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소개

김태윤

결혼 16년 차,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아빠이자, 20년째 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대로 철저히 나를 구겨 넣으며 살아왔다. 어느 순간 온·오프라인의 과도한 정보에 둘러싸여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사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 너무 힘겹게 느껴졌다. 그리고 가정과 직장생활 모두 심각한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남이 아닌 나의 삶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운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책을 쓰자 보이지 않던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일의 비전과 가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 동료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직장생활에 다시 활력이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글쓰기, 책 쓰기의 위대함과 선한 영향력을 주변에 전파하며 살아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 수료(평생교육 및 HRD), 서울대학교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 선임 연구원, 삼성그룹 공채 41기로 입사한 후 11년간 근무했다. 현재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재직 기간 중 삼성물산 창립기념일 모범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홍보인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토닥토닥 마흔이 마흔에게』가 있다.

책의 구성

1장 [작심_나를 발견하는 시간] 세상은 당신의 책을 기다리고 있다

2장 [준비_책 쓰기 환경 만들기] 나에게 아름다운 글 감옥을 허하라

3장 [기획_시장에서 통하는 주제 선정] 독자의 심장에 말 걸기

4장 [수집_프로 수집러 되기] 지식의 양이 지식의 질을 결정한다

5장 [집필_닥치고 쓰기] 내 책으로 내 인생 말하기

6장 [계약_나와 잘 맞는 출판사 선택하는 법] 나는 지금 출간 계약하러 간다

7장 [홍보_출간 후 골든타임] 세상을 향해 출사표 던지기

8장 [소명_선한 영향력의 힘] 작가는 평생 현역으로 산다

》 목차 완전 깔끔하다. 글쓰기 책을 20여권을 봤는데 이보다 깔끔한 목차는 없었다. 그리고 깔끔한 목차를 가진 책 중에 나를 실망시킨 책은 없었다. 그래서 이 목차만 보는 순간 이 책에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 분명 군더더기 없이 명쾌한 내용이 들어 있을 것 같았다.

책 속에서

2장 [준비_책 쓰기 환경 만들기] 나에게 아름다운 글 감옥을 허하라

작가라는 종합 예술

작가는 다음과 같이 5가지 삶을 숙명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54p

1. 학자

2. 예술가

3. 사업가

4. 이야기꾼

5. 사회 공헌가

3개월 만에 책이 나오는 비법

1. 어제의 나와 결별을 선언하라.

2. 내 삶의 0순위에 책 쓰기를 두자.

3. 오늘 날짜로 정확히 3개월 뒤 투고일로 삼자.

4. 나만의 선언서를 집필 공간 여기저기에 벽에 붙여 수시로 보자.

5. 집필 계획서를 수립한다.(일, 주간, 월별)

6. 가족과 친구, 지인들에게 내가 책을 쓰기로 했다는 것을 알리자.

7. 저녁이나 주말 약속을 잡지 않는다.

8. 취미생활은 3개월 동안 참는다.

9. 집필 기간 동안 SNS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10. 목적 없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없앤다. 62p

김훈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루틴

유명한 소설가 김훈은 필일오(必日五)로 유명하다. 하늘이 두 쪽 나도 하루 반드시 원고지 5매는 쓴다는 규칙을 스스로 정해 두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하루 5기간 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우리도 이렇게 반복된 습관을 들이면 김훈 작가나 하루키가 될 수 있을까? 내 경우 평일 3시간, 주말 8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틴이 습관이 되고 일상으로 자리 잡는 순간, 그 자체로 '가공할 힘'으로 다가온다. 65p

베스트셀러 확율 3T 비법

1. 타이밍(Timing)

2. 타깃팅(Targeting)

3. 타이틀링(Titling)

3장 [기획_시장에서 통하는 주제 선정] 독자의 심장에 말 걸기

3초의 마법

일반적으로 책을 구매하는 독자의 눈길을 따라가 보면 대개는 이런 순서로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지 → 뒷표지 → 표지 날개 → 저자소개 → 프롤로그 → 목차 → 본문

장 제목의 흐름

장 제목은 '문제점 발견 → 해결'이라는 큰 흐름을 가진다. 장 제목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주기 위해 목차는 각자의 개성 있는 색깔로 구성되어야 한다.

글 초반에는 책을 쓰게 된 동기, 독자에게 필요한 이유, 다른 람들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글 중반에는 나만의 노하우와 팁 소개, 이 책을 통해 실용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 제시, 실제 나의 경험담과 성과로 구성되어야 하며, 글 후반에는 제시한 해결책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의 사례, 독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107p

MECM는 Mutur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앞글자만 딴 단어로 '서로 중복 없이, 빠진 것 없이'를 의미한다. 109p

결론적으로 목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 도서 분석과 내가 가진 글감들을 종합 정리해 100개의 목차 후보를 만든 후 각 장의 주제에 맞게 재분류한다. 109p

》 이 책의 목차가 왜 이리 깔끔한지 알았다. 20여년간의 직장 경험이 있고 보고서를 자주 쓰는 작가가 목차에 대해서 이렇게 뚜렷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미 직장생활을 통해 논리적 구성에 대해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목차에 대해 자신만의 명확한 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이렇게 깔끔한 구성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경험이 중요하다. 내가 살면서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경험이 어떤 것이든 분명 내가 하는 일에 영향을 미친다.

출간 기획서의 요건

1. 제목과 부제

2. 작가 소개나 경력

3. 시장 환경 및 기획 의도

4. 타깃 독자층

5. 핵심 콘셉트

6. 원고 방향

7. 유사/경쟁 도서 분석

8. 차별화 요소의 강점

9. 홍보 방향

10. 세부 목차

11. 샘플원고

12. 전체원고

13. 기타

4장 [수집_프로 수집러 되기] 지식의 양이 지식의 질을 결정한다

적자 생존 -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168p

5장 [집필_닥치고 쓰기] 내 책으로 내 인생 말하기

힘빼기

몸에 힘을 빼고 최대한 편안하게 쓰자. 골프나 야구, 요가를 처음 배울 때 몸에 힘을 빼는 법을 먼저 익힌다. 책 쓰기도 처음에 힘을 빼야 한다. 바람 부는 대로 물 흐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면 된다. 생각은 날카롭고 단단하게 하되 글 쓰는 마음가짐 만큼은 깃털처럼 가벼워야 한다. 194p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퇴고는 머리로 쓴다. 213p

헤밍웨이는 "초고는 걸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소설 『노인과 바다』도 수백 번 고쳤다고 한다. 214p

6장 [계약_나와 잘 맞는 출판사 선택하는 법] 나는 지금 출간 계약하러 간다

출판사 이메일 수집 정보 안내 사이트

-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seoji.nl.go.kr)

- 한국출판인회의 (www.kopus.org)

- 대한출판문화협희 (www.kpa21.or.kr)

- 출판유통진흥원 (www.booktrade.or.kr)


역시는 역시다. 책 깔끔하다. 역시 군더더기 하나 없다. 마치 보고서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제목은 '작가는 처음이라'라서 에세이같은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책쓰기에 대한 요점 정리서이다. 완전 깔끔하고 꼭 필요한 내용만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다. 다산북스에서 책쓰기 책을 출판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그럴만하다. 이 책 한 권만으로 책쓰기에 대한 모든 내용을 요점만 훑어볼 수 있다. 책 쓰기를 주제로 한 책 중에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그 책은 감성 풍부한 작가의 세밀한 코칭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이 책은 연구소에서 발행한 리포트 같은 느낌이다. 책 쓰기가 궁금한 사람들은 이렇게 두 권만 읽으면 책쓰기에 관련한 거의 모든 내용은 다 알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좋은 책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책이다. 책 쓰기 관련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이 책 정말 좋다. 주위에 책 쓰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사유
이상민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 소개

이상민

오래 얘기하고 깊이 생각하며

위로되는 글을 좋아합니다.

눈물은 자주 흘리지만 주저앉지는 않습니다.

낮에는 말을 해야 하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춘들이 가지는 고민들이나

청년들이 누려야 할 세상에 대해 씁니다.

《다들 그렇게 산대》를 썼고, 《청춘사유》를 펴냅니다.

》 저자 소개가 좀 이상하다 싶은 책들은 예외 없이 책이 좀 이상하다. 이 책 분위기가 이상하다.

책의 구성

상처

나눔

희망

행복

책 속에서

탁월한 능력도 특출한 재능도 없다. 정직하고 성실함이란 무기로 전쟁터에 나갈 뿐.

처음부터 이혼하려고 결혼하는 사람이 없듯이, 회사를 떠나기 위해 입사하는 사람도 없다.

한쪽만 일방적인 갑, 을로 나뉘는 관계가 아닌, 소통하고 조율해 나가는 관계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거울을 보고 넥타이를 맨다. 40p

》 나랑은 생각이 좀 많이 다르다. 탁월한 능력도 특출한 재능도 없고, 정직과 성실함이란 무기? 정직과 성실함은 무기가 아니다. 능력이 무기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결코 무기가 될 수 없다. 왜 열심히 하는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 아닐까?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열심히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안한 것과 같다. 현실은 그렇다. 그 어느 경우에도 성실함은 무기가 되지 않는다. 성실함은 기본이다. 그 기본을 어디에 쓸지를 정해야 한다. 어디에 쓸지 정했으면 당연히 성실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일방적인 갑, 을의 관계가 아닌 소통의 관계가 되길 바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변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자신은 잘못된 것이 없고 상대방의 잘못으로 갑, 을이 되었으니 상대방이 갑, 을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서는 결코 갑을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대방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자신이 갑, 을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는 평생 갑, 을 관계일 뿐이다. 갑이 갑자기 을을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그건 오만이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글로 남기는 걸 좋아했다. 손 글씨보다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편이었다. 99p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나에게 글쓰기는 고통이다. 거의 매일 글을 쓰지만 거의 매일 고통스럽니다. 글을 쓰는 것은 항상 힘들다. 매일 글을 쓰니 사람들은 쉽게 쓴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글을 스며 치유를 느껴본 적도 없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글을 쓰며 치유를 받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부럽다. 나는 글을 써야 하기에 쓴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기에 쓴다. 나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보고 싶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모른다. 어쩌면 낭만이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106p

》 몇 년간 결혼식에서 촬영을 했었다.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일하는 그 순간 내 주위에는 행복한 사람들뿐이다. 결혼식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모두 즐거워 보인다. 모두 축복해 주고 감사한다. 그렇게 모두 기분이 좋다. 촬영을 하는 동안은 나도 그렇게 느껴진다. 나도 행복하고 기분 좋게 일을 한다. 하지만 집에 오면 녹초가 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있으면 나는 힘들어진다. 사람을 만나 소통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힘든 일이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 혼자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는 낭만이고 여유다.

내가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 안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행복감을 느꼈고 지금도 지행형이다. 역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건 인생의 질을 높여 주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24p

》 대학 시절 인도에 가보고 싶었다. 비행기를 단 한 번도 타본 적 없고, 여권도 없었지만 가보고 싶었다. 첫 회사 면접을 보면서 알았다. 해외 유학을 안 가본 사람은 면접자 중에 나밖에 없었다. 그렇게 회사에 들어가서 팀장에게 들은 첫 마디가 '너는 영어도 못하는 애가 어떻게 여기 들어왔냐?'라는 것이었다. 내가 봐도 신기했다. 그리고 6개월 뒤 나는 인도로 2년간 파견을 나갔다. 내가 가고 싶어 하던 인도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은 바뀌었다.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며 해외 관련 업무를 계속해오고 있다. 나는 해외로 나가는 것이 좋다.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다. 내가 모르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신기한 것들 속에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해외영업 일을 사랑한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다. 물론 그 안에서 하기 싫은 일들도 무수히 많지만 이렇게 회사에서 월급을 주면서 해외로 보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회사에 감사하다. 출장을 갈 때면 항상 설렌다. 그리고 코로나가 빨리 끝나면 좋겠다. 나는 다시 비행기가 타고 싶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글에 대한 재주도 없고, 사실 흥미조차 없었다. 첫 번째 책을 다시 보면 전문성이 떨어져 문법도 이상하고 오타도 많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글쓰기를 추천하고 싶다. 창조의 근원은 모방이다. 모방을 위해 다양한 책을 읽고, 인용하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언젠가 우리 모두 작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135p

》 '타이탄의 도구들'에 이런 내용이 있다. '강해지고 싶으면 지금 당장 강해져라.' 나는 이 말을 정말 좋아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나는 작가가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하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지금 당장 하지 않아서이다. '강해지고 싶으면 지금 당장 강해져라.'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해라. 그러면 그렇게 된다. 이것이 인생의 진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소개

제이슨 솅커

저자 : 제이슨 솅커

JASON SCHENKER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의 회장.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가 내놓은 분석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 타임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실렸으며 CNBC, CNN, ABC, NBC, MSNBC, FOX, FOX BUSINESS, BNN, BLOOMBERG GERMANY, BBC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NATO)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출간 도서로는 21권이 있고, 이 중 11권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THE PROMISE OF BLOCKCHAIN』, 『FUTUREPROOF SUPPLY CHAIN』, 『THE FOG OF DATA』, 『ROBOT-PROOF YOURSELF』, 『FINANCIAL RISK MANAGEMENT FUNDAMENTALS』, 『MIDTERM ECONOMICS』, 『SPIKES: GROWTH HACKING LEADERSHIP』, 『READING THE ECONOMIC TEA LEAVES』, 『BE THE SHREDDER』, 『NOT THE SHRED』 등이 있다. 저서 『AFTER SHOCK』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학자로 선정되었다.

현재 오스틴에 거주하면서 주 및 연방 선거의 텍사스 당선인에게 조언해 주는 초당파적 기구 텍사스 기업 리더십협의회 소속 CEO 100명 중 한 사람이다. 전미법인이사회연합에서 정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종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끝으로 텍사스 내 저명한 초당파 리더십 그룹인 텍사스 레퀴움 집행위원회의 재무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목차

1장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2장 개인적 불황은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3장 그래도 선택지는 있다

4장 준비하라

5장 견뎌라

6장 숨어라

7장 도망쳐라

8장 쌓아 올려라

9장 돈이 돈을 벌게 하라

10장 나의 선택지를 재평가하라

책 속에서

1장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팬더믹에 살해됐다.

불황이 오는지 어떻게 아는가?

경고의 징후 : 실업율이 감소한다. 이자율을 올린다. 호황기가 좀 지나치다 보니 제동을 걸기로 했다는 얘기다.

떠오르는 위험 요인 :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뜻한다.

위험 지대 :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ISM Manufacturing Index가 손익분기점이 되는 50선 아래로 떨어진다. 이는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되고 물건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8p

2장 개인적 불황은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경기순응적 비즈니스

관광 및 레저와 같은 일부 업종들은 매우 경기 순응적인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경제가 성장할 때 큰 호황을 맞지만 불경기가 닥치면 이러한 업종들은 큰 불황을 맞는다.

경기역행적 비즈니스

일부 업종은 마치 악기나 불량식품처럼 불황기에 더 잘된다.

경기비순행적 비즈니스

주요 식료품과 같이 경기 순환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항상 잘되는 일부 업계를 두고 경기비순행적이라고 부른다.

ISM 제조업 지수는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지난 65년간 ISM 제조업 지수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보면, 50선 이하로 떨어지면 미국 불황을 전조로 알리는 것이며, 40선 이하로까지 떨어지면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라는 보증 수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6P

자료는 http://www.instituteforsupplymanagement.org/ 이곳에서 무료로 찾을 수 있다. 56p

막상 들어가 보려니 들어갈 수가 없다. 대신 다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는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받기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구글 알람을 설정해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https://www.ismworld.org

만일 한 단계 높은 전략을 취하고 싶다면 베이지북Beige Book의 변동을 계속 따라가면 된다. 베이지북은 '연준',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간하는 자료를 말한다.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beigebook/ 에서 연준 베이지북 보고서를 참고하라. 58p

막상 들어가 보니 이 링크도 연결은 제대로 안된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주소가 조금 다르다.

이 작가님 왜 이러실까? 링크를 왜 대충 가르쳐 주실까?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beige-book-default.htm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연준 성명서라 불리는 연주의 금리 결정을 담은 짧은 서면 보고서이다. 만일 성명서에서 연준이 경제를 두고 우려를 표명한다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성명서에서 연준이 경제에 자신감을 보인다면 우리도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이것들만 파악하면 된다. 60p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omccalendars.htm


한국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고용률, 실업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국가지표체계> 참조 61p

https://www.index.go.kr/unify/main.do?pop=%27y%27

앵? 이것도 안되는데? 나만 이상한가? 다시 찾아보니 아래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https://www.index.go.kr/unify/main.do

ISM 제조업 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지려고 하거나 이미 떨어졌는가?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는가?

실업률이 오르고 있는가? 64p

좀 더 찾아보니 구글 알리미가 있다. 그리고 https://newklit.com이라는 알리미 사이트도 있다.

4장 준비하라

1. 불황은 기회다. 86p

2. 자신의 커리어를 조작하라 88p

3. 씀슴이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89p

4. 가라앉은 배에서 먼저 뛰어내려라. 96p

5. 꾸준히 자신에게 투자하라. 99p

6. 배고파야 한다. 100p

》 역시 예측 전문가 '제이슨 솅커'의 책이다. 이전에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읽었기에 혹시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느낌은 비슷하다. 그리고 초반부에 실린 경제를 바라보는 면은 자신의 주특기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문체와 주요한 내용들에서 보면, 이 작가는 경제의 여러 지표들을 보면 대략적인 흐름이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지표를 주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니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는 미국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미국의 지표를 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주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경재지표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이런 초반의 내용은 정말 좋았다. 후반으로 가면 얼마나 더 많은 얘기들이 나올까?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목차에 SWAT이야기가 나오는 것에서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굳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 너무나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SWAT분석을 이 책에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그런 내용보다는 커리어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고리타분한 이야기들만 나오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의문이었다.

막상 후반을 읽으니 그렇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많이 않았다. 물론 모든 내용들이 옳은 내용이다. 하지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용은 별로 없었다. 이미 너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전화해서 할 수 있는 사람 열 사람리스트를 적어봐라'는 내용 같은 것은 너무 보편적인 이야기 아닐까? 경제가 힘들 땐 졸업하지 말고 대학원을 가라고 얘기하는 건 누구나 하는 얘기 아닐까? 불황에 대한 솔루션으로 내놓는 것이 인맥 관리를 하고 대학원을 가라는 것은 경재 전문가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대학교 다닐 때도 취업이 어려운 친구들은 알아서 대학원에 갔고 누가 얘기해 주지 않아도 이미 10년 넘게 다들 그렇게 하고 있었다. SWAT 분석은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툴이고, 대리급만 되어도 너무 잘하는 툴을 경재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초반의 경제를 바라보는 눈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저자의 생각과 관점으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커리어 전략에서는 사실 뭐 배울만한 점이 없는 조금은 아쉬운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살 책

-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볼 책, 고전이나 시집, 닫혀 있던 의식을 확장시켜주는 책 31p

빌릴 책

- A4 용지 한두 장 정도로 요약이 가능한 실용서 32p

버릴 책

- 책장에서 계속 잠자고 있는 책, 최근 3년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 32p

고전 독서 코칭 단계

1단계 : 먼저 부모가 읽고 아이와 함께 볼 부분 정리

2단계 :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 수립

3단계 : 아이가 '읽고 싶다'고 할 때까지 호기심 자극

4단계 : 책을 읽으면서, 읽고 난 뒤에 상상력, 생각을 이끌어내는 질문하기

5단계 :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게 하기 38p

필사의 장점 5가지

1. 잠재력을 깨우고 창조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2.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조용히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4. 어휘력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다.

5.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70p

아이와 함께 읽는 필독 고전 8선

3-1 정의를 위해서는 죽어야만 했을까?_《소크라테스의 변론》

3-2 성인의 말은 버릴 것이 없다_《논어》

3-3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_《어린 왕자》

3-4 비상(飛上)하면 비상(非常)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_《갈매기의 꿈》

3-5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고난을 대하는 자세_《오디세이아》

3-6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고대인들의 지혜를 얻다_《변신이야기》

3-7 우화는 생각보다 냉혹하다_《이솝우화》

3-8 무엇보다 먼저 뜻을 세워라_《격몽요결》

정말 금방 읽을 수 있다. 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고 문단 간격도 넓고 해서 정말 금방 읽을 수 있다. 챕터 3의 아이와 함께 읽는 필독 고전 8선을 제외하면 1~2챕터가 72페이지 밖에 안된다. 100페이지 이상이 책들의 주요 줄거리 소개와 질문 몇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인문학을 어린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단 72페이지까지만 읽어보면 되기에 정말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챕터 3의 내용은 그 책을 아이와 같이 읽기 시작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책의 줄거리를 알고 어떤 얘기를 나눌지 생각하기 위해서 보면 될 것이다.

저자는 아이가 흥미가 생기도록 책의 한 부분을 아이에게 먼저 설명해 주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가 관심이 생기면 그때 읽어주라고 얘기한다. 좋은 얘기다. 현실에서는 참 맞추기 힘든 이야기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좋은 생각으로 보인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면 당연히 읽을 것이니까 말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도 책을 보지 않는 데 있는데, 그건 참 풀기 힘든 문제로 보인다.

고전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시작하고 있어 좀 어려운 책일 줄 알았는데 그냥 초등학교 부모가 아이 독서를 어떻게 할까라는 맘으로 가볍게 한두 시간에 휙~읽을 수 있는 책이다. 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고 재미있게 읽히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질문 많이 하라는 그런 내용의 책이다.

딱 초등학교 수준의 독서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 뭐 대단한 방식은 없다. 흥미 있게 읽고, 필사하고, 질문하고 그렇게 하라고 한다. 초등학생은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리라 본다. 이 책도 딱 그 정도 내용만 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어 여행 - 공자 말씀 따라 떠나는 우리 땅 그랜드 투어
남민 지음 / 여행문화콘텐츠그룹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자 BC551~BC479

나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일어설 수 있었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무엇을 들어도 거슬림이 없었고, 일흔 살에 마음이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저자 소개

남민

저자 : 남민

28년 간의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오랜 여행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연구해온 인문여행작가이다. 오랫동안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역사와 『논어』를 중심으로 한 동양 고전을 공부해왔다.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근래에는 매년 이탈리아에 가서 르네상스 미술사를 비롯한 서양 미술사, 서양 음악사, 서양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남민 작가는 여행이 사람의 사고를 새롭게 바꾸는 데 가장 유용한 활동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참여행을 통해 자신의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오늘날 잘 나가는 기업 창업주도 젊은 날 좌절을 겪으며 고뇌하다 문득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례가 넘쳐난다. 남민 작가는 이 여행이 발휘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에서 〈여행은 인생도 바꾼다〉고 하는 여행인문학 강의가 쇄도하고 있는 이유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로써 남민 작가는 여행으로 인생을 바꾸는 전도사가 되었다.

현재 공무원과 주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논어 인문학 강의, 여행 인문학 강의, 리더십 소통 강의, 리더십 트립을 연 100회 내외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유력 포털과 합동 기획으로 역사 여행글을 장기간 연재했고, TV와 라디오에 여러 차례 출연해 인문여행 해설을 해왔다. 이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새로운 여행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문여행 작가 / 여행 칼럼리스트

-(주)여행문화콘텐츠그룹 대표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석사

-로마 AMI아카데미아 르네상스 미술사 디플로마 취득

-피렌체 트릴로음악학교 예술경영 마스터 클래스 디플로마 취득

-서울시 관광정보 자문위원

-세종로 국정포럼 여행문화위원장

-전 헤럴드경제신문 온라인뉴스 파트 부장

〈저서〉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걷다』(개정판)

『내 인생에 잊지 못할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책 속에서

공자의 키는 아홉 자 여섯 치여서 '키다리'란 놀림을 받고 자랐다. 24p

》 환산하면 221cm라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공자의 키가 9척(尺) 6촌(寸)으로 나와 있다고 되어있다.

일부 사학자들은 이의를 제기한다고도 했다. 사기가 쓰인 시점이 공자 사후 300년이 지난 기원전 104년∼기원전 91년이어서 기록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사마천은 당시 범람하던 유교 경전의 파생 서적 위서(緯書)에서 공자 키를 인용했으나 이 책은 믿을 만한 게 못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사마천의 사기는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는 말인가? 그럼 고전의 이야기도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는 말 아닌가?

그럼 다시 고전의 이야기는 진실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인가? 이런!!!

고전은 필요한 지식을 습득은 하되, 믿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런!!!

그의 학문과 인덕은 소문이 났고 제자들이 모이며 강학이 시작됐다. 33살에 이미 공자학당을 연 것이다. 주변국에서도 몰려와 훗날 공자의 제자는 3000명이나 되었다. 27p

》 대단한 사람은 맞아 보인다.

2500년 전 공자는 73세이던 기원전 479년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33p

2500년 전 사람들은 기껏해야 50세 전후를 살았다. 그런데 공자는 장수한 덕에 덤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 55세에 이웃나라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것도 14년 장기 여행을

》 부럽다. 나도 14년 장기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를 따라 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자신 또한 그렇지는 않은지 스스로 반성하라. 35p

14년 천하주유에 앞서 젊은시절 주나라를 여행하면서 공자는 자신보다 연장자인 노자를 만났다. 노자는 초나라 사람으로 주나라에서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을 일했다. 이때 공자는 노자에게 '한 수'배우게 된다. 주나라를 떠날 무렵, 공자가 노자를 다시 찾아 작별 인사를 하자, 노자는 "총명한 사람이 자칫 죽을 고비에 이르게 되는 데, 남을 잘 비평하기 때문이오. 또 학식이 높은 사람은 그 몸이 위태로운데, 이는 남의 결점을 잘 지적하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자식으로서 부모 앞에서 내세우지 말고, 신하로서 군주 앞에서 함부로 나서서는 아니 되오."라고 한 수 지도했다. 공자는 크게 새겨듣고 이 만남에 대해 "오늘 내가 노자를 만났는데 마치 용과 같은 사람이더라."라고 말해, 노자에게 한 수 배웠음을 인정했다. 이후 공자는 노자의 도가적 사상을 제자들에게 전수하게 된다. 40p

》 역시, 노자는 성인이었다. 비평하지 말고 결점을 지적하지 말자. 함부로 나서지 말자. 노자. 리스펙!!!

이황의 온고지신溫故知新'

퇴계의 학문 방식은 옛글을 읽고 외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으로 자기 성찰하는 데 있었다. 진정한 도학을 추구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 냈다. 78p

고전 속에 붙혀 송나라 주자朱子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발전시켰고 나아가 조선 성리학을 집대성한 성현으로 자리매김했다. 78p

퇴계가 옛것에서 새 길을 제시한 온고지신의 완성작은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와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疎』, 『성학십도聖學十圖』등이다. 자신에 앞선 선현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해 자신의 학문적 독창성으로 완성시킨 『성학십도』는 '준비되지 않은' 선조의 '성군聖君교과서'로 만들어졌다. '성학'이란, 말 그대로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학문'이다. 성인은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다. 그 길로 가기 위한 유교 철학적 지침을 10가지 도표로 간결하게 설명한 것이 『성학십도』다. 79p

》 그래서 찾아봤다. 이렇게 생겼단다.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 한문책은 처음 봤다. 잘은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방법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은 공자의 말씀에 대한 설명, 시사점, 그리고 우리나라의 예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공자의 말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산 성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 논어에 대한 이야기로만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구성으로 읽게 되니 논어를 다른 모습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워낙 많은 성인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있어,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어려운 이야기도 많이 있으면서도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고전을 읽는 느낌도 나고 한국사를 읽는 느낌도 있는 여러 가지 느낌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퇴계 이황, 이순신, 송준길, 조식 등 수많은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들은 그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