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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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 줄 평 :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미술 속에 숨어 있는지는 몰랐다.

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있다.

"이런 미술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반스뿐이다."

나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다. 미술 작품을 대할 때면 '내가 좋다고 느끼면 되는 거겠지?'라는 생각을 할 뿐이다. 그런 이유는 내가 워낙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작가가 한 점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의 창작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를...

한 점의 명화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그 오랜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에 대해 줄리언 반스를 통해서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줄리언 반스'는 1980년에 출간한 첫 장편소설 '베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13권의 장편소설과 3권의 소설집, 몇 권의 에세이를 펴냈다고 한다.

프랑스의 메디치상 수상,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등 저자 소개에 명기된 상도 상당하다.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작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술가가 한 점의 명화를 탄생시키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들였다면 '줄리언 반스'는 그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다신 글로 표현해 책으로 만들기 위해 또다시 오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이렇게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이렇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이렇게 이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저자 소개 :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대의 소음』 등 12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1980년대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2013년까지 25년간 반스는 《현대 화가》, 《런던 리뷰 오브 북스》, 〈가디언〉 등 다양한 예술, 문학잡지에 예술에 관한 글을 기고한 글들 중 주목할 만한 글을 선별해 엮었다고 한다

사진을 소개하며 반스는 그 디테일 하나하나를 설명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그 미술이 탄생할 당시의 사회의 상황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의 시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그림을 그리며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림을 소개하면서는 각 인물들의 모습에 대해 심지어 표정과 얼굴의 각도, 시선처리까지 설명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술작품의 상당수가 실재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 실재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그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왜 칼을 들고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이 한곳을 쳐다볼 때 유독 혼자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진다.

물론 그림 기법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는다. 어떤 기법을 사용했고 그것이 왜 그렇게 이슈가 되었는지, 시대의 일반적인 기법은 무엇인지 등 '그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정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기는 책 속에 있는 내용의 일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숙하고 높은 뜻이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몇 명은 자기만의 세계에 정신을 빼앗겨 멍하고 지루해 보이기까지 한다. 몇몇은 친구 사이, 대부분은 동맹이나 협력 관계로, 엘리트 또는 아방가르드를 자처하는 무리의 구성원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서로 교류하는 모습은 없다. 아무도 옆 사람과 닿지 않는다. 이웃하거나 겹치거나 다른 사람 뒤에 가리거나 하는데, 접촉은 없다. 앉아 있는 이 자리가 어서 파해서 각자 자기 화실로, 일터로, 서재로, 음악실로 돌아가기만을 고대하는 듯하다."

이런 식의 작품의 상세한 설명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명화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림을 접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모르는 것이 많으니 관심이 갈 수 없었을 것이다. 시작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의 배경지식은 필요하다. 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지식이 들어오면 기존의 지식과 연결하며 분류하고 이해하고 저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면 새로운 정보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잃고 나의 것이 되지 않고 스쳐 지나가게 되고 만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내가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나의 것이 될 수 없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고 만다. 배우고 익힌다는 것의 출발은 이런 기초지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는 그런 의미가 되었다. 아무것도 없어 눈앞에서 지나치고 있던 미술과 예술에 대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를 잡아주는 책이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앞으로는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만 보고 넘어가던 미술 작품에 대해서 시대적 배경과 사건들에 대해 알아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그것이 그곳에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내포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두고 작품을 접해야 그 전체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미술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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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인문학 -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문갑식 지음, 이서현 사진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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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예쁜 책 속에 들어있는 여행과 예술의 이야기들

 

산책자의 인문학

크지 않고 작은 사이즈의 책이다. 3크기, 두께, 소재, 책 속 사진, 내용 모두 맘에 든다.

저자 소개 : 문갑식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며,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세계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산책자. 사진작가인 아내와 함께 예술이 깃든 명소를 여행하고 거기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울프손칼리지 방문교수와 일본 게이오대학교 초빙연구원을 지냈다. 1998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월간조선》 편집장 등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여행자의 인문학』이 있다.

사진 : 이서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다. 영국 런던 시티릿에서 테크니컬 사진 과정을 이수하고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 들어가기 전에 이 책에 소개된 지역의 지도가 나온다. 이 지도를 보면서 나도 이렇게 동일하게 여행을 하고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영국

옥스퍼드 : 루이스

런던 : 르 카레, 포사이스

프랑스

파리 : 포사이스

샤를빌 메지에르 : 랭보

리옹 : 생텍쥐페리

생 레미 드 프로방스 : 고흐, 노스트라다무스

뤼브롱산 : 도데

독일

베를릴 : 르 카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모차르트

빈 : 클림트, 포사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 : 카사노바

피렌체 : 보티첼리, 단테

체르탈도 : 보카치오

아레초 : 페트라르카

이렇게 5개 국가의 여행기와 그곳에서의 인문들에 대한 소개와 일화들을 전달하고 있다. 책 속의 인물들 대부분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그 안의 일화와 지식들 대부분이 내가 모르는 것들이었다. 때론 작은 일화, 때론 인물들의 큰 사건들을 들려주며 듣는 이가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전개되는 방식이 정말 좋았다.

이 책은 여행기라기도 하기도 그렇고, 인문학 소개서라고 하기에도 맞지는 않다. 저자는 여행을 하며 그 지역에 대해 소개를 한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살았던 역사적 인문들을 끌고 들어와 그 사람들의 삶의 작은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준다. 때로는 그 사람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 같기도 하고 때로는 여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우선함이 없다. 책을 읽으며 여행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장소, 인물, 역사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그중 그 어떤 것이 우선한 것이 아닌 인물, 역사, 장소가 모두 어우러져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그 삶의 기록들이 인문학인 것처럼 말이다. 인물들의 삶 속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예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느라면 내가 마치 그 장소와 그 시대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마저 든다. 책 한 권을 통해 유럽의 5개국을 여행한 것 같고 책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보며 그 시대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여행이라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려고 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행은 결국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고 느끼고 오는 것이다. 그곳에 사람들은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배우고 느끼고 오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일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여행을 하며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 오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 지역 속에서 시간을 초월한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책 속에 선택된 인물들도 다양하고 맘에 들었다.

음악가인 베토벤, 모차르트 문학가인 생텍쥐페리, 랭보, 단테, 미술가인 고흐,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와 카사노바까지 어떤 분야의 한정을 둔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가 더욱 책을 풍성하게 하고 있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만난 이야기, 카사노바가 모차르트를 찾아가 '돈 조바니'를 작곡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작곡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 이야기 등 작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일화들이 곳곳에 많이 숨겨져 있다.

작가는 여행을 하며 각 지역의 장소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작가는 분명 이야기꾼이다.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말재주로 여행을 소재로 인문학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꼭 한 번 책에 소개된 곳들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책에서 소개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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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 - 미국 최고의 변호사에게 배우는
제라드 니렌버그 지음, 송이루 엮음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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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표정, 몸짓, 행동에 이르기까지 나도 모르게 나오는 몸짓언어의 핵심만 정리한 요약본. 하루 안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얇지만 그 안에 필요한 모든 내용은 핵심만 추려 담겨 있다.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

저자 소개 : 제라드 니렌버그

제라드 니렌버그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승자 독식 전략’의 패러다임을 폐기하고 모든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윈-윈 전략’을 최초로 제시해 현대적 협상전략의 창시자로 불린다.

미국의 변호사이자 협상, 설득 전략의 창시자이다. 그는 기존 협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승자 독식 전략’의 패러다임을 폐기하고 모든 구성원에게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최초로 제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협상전략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8인의 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몸짓을 통해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탄생시킨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은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출간되어 현대적 심리 전략의 바이블로 인정받고 있다.

왜 읽어야 하는가?

다들 그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분명 이 사람의 말은 논리정연한데도 불구하고 그가 하는 말은 도우지 신뢰가 가지 않았던 적, 또는 이 사랑하는 말은 어눌하고 이상하게 생겼는데 왠지 진실을 말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말과 몸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말을 듣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동시에 그 사람이 하고 있는 몸의 언어를 동시에 보게 된다. 말과 몸의 언어가 다르면 우리도 모르게 몸의 언어에 한 표를 던져주게 되고,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책 속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영상 속 소리는 변환되거나 제거되었고 학생들은 교사들의 몸짓 언어만을 보고 판단해야 했다. 그런데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의 평가는 실제로 교사들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평가와 75%나 일치했다. 물론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사들에게서 느낀 친근감이나 명쾌함을 이유로 점수를 주긴 했지만, 이 연구를 통해 학생들 대부분이 사실상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반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6p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몸의 언어에 반응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의 몸짓이라는 본능적인 것이다. 짧게는 50만 년, 길게는 500만 년간 인류의 몸에 배어던 것이다. 아무리 말로 자신의 속마음을 포장하고 감추려고 하여도 몸이 말이 하는 바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는 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에게서 신뢰감을 잃고 그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게 된다. 얼굴 표정, 행동, 몸짓 등의 몸의 언어는 언어 이전에 그 사람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마음의 창이다. 우리는 마음을 볼 수는 없지만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은 마음이 몸으로 나오는 언어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180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몸의 언어에 대한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베테랑 변호사이자 '협상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라드 니렌버그는 그가 수십 년 동안 수만 면의 사람과 접하면서 알아낸 표정과 몸짓의 의미를 구체적인 사례와 그림들도 보여준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 이상하게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얼굴 표정의 언어

상대방이 위를 올려다본다면 무언가를 떠올리거나 기억하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시선을 아래에 두는 것은 복종을 나타내는 신호이거나 무언가에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표시일 수 있다. 37p

마음이 끌리는 무언가를 보거나 흥분하면 동공은 확장되고 반대로 화를 내거나 의심하면 동공은 수축된다. 38p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남보다 빠르게 눈을 깜박인다. 39p

뒤셴미소 : 가짜 미소는 진실한 미소가 만드는 눈가의 잔주름을 흉내 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몸짓의 언어

손등이 위로 가게 약수를 청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우월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60p

상대방의 손을 아래에 두는 행동은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라는 비언어적인 행동이다. 61p

≫ 이런 악수는 외교에 있어서도 큰 이슈가 되곤 한다. 각국의 정상들이 만났을 때 어떤 방식의 악수를 하느냐에 언론들은 크게 관심을 보이곤 한다. 두 손으로 잡는지, 다른 손을 어깨에 올린다든지 하는 행동은 보통 우월감의 표시로 해석되곤 한다. 기회가 된다면 세계 정상들이 만나서 하는 행동들과 그것을 해석하는 뉴스의 내용을 유심히 보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

진심을 보이려면 손바닥을 보여줘라. 65p

대화 중 가슴에 손을 얹으면 지금 하는 말이 진실하다는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두 손을 맞잡고 비틀거나 쥐어짠다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일 수 있다. 67p

손으로 첨탑 모양을 만드는 것은 높은 자신감과 확신을 전달하려고 하기도 한다. 68p

≫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은 위와 같이 몸의 언어들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5장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각 상황별로 제시하고 있다.

아이가 보내는 몸짓 신호, 부부 사이, 모임, 회사생활, 고객의 마음을 얻는 기술, 실적이 두 배로 오르는 판매 기술 등 각 상황에서 어떻게 몸짓 언어를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 짧지만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이런 몸짓언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가 매일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조금은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고 상대방이 의도하는 것을 좀 더 빠르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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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이스의 부동산 절세의 기술 - 양도세, 종합소득세, 법인투자, 임대사업자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세금 필독서, 전면개정판
김동우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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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 줄 평 : 450페이지의 벽돌책임에도 술술 읽힌다. 워낙 가시성이 좋고 그 내용 또한 너무도 명확하다.

기존에 봤던 부동산과 세금 관련 책보다는 디자인부터 도표, 글까지 너무도 깔끔하다. 한 페이지당 두께도 두껍고 풀 컬러로 되어 있어 가시성을 높여주며 책의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그림들은 기억하기 딱 좋게 배치되어 있으며, 글자가 커서 읽기가 상당히 편하다. 나의 경우 보통 그림이 거의 없는 책을 읽을 때에는 속도를 위해서 글자의 크기가 크지 않은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은 쭉 읽어내려가는 책이 아닌 부동산 공부를 위한 실용서이기에 이 글자의 크기가 정말 맘에 들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저자 소개 : 김동우 (투에이스)

각종 투자 커뮤니티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최고의 부동산 세금 강사. 16년 경력의 실전 투자자답게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눈높이에 맞춘 강의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25년간 은행에서 근무했지만 IMF 한파에 밀려 퇴직한 후, 오랜 방황 끝에 전업투자자 및 임대사업자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700여만 원으로 매입한 낡은 빌라를 시작으로 16년간 다양한 투자 방식을 두루 섭렵, 현재는 약 80채의 부동산을 보유 및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수익 내는 투자에만 집중했지만,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세금의 무서움을 깨닫고 ‘살아남기 위해’ 세금 공부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뿐 아니라 동료 투자자들의 세금 문제 해결을 돕기 시작했고, 이것이 입소문 나면서 부동산 세금 전문 강사로 나서게 됐다. 2013년 준공공임대사업 제도 시행 당시에는 임대사업자를 대표하여 간담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베푸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투자자에게 세금 지식을 전하고 있다.

>> 저자 소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선 현재 80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16년간 투자를 해왔다고 하지만 그래도 80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할 수 있기는 한 것일까? 부동산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저자가 700여만 원으로 시작해서 80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과정? 능력? 이 궁금해진다. 부러워지기도 한다.

목차

1장. 세금 지혜롭게 절세하기

2장. 이것만 알면 부동산 세금이 쉬워진다

3장. 취득 및 보유 시 필요한 세금 제대로 알기

4장 절세 기술의 핵심, 양도소득세

5장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이것만 알면 된다

6장 월세 받을 때 반드시 따져야 할 종합소득세

7장 주택임대사업자 자세히 알아보기

8장 법인을 활용한 부동산 절세의 기술

9장 매매사업자 자격 200% 활용하기

10장 가족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증여세 & 상속세

1, 2 장에서는 부동산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금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3장부터는 1, 2장에서 얘기된 각각의 세금에 대해서 하나씩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3장은 취득세와 보유세에 대한 설명이다. 취득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부분과 실수익을 계산할 때, 즉 구매 계획을 세울 때 세금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며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4, 5장은 양도소득세

6장은 종합소득세

7장은 주택임대사업자

8장은 법인 절세

9장은 매매사업자

10장은 증여세와 상속세까지

각 장마다 부동산 세금의 주요 카테고리로 나눠 우리가 실제 알아야 하고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책 내부의 그림과 도표들이 너무도 이해가 잘 되게 표현되어 있다.

 

 

글로 접할 때에는 조금은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그림을 통해서 이미지화해서 보여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있는 '절세방법'과 '총정리'는 마치 고등학생의 자습서 구성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인사이트'는 책 내용 속에는 없지만 실제 실수 사례, 활용방안 등으로 추가적인 부동산 세금에 알아야 하는 실사례들과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세금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기에 어느 분야의 책이든 세금 관련해서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다른 그 어느 세금 책보다도 가시성이 좋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 있다. 또한 작가의 문체 자체가 짧고 명확해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명료하게 하고 있다.

4, 5장에서의 양도소득세는 구매 시기, 보유기간, 그리고 매도 시점의 타이밍에 대해서 정말 많은 실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등에 따라 세금의 차이가 발생하며, 주택의 금액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택을 5개 가지고 있어서 중과세가 되지 않은 경우, 어느 지역에 얼마의 주택이 중과세가 되는지 3개 이상의 다 주택의 소유주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세금 지식들에 대해서 정말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너무 쉽게 쓰여 있어 부동산, 세금에 대한 지식이 얼마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6장의 종합소득세 관련에서는 주택 보유자가 아닐지라도 기본적으로 수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기초 내용에 대한 설명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그 후에는 임대사업자는 종합소득세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책의 뒤표지에는 이런 추천사가 있다. "세무 전문가를 능가하는 깊이 있고 해박한 부동사 관련 세법의 진수를 보여준다." 100% 동감했다. 정말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 한 권 만 제대로 읽는다면 부동산 세금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너무도 친절한 저자의 설명으로 부동산, 그리고 세금 지식이 얕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친숙히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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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줄 평 : 도구로 가득한 삶 속에서 쓸모없는 인문학이 쓸모가 있는 이유에 대한 답론

 

저자 : 스벤 브링크만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리학과 철학, 사회학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을 재치 있게 비판한 책 『스탠드펌』은 덴마크 서점가에서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미국, 한국 등에 잇달아 번역 출간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중 지식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인 로젱크예르 상을 2015년에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쾌한 철학 강의를 진행

해 허무하고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고, 대중 철학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이 강의를 풀어낸 책으로 우리가 단단한 삶의 토대로 딛고 설 만한 10개의 관점(standpoints)을 제시한다. 저서로 『스탠드펌』, 『The Joy of Missing Out』 등이 있다.

역자 : 강경이

영어교육과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탠드펌』,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명』 등이 있다.

목차

1강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 우리에게 있는가

_아리스토텔레스의 선

2강 쓸모없기 때문에 쓸모가 있는 목적의 왕국

_칸트의 존엄성

3강 지키지 못한 것들에 왜 죄책감을 느끼는가

_니체의 약속

4강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_키르케고르의 자기

5강 불확실한 세상에서 신뢰를 쌓는 방법

_아렌트의 진실

6강 타인에 대한 나의 영향력을 점검하라

_로이스트루프의 책임

7강 내가 아닌 존재에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가

_머독의 사랑

8강 불가능하기에 가능한 것

_데리다의 용서

9강 어떤 순간에도 희생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가

_카뮈의 자유

10강 내 삶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

_몽테뉴의 죽음

왜? 읽어야 하는가?

초반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러므로 제 강의는 쓸모없다는 바로 그 이유에서 쓸모가 있는, 비도구주의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철학적 사고에 주로 의지하려 합니다. 저는 심리학이 철학적 사고를 더 많이 흡수하길 바랍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생 학문이던 시절 그랬던 것처럼 철학에서 보다 더 많은 영감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강박적으로 모든 것에서 쓸모를 찾는 현대사회에서, 오직 쓸모없는 것만이 우리가 의미를 되찾도록 돕는 데 쓸모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어떤 학문이나 사고방식도 철학보다 더 쓸모없지는,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더욱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26p

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인문학을 알아야 하고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쓸모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도구로 가득한 세상에서 도구로써 가치를 가지지 않은 인문학과 철학은 도구의 의미를 저버린 체 가치 본연의 모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치가 도구로 변환되어 지지 않은 몇 개 남지 않은 것들이 인문학이고 철학이다. 우리가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가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 알아가며 도구 본연의 모습, 가치의 참 모습을 배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시대에서 이렇게 가치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점점 더 사라지기에 우리는 더더욱 인문학,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책 소개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긴 하다. 당연히 이 책은 철학 책이니까!!!

하지만 그 어려운 이야기들을 조금은 쉽게 설명하고 있다. 너무 쉬워서 내용이 얕지도 않고 너무 어려워서 못 알아들을 수준도 아니다. 다른 책보다는 분명 어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는 하지만 철학의 주요 관념들을 설명하는 책으로써는 그리 어렵지 않게 깊이감의 설정을 참 잘 한 책이다. 철학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지만 바로 철학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충분히 그 도화선을 할 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10개의 철학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몽테뉴까지 어찌 보면 서양 철학의 큰 줄기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 구성이 강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단순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당대의 철학을 현재 시점에 끌고 와 철학을 현실에 대응시키며 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현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르게 보면 현재의 사건의 통해 보는 철학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서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부부의 죽음을 말하며 인생의 존엄성을 논하고, 대학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삶과 동떨어진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철학을 소개하며, 쓸모없는 철학의 쓸모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이 책은 통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사건을 도구론적으로만 접근할 것인가? 가치론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 철학은 생각이고 나만의 답이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다. 나는 그런 철학을 내 삶에 대한 철학을 너무 잊고 산 것이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런 책을 통해 한 번쯤은 나에 대해, 그리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이 책이 나에게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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