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관찰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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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대학내일20대연구소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대가 선도하고 확산하는 트렌드를 분석하여 매년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햇수로는 8년, 발간 권수는 올해로 10번째이다. 대학생 트렌드를 분석한 《캠퍼스 트렌드》(2012)부터 20대 전체로 대상을 확장한 《20대 트렌드 리포트》(2013~2018)까지 다양한 설문조사와 사례 수집을 통해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트렌드 키워드’로 정리하여 발표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발간 10회를 맞이하여 편집과 디자인, 구성 방식을 전면적으로 확장 개편하였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지난 8년간의 트렌드 변화와 키워드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트렌드 맵을 정리하여 수록하였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의 직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들이 주로 즐기고 소비하는 트렌드의 흐름과 전망을 집중해서 다루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트렌드 연구를 통해 밝혀낸 다양한 가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밀레니얼과 Z세대의 마이크로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주류 트렌드로 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년 이내라는 점이다. 매년 이들의 소비 스타일과 가치관, 관계, 사회 인식, 콘텐츠 이용 패턴 등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연구해오면서, 이들이 반응하고 떠들기 시작하는 것들이 결국 연령과 세대를 초월하여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하고 즐기는 것들로 확산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어디서도 다룬 적 없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사소한 데이터를 집요하게 파고들기 위하여 오늘도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들은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 중이다.

목차

Part 1 2021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키워드

[2021 MZ세대 대표 트렌드 키워드]

인플루언서블 세대: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행동하며 변화를 만들다

1 일상력 챌린저: 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힘을 기르다

스스로 단단해지기로 했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소소하고 확신한 성취

느슨해도 괜찮은 MZ세대의 습관 만들기

2 컨셉친: 취향에 맞는 콘셉트 세계관 속 콘텐츠로 소통하다

나를 찾아줘

우리는 랜선 패밀리

지독한 콘셉트가 주는 달콤한 재미

세계관 한 스푼에 살아나는 콘텐츠의 맛

3 세컨슈머: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아 즐기다

새롭게 정의하는 아나바다 소비, ‘세컨슈머’

사라졌던 ‘동네’가 부활하고 있다, 로컬 생태계를 만들고 즐기는 MZ세대

절약·저축보다 투자, 제로금리 시대 MZ세대의 3테크

4 선한 오지랖: 누구도 피해 입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떨다

잘한 일은 칭찬하고 잘못은 벌하며 소신 표현에 유난 떨기

누구나 정당한 대가를 받고 추구할 수 있는 권리 지키기에 유난 떨기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사소한 자긍심으로 유난 떨기

개인과 사회, 국가 그리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선한 오지랖

Part 2 코로나19 이후 밀레니얼-Z세대 마케팅 트렌드

코로나 시대, 다만 (오프라인) 마케터를 구하소서

Code 1. Ontact: 언택터들이여, 온택트로 콘택트하라

Code 2. Newtro: 입맛대로 골라 먹는 오색빛깔 뉴트로 스펙트럼

Code 3. YouTube algorithm: 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유튜브 알고리즘

2020 MZ세대 TOP BRAND AWARDS

유통: 편의점|백화점|중고거래 플랫폼

뷰티&패션: 온라인 패션·잡화쇼핑몰

콘텐츠: 유료 음원 서비스|SNS

식품: 희석소주|국산 맥주|음식 배달 앱

Part 3 키워드와 흐름으로 읽는 밀레니얼-Z세대

2021 MZ세대 신조어 사전

재질(걍 미쳤음)|군싹|Whyrano|머선129|쫌쫌따리|임포|K-00|억텐|에 진심인 편|기억조작|스불재|완내스|확신의 ~상|주불|#FYP|레게노|기출변형|폰은정|가슴이 웅장해진다


운동은 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019년 11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 만 15~34세 남녀 84%가 조깅, 러닝, 홈트레이닝, 헬스, 필라테스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평균 운동 횟수는 3회,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운동이 일상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0p

김민경의 운동 목적은 다이어트와 몸매 만들기가 아니다.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오랫동안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이 그의 목표다. 31p

일상의 한 루틴으로 '온전히 나를 위한'운동에 전념하며, 소소한 성취를 통해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이것이 지금의 MZ세대가 생각하는 운동이다. 32p

》 운동에 대한 정의도 변하고 있다. 즐기는 운동, 보다 나은 나를 위한 운동으로의 개념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도 이제는 소확행에 속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나보다는 나 자신만의 만족과 나를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나를 위한 운동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이 나를 중점으로 하는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

취존(취향 존중)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취존(취향 존중)'이라는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따로 요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들 사이에서는 취향 존중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취존이 디폴트가 된 MZ세대 사이에서 특정 세계관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타인의 취향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된다. 비록 동의하지 않는 세계관이 있더라도 그 세계관의 존재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 것이 MZ세대만의 암묵적인 룰인 셈이다. 87P

》 밈문화에서 중고 문화, 레트로 문화, 깡댓글, 운동, 재테크 투자, 모자랍까지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는 나와는 거리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상당수 있었다. 지금의 세대는 마흔이 넘은 나와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다시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세대는 정말 개인주의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작은 모임을 선호하고 공개이지만 비공개인 조금은 이상한 문화의 창조, 다른 사람의 눈치는 보지 않고 오직 나를 중심이 된 세계 속에서의 삶, 온라인과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의 분간이 약해진 모습 등 지금의 세대는 분명 기존의 세대와는 차별화되어가고 있다.

이 책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2021전반의 트렌드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 20대 위주의 트렌드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전반에서는 기존 세대의 모습들도 들어가 있지만 이 책은 기존 세대의 내용은 제외하고 오직 20대 위주의 트렌드만을 중점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책과는 좀 더 신선하고 지금의 세대에 대해 더 자세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소비부터 재테크, 생산의 개념까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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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 - 과학 영재로 키우는 생활 속 호기심 놀이터 바른 교육 시리즈 9
이정화 지음, 김정미 감수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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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정화

★책냥이

사범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했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후에는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이에게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주며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발견하고 아이와 다양한 과학 실험을 놀이처럼 진행했습니다. 과학지식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관련 실험을 통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와 함께 자랐습니다. 평범했던 아이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만큼 한 분야를 깊이 탐구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고, 지금은 교육청 영재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2만 5천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네이버 카페 ‘키즈북토리’에서 활동하며 진행 중인 〈Fun Fun한 엄마표 영어 프로젝트〉가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논픽션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는 강연을 통해서도 많은 부모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과학 실험으로 몇 번만 재미를 느끼면, 아이는 순식간에 마술과 같은 과학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고, 이는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고 과학 지식까지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더 많은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놀이를 통해 익숙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느낄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 『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를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pinkbluesea25

네이버 카페 키즈북토리(https://cafe.naver.com/momstree2010)

블로그 책냥이 호기심놀이터(https://blog.naver.com/pinkbluesea)

감수 : 김정미

현재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시온고등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과학과 소통하며 즐거운 놀이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추억을 책으로 엮으며

추천의 말

[PART 1] 과학 놀이 준비

▶ 책은 장난감

▶ 책에서 활동으로

▶ 나이별 과학적 접근

▶ 활동 육아

▶ 거부감 낮추기

▶ 관계 형성

▶ 책 속 여행

▶ 맞장구쳐주는 대화

▶ 경험의 가치

▶ 겨울 놀이

[PART 2] 과학 놀이 시작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과학 놀이

★ 실험 전 알아둘 것, 하나 ★ 꼭 지켜주세요!

★ 실험 전 알아둘 것, 둘 ★ 엄마표 과학 놀이에 사용된 다양한 도구를 소개해요!

★ 실험 전 알아둘 것, 셋 ★ 고체, 액체, 기체_과학 실험의 기본 개념을 익혀보아요!

01 [공기의 존재] 물이 내려가지 않는 깔때기

02 [대기압] 힘이 센 신문지

03 [기압 차] 후~후~ 불어 사용하는 빨대 분무기

04 [도구와 일의 원리] 무거운 물건도 손쉽게 올리고 내리는 도르래

05 [마찰력] 절대 빠지지 않는 손수건

06 [연소] 투명 가스 소화기

07 [열전도] 버터를 녹이는 숟가락

08 [자기력] 요리조리 움직이는 지폐

09 [표면장력]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동전

10 [보일의 법칙] 물속에서 오르락내리락 잠수함

11 [거울 반사] 알록달록 만화경

12 [기압 차와 중력] 컵 속 물을 옮길 수 있는 빨대 호스

13 [원심력] 돌리고 돌려 탈탈 간이 탈수기

14 [균형] 올라갔다 내려갔다 양초 시소

15 [연소(타는 점)] 불에 타지 않는 풍선

16 [도체] 찌릿찌릿~ 전기가 흐르는 껌 종이

‘창의력’을 키우는 과학 놀이

17 [공기의 흐름] 둥실둥실 띄우자 스티로폼 볼

18 [관성의 법칙] 날아가는 카드, 가만히 있는 동전

19 [굴절] 물고기의 방향을 바꾸는 장난꾸러기 물

20 [굴절과 착시] 사라진 동전

21 [대기압] 무엇이든 찰싹 붙이는 유리컵

22 [대류]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

23 [마찰열] 비닐 댐의 구멍을 막는 연필

24 [모세관 현상] 물 위에 피어난 종이꽃

25 [물의 밀도] 유리컵 속에 뜬 무지개

26 [물의 밀도] 소금물 수영장에 놀러 간 방울토마토

27 [음파] 노래하는 유리컵

28 [어는점] 얼음을 낚는 낚싯대

29 [소리] 여보세요? 풍선 전화기

30 [정전기] 톡톡 튀며 도망가는 쿠킹포일

31 [정전기] 팔랑~ 팔랑~ 날갯짓하는 나비

32 [소리의 원리] 소리의 진동을 느끼는 쌀알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는 과학 놀이

33 [작용·반작용] 날아라 풍선 로켓

34 [공기의 저항] 탈출하라 비닐봉지 낙하산

35 [공기의 흐름] 아무리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

36 [물의 순환] 내가 만든 구름

37 [기압 차(물 상승)] 촛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물

38 [대류] 빙글빙글 춤추는 뱀

39 [마찰력] 뭉치면 강해지는 쌀

40 [무게 중심] 손가락 끝에서 하늘하늘 춤추는 나비

41 [밀도 차이] 물이랑 친하지 않은 기름

42 [부력] 물 위에서 둥실둥실 춤추는 마커 그림

43 [공명] 나만의 휴지 심 DIY 스피커

44 [용해] 내 마음대로 만드는 스노 글로브

45 [공기의 존재] 종이가 물에 젖지 않도록 보호하는 공기포장지

46 [자기장] 자석이 어떻게 힘을 쓰는지 알 수 있는 핫팩

47 [정전기] 수리수리 마술을 부리는 빗

48 [탄소 산화] 쉿! 암호가 걸려 있는 귤즙 비밀편지

‘사고력’을 높이는 과학 놀이

49 [재생산] 직접 만들어보는 나만의 종이

50 [표면장력] 우유 담벼락에 피어나는 색색 대리암 무늬

51 [힘의 분산] 압정 악당의 공격에도 터지지 않는 풍선 영웅

52 [흡수와 용해] 어디 갔니? 각설탕

53 [자기력] 집에서 만드는 바늘 나침반

54 [기압 차] 자기 스스로 빵빵해지는 풍선

55 [크로마토그래피] 물이 끼어들면 분리되는 잉크

56 [탄산] 흔들면 팡~ 터지는 이산화탄소

57 [표면장력] 종이배의 동력은 치약

58 [식초와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눈사람을 녹인 범인은 식초

59 [힘의 분산] 집에서 만드는 아치 다리

60 [거울 반사] 꼭꼭 숨어라~ 다 보인다! 잠망경

61 [관성의 법칙] 빙글빙글~ 날달걀 팽이

62 [탄성력] 꼬물꼬물 고무줄 산을 등산하는 반지

63 [빛의 삼원색] 빛들을 섞으면 하얀색

64 [공기의 수축과 팽창] 물감으로 만든 온도계

‘자연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 놀이

65 [갈변현상] 갈색 옷을 입은 사과

66 [몸의 구조] 숨 쉬는 풍선 폐

67 [산성과 염기성] 액체의 성질을 밝히는 탐정 포도 지시약

68 [삼투압] 물에 짠맛을 내어주고 덩치를 받은 미역

69 [삼투압] 새콤달콤 맛있는 키위청

70 [미생물 번식] 점령당한다! 곰팡이 군대

71 [생명 보호막] 병아리의 첫 숨, 달걀의 공기주머니

72 [로제트 식물] 시금치로 만드는 장미꽃 엽서

73 [물의 증발] 자연 속 천연 가습기 솔방울

74 [점탄성] 환경을 해치지 않는 건강한 전분 괴물

75 [신체 반응]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떨어지는 종이돈

76 [지리] 땅이 스스로 움직여 만드는 산과 골짜기

77 [산의 성질] 식초에 빠졌다가 분수가 되어버린 달걀

78 [엽록소 관찰] 찾아라! 자연 속 초록색 물감

79 [무게 중심] 슈퍼 파워~ 손가락

80 [단백질 응고] 내 손으로 만드는 맛있는 수제 치즈

[에필로그] 꿈꾸는 엄마

[부록 1] 교육청 영재원 이야기

[부록 2] 과학책(한글) 추천 목록

[부록 3] 과학책(영어) 추천 목록

[별첨] 과학 놀이 도안 3가지(나비/뱀/잠망경)

<책 소개>

현재 2만 6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키즈북토리’에서 [그림책을 통한 Fun Fun한 엄마표 영어 프로젝트] [논픽션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과학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엄마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이정화 작가가 아들 에릭이 4살부터 함께 엄마표 과학실험 놀이를 진행했던 추억을 엮어 한 권의 책이다. 이 책 『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는 아이의 호기심과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엄마의 관심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한 엄마의 사랑이 담긴 기록이다.

<준비물>

집에 있는 모든 생활 도구는 놀이의 준비물이 된다.

동전, 비닐봉지, 사인펜, 물감, 스포이드 핀셋, 풍선 등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재료만으로도 아이가 과학을 배우며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는 준비물이 된다.

<책 속에서>

물이 내려가지 않는 깔때기 58p

물이 내려가기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공기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놀이

이렇게 집에 있는 깔때기 하나로 쉽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데 왜 여태껏 그 생각을 못했을까? 진짜 완전 뼈 맞은 기분이다. 나도 아이랑 해봐야겠다.


요리조리 움직이는 지폐 84p

지폐에는 자성 잉크가 있다고 한다. 이건 나도 처음 알았다. 지금 당장 실험하러 고고!!!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동전 87p

동전을 물에 띄우면서 표면 장력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놀이를 생각하셨을까? 완전 대박이네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양초 시소 104p

생일 케이크를 사고 불을 한 번 켜고 나면 버리게 되는 양초. 이제는 이걸로 아이들과 놀이를 해봐야겠네요^^


무엇이든 찰싹 붙이는 유리컵 129p


물 위에 피어난 종이꽃 139p


탈출하라 비닐봉지 낙하산 171p

오늘 이거 해봐야겠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가 무려 80개

놀이 하나하나들이 너무도 간단하지만 기발하다. 구름을 만드는 법도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즐기면서도 과학적 원리를 공부할 수 있는 놀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큰 아이는 4학년이니 맘에 드는 놀이를 고르라고 하고 같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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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독서 습관
이윤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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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소개

이윤희

29살이 되던 2013년에 두 번째 대학에 들어가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지금 누리는 행복한 삶이 책을 만난 덕분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무기력하게 20대의 끝자락을 보내며 죽음을 고민하고 있을 때 운명처럼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강인한 ‘나’를 만나면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한 겹씩 벗겨냈다. 그렇게 현실로, 세상으로 나왔다.

일련의 경험을 통해 좋은 엄마가 되기보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현재 엄마들의 성장 모임인 ‘엄마라도 나답게’라는 독서모임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책이 가진 긍정적인 가치와 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책을 읽으며 독자가 상처와 대면하고 상처에 기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책을 여는 순간 저자님의 친필 사인 촤~~~~~~

읽기 전에 이미 감동이다.

감동은 그런 것 같다. 알고 있지 못하는 순간 펑!하고 나를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었을 때 그것이 감동을 자아내는 것 같다. 크기? 가격?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 그것도 나도 모르게.... 그 시간과 그 사람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선 표지부터 예뻤다. 표지부터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siso 출판사의 책...이라 더욱 좋았다. 예쁜 표지의 책을 기대에 가득 차 여는 순간 이런 감동의 문구가...

캬~~~~ 오늘 이 순간 참 좋다.

그러나 대학 입학 후 나는 방향을 잃었다. 지금까지 바라는 건 단 하나, 수능을 끝내고 대학생이 되는 것뿐이었다.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이 되고 보니 기대했던 만큼 행복하지 않았고, 그것이 남은 내 인생의 행복도 책임지지 못할 거란 걸 알았다. 23p

》 나도 그랬다. 그래서 저자의 학창 시절 마음이 와닿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그림과 음악을 좋아했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일을 하면 당연히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남자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돈이 되는 것이 아니니 돈을 잘 버는 학과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도 이과로 갔고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때도 돈을 잘 버는 학과를 선택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니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차피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은 내가 하면 안 되는 것이었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하니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냥 돈 잘 버는 회사에 들어가 직장인을 해야 하나보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엄마는 내 모습을 보며 삐쩍 말라 해골 같다고 했지만 나는 뺄 수 있다면 더 빼고 싶었다. 161cm의 키에 몸무게가 40kg 초반까지 내려갔다. 얼굴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몸매를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결국 몸무게에 대한 과한 집착은 음식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다. 39p

언제부턴가 부부 싸움을 볼 때마다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부모님에게 그만하라고 소리 질렀다. 그래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가끔 나는 내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느껴지곤 했다. 43p

내가 죽으면 엄마는 슬퍼해 줄까? 후회할까? 목숨을 끊으면 내가 힘들었다는 걸 세상이 알아줄까? 감정에 북받쳐 손목을 그었는데, 다행히 나에겐 두려운 감정이 더 컸다. 59p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독서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더욱 책을 읽어야 한다. 육아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 나만의 육아 기준, 철학을 세울 수 있다. 199p


나는 원래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읽고 싶어졌다. 이전에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그 후 정혜윤 작가의 북콘서트에 다녀와서 정혜윤 작가가 대표로 있는 SISO라는 출판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출판사에서 꼭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번에 두 번째 원고를 쓰고 나서 제일 먼저 투고를 한 곳도 SISO였다. 아직까지는 연락이 없기는 하지만... 두 번째 원고가 SISO 출판사와는 잘 맞지 않는 책이었지만 그래도 살짝 기대는 해봤다.

그렇게 선택하게 된 『살기 위해 읽었습니다』는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도 정말 푹 빠져서 읽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누구나 어릴 적 아픈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걸 책으로 쓴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 속에는 저자의 아픈 과거들이 너무도 솔직하게 담겨 있다.

어려서부터 공부와 성적에 집착이 심했던 엄마 그래서 시험을 보면 맞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저자, 그리고 부모의 부부 싸움 모습까지 누구에게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까지 너무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의 대학

저자는 부모의 바람대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가고자 하는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계속된 방황을 했고 결국 29살의 나이로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두 번의 대학을 나오고 지금은 선생님이 되었다. 참 남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나도 그랬고 나의 누나들도 그랬다.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은 아이를 깊은 방황에 놓이게도 한다. 어떤 사람은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한다. 이 글을 보면서 저자가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시험을 볼 때면 손이 떨리고, 시험을 보고 나면 엄마에게 맞고... 그 아픈 마음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있다.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저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엔딩 같은 느낌도 있다. 그래서 또 좋았다. 저자의 따뜻한 마음은 책의 곳곳에 묻어난다. 그래서 저자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했었다. 그래서 책 속에 나온 연애 이야기, 현재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나도 같이 기뻐하게 되었다. 그 힘든 시기를 지나고 이제는 잘 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나도 위로가 되었다.

이 책 정말 좋다. 참 따뜻하다. 표지도 예쁘고 책 내용도 참 예쁘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은 저자와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리고 웃으며 웃음짓게 하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이 딱 그렇다. 힘빼고 쓴 편안한 느낌이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고통의 시간이었겠지만, 너무 많이 힘이 들어가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참 부드러운 라떼같은 느낌의 글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자를 만나본 적도 없지만 이미 너무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 듯한 착각마져 든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가지고 따뜻한 커피숍에 가서 라떼 한 잔을 시키고 커피향을 맡으며 책을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https://blog.naver.com/protectyh


저자의 블로그에서는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분의 독서모임이라면 독서모임도 참 따뜻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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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 앞선 나라는 따라잡고 뒤쫓는 나라는 따돌리던 선진국 경제 발전 신화 속에 감춰진 은밀한 역사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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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장하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 등이 있다.

책 소개

『사다리 걷어차기』는 2000년대 초반 당시 세계를 휩쓸고 있던 세계화 물결 속에서 개발도상국이 진정한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정책과 제도는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개발도상국이 자신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쓸 수 있으려면 신자유주의적 국제 경제 질서는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하는지를 모색하기 위해서 쓴 책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에 관해

1부는 요즘 산업 무역 기술 정책industrial, trade, techmology policies(줄여 ITT정책)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2부는 지리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 역사적 관점에서 본 '바람직한 통치 체제'

3부에서는 선진국은 자신들이 예전에 사용했던 정책과 제도를 개발도상국이 채택하는 것을 방해해서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는 것을 가능하도록 한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동을 하는 것인지를 물을 것이다.

이 책의 독자들에게

이 책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은 많은 사람을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불편하게 할 것이 분명하다.

1부 경제 개발 정책

- 역사적 관점에서 본 산업 무역 기술 정책

1장 개발도상국 시절 현 선진국들의 따라잡기 전략

1. 영국의 따라 잡기 전략 : 모직 산업의 성공 - 보호관세의 장벽

- 엘리자베스 1세는 바티칸, 러시아, 무굴 제국, 페르사아에 사절단을 파견했다.

- 동시에 해군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해상권을 강화했다.

-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많은 경우 그곳을 식민지화해 시장을 독점했다. 65p

- 18세기 후반 산업 혁명을 거친 영국은 다른 나라와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68p

이때 중요하게 사용된 두구는 바로 보호 관세였다. 68p

수입 금지 : 1699년 양모법, 1700년 인도산 면제품 수입 금지 69p

=> 1813년 인도 무역을 장악한 동인도 회사의 국제 무역 독점권 포기 69p

: 1873년 즈음 영국 면 섬유의 40~45퍼센트가 인도로 수출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69p

: 1932년 대규모로 관세를 재도입하면서 자유 무역 시대는 막을 내렸다. 73p

2. 미국의 따라잡기 전략 : 영국 따라잡기

미국의 발전에 유치산업 보호가 한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74p

1862년에 새로운 관세법이 채택되었다. 이 법은 남북 전쟁 기간 동안 인상되었던 소배세와 긴급 소득세를 '메꾸기 위한 것'이라고 위장하여 도입되었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보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82p

1913년 언더우드 관세안Underwood Tariff bill이 통과되어 "무관세 수입이 허용되는 품목이 대폰 늘어났고 평균 수입 관세율이 상당히 인하되었다." 83p

1921년 공화당이 정권을 되찾으면서 1922년 새로운 긴급 관세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861~1913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수입 공산품에 대한 세율은 사실상 30퍼센트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83p

3. 독일의 따라잡기 전략

1879년 독일 총리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는 융커들 Junker(19세기 독일 귀족, 지주)과 중공업 산업가들 사이 연합, 즉 '철강과 호밀의 결혼'이라는 별칭을 얻은 정치적 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대거 인상했다. 92p

》 결국 자국 보호를 했다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무역관세를 통해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해왔다. 그래서 그들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자유무역이 태동하면서 이런 모습을 사라지는 것처럼 꾸며졌으나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트럼프가 보호무역정책을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언젠가는 다시 대두될 현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국가를 보호하는 것은 결국 다른 나라와 자국의 차별을 두는 것이다. 그것만큼 쉬우면서도 강력한 성장전략은 없다.

2장 선진국의 앞서가기 전략과 따라잡기 국가들의 대응

영국의 앞서가기 전략

1. 식민지 국가들에게 1차 제품의 생산 권장 128p

2. 일부 제조업의 활동을 불법화했다. 128p

3. 영국 상품과 경쟁이 될 만한 제품을 식민지가 수출하는 것을 금지 129p

4. 식민지 당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금지 130p

》 이렇게 영국은 산업의 한계치를 설정하고 영국을 제외한 식민국가들에서 고차 생산이 불가능하고 1차 생산만 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만들었다.

영국은 중남미 대륙의 국가들이 정치적 독립을 획득하면서 그 지역에서부터 불평등 조약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1810년 브라질과 맺은 조약이 최초였다. 중국에서는 아편 전쟁(1839~1842) 후 맺은 1842년 난징 조약을 필두로 10~20년에 걸쳐 불평등 조약을 강제로 체결해 마침내 중국의 관세 자주권을 완전히 박탈했다. 131p

》 도덕, 윤리 그런 건 없다. 모든 국가는 기본적으로 이기주의적 국가이다. 이타적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윤리는 이기주의적인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일 뿐이다. 가진 자는 언제나 자신을 보호하고 이기주의적으로 행동한다. 이타적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것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회가 아닌 개인에게도 이런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이기적인 사람들이 꾸며낸 아름다워 보이는 자기보호 이야기이다.

보호 관세는 유일한 정책도 아니고 또 가장 중요한 정책도 아니었다. 수출 보조금, 수출 상품의 원자재 수입 관세 환급, 독점권 허용, 카르텔 조직, 정책 금융, 투자 지침, 인력 개발 계획, 연구 개발 지원, 민관 협력을 증진하는 제도 등 다양한 수단이 존재했다. 151p

2장 제도와 경제 발전

- 역사적 관점에서 본 '바람직한 통치 체제'

제도 발전을 향한 멀고도 험한 여정

현재의 선진국들이 어떤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시점부터 그 제도를 개발하기까지는 수백 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십 년은 걸렸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은 현재의 선진국들이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후퇴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244p

제도 발달이 더디게 진행된 이유

1. 발전 초기 단계에서는 도임되지 않은 제도도 많았고, 도입되었다 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그 제도를 시행할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 그런 제도로부터 손해를 볼 수 있는 세력의 저항 때문이었다.

3. 경제 놀리가 당대에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

4. 시대적 편견 때문 248p

3부 현대를 사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화

경제 발전 과정의 핵심적 단계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자연스럽게 혹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59p

위험을 사회적으로 분산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260p

제도적 해결책의 제약 및 문제점

1. 일반적이나 특정 산업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2.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

현 선진국들이 지금의 개발도상국들과 유사한 개발 단계에 있을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제도적 기준을 개발도상국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 잣대를 갖다 대는 것과 다르지 않고, 개발도상국들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그 비용을 감당할 수도 없는 수많은 제도를 강요함으로써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는다. 274p

국제 개발 정책 방향의 설정

1. 국제 통화 기금과 세계은행 혹은 선진국 정부가 제공하는 금융 지원에 항상 따라오는 정책 관련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2. WTO의 규칙과 기타 다자간 무역 협정은 더 활발한 유치산업 보호를 위한 위한 정책 도구 (예를 들어 관세와 보조금)의 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


》 저자는 현재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들이 감당하기 힘든 제도와 정책을 요구함으로써 오히려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는 것이 무역과 투자 기회가 넓어져 선진국에게도 유리하다고 하고 있다.

나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선진국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이타적인 국가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점은 우리도 더욱 이기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적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쟁취해야 하고 끝까지 지키고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를 배려해서 우리를 희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가는 모두 선진국에게 배려를 할 때가 아니다. 선진국보다 발전되지 못했다면 배려는 받아야 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이다. 그리고 지킬 것은 지켜나가야 한다. 얻을 것은 얻어야 한다. 배려를 받아야 하는 국가는 개발도상국가이지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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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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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먼저

만약 문제가 발생해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누가 먼저 착용해야 할까요?

정답은 엄마(보호자) 먼저입니다.

엄마가 의식을 잃거나 떠내려가면

아이를 보호할 수가 없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이를 끝까지 지켜내려면

잠시 잠깐 아이를 기다리게 하더라도

엄마 먼저

무장해야 합니다. 23p


나도 비행기를 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이를 위험에서 보호하려면

일단

부모가 먼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

보모는 더욱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아이도 보살필 수 있다.

힘든 일이 닥쳐도 나는 부모이기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자아가 자라는 중인 거고요.

방문 쾅 닫고 들어가면

중 2라서가 아니라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30p


아이가 커 갈수록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도 커져만 간다.

공부하라고 소리 질러서 미안하고

방 정리하라고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

아빠가

잘해주지는 못하고 화만 내서 미안하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어쩌겠어.

내 자식이니까

끝가지 사랑하고 안아주는 수밖에.

우리가 그거 말고 뭘 할 수 있겠어.

우리 부부의 대화는

늘 그렇게 뱅뱅 돕니다. 99p


그럴 수 있습니다.

부모는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이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세상에 온 지 얼마 안 된 아이라서요.

이제 막 세상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니까요.

아이가 틀린 건 틀렸다는 걸 배우는 거니까요.

아이가 모르는 건 아직 배우지 못한 거니까요.

아이를 응원해 줍니다.

더 많이 틀리도록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아이가 그렇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아이를 응원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독서는 독서일 뿐입니다.

독서에 불순한 의도를 넣지 마세요.

그러면 독서가 싫어질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는...

공부를 잘 못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278p


독서를 재촉하지 마세요.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니까요.

독서를 위해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독서가 있는 것이니까요.

독서는 원래 어려운 거잖아요.

어려운 것을 하는 아이가 하고 있다면

칭찬해 주세요.

어려워서 아이가 못하고 있다면

어렵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이가 바라는 건

알아주는 것입니다.


책 참 따스하다.

잔잔한 단편 글들이 들어가있는 이 책이 좋다.

아이 이야기

그리고 부모 이야기

이렇게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좋다.

이렇게 예쁜 책이어서 좋다.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서 좋다.

그림이 예뻐서 좋다.

짧아서 좋다.

책이 아담해서 좋다.

편하게 읽혀서 좋다.

문장이 짧아서 좋다.

그렇게 이 책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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