 안 된다. 186p

아홉 번째 원칙. 친구되기 싫다고 적이 되지는 마라

자기다워야 한다

자기다워야 한다는 것은 정형화된 어떤 모습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나이나 상황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어려운데, 그렇다고 피해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2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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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땡땡이가 필요해 - 임신부터 육아까지 환상이 와장창, 리얼 육아 누아르
아이시레인 지음 / 서사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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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웹툰 형식이라 너무 술술 읽힌다. 그리고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로 가귿 체워져 있다. 공감가는 얘기들을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잘 그려놨는지 웃는 내내 킥킥킥 거리며 웃게 만든다.



표지

표지색 참 특이하다. PC에서 보는 표지색은 찐핑크인데 실제 책은 이렇게 강렬한 핑크색은 아니다. 그냥 핑크색이다. 근데 이 색도 평범하지는 않다. 이 색은 내부에도 2도로 사용되어 있다. 단 하나의 색으로 통일감이 있고, 하트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 하트와도 잘 어울리는 색이다.

저자 : 아이시레인

디자인 전공.

현재 UXUI 디자이너.

SNS 육아 웹툰 작가.

에너지 넘치는 아들 둘 엄마.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고 고뇌하고 성찰하고 성장하는 엄마.

별거 없지만 별거 돼보려 발버둥치는 여자.

네이버포스트 HTTPS://POST.NAVER.COM/ICYRAIN798

네이버인플루언서 HTTPS://IN.NAVER.COM/ICYRAIN798

인스타그램 @ICYRAIN798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공감력 어쩔...

보고 있으면 정말 어렸을 때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난다.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아이가 둘이라면 정말 내 상황하고 완전 똑같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집앞에 쓰레기라도 버리려 나가려하면 울어버리는 아이들...어쩜 이리도 잘 그려놨는지...



밥은 항상 서서 먹는 게 맞는 것 같았던 그때의 모습을 너무 잘 그려놨다. 이게 먹는건지 마시는 건지.ㅋㅋㅋ 그마저도 애기 깨지 않게 조용히 먹어야 한다.


등센서 이야기 보고 완전 뿜었다. 왜 애기들은 내려놓으면 울기 시작하는지?

진짜 완전 등에 센서 달아놨는지 등이 닿기만 하면 무조건 운다. 그리고 딱 음식이 다 식어서 먹을 수 없을때쯤 울음을 그친다. 조금이라도 온기가 남아 있을 때는 먹을 수 없다.



육아서나 TV에서 아이들에게 화내지 말고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주라고 한다.

안다. 나도 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쉬우면 예저녁에 했쥐....몰라서 못한게 아니다.

아주 나도 환장하겠으니 못한거지. 그렇지 않나요?



아기 자고 있는 모습 보면 항상 미안하죠...어쩜 그리 천사 같은지



왜 아빠는 그렇게 아이를 이기려하는 걸까?

바보인가?

왜 자꾸 울리는데?



정말 술술 읽힌다. 글이 많지 않아서 빨리 읽을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공감가는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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