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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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먼저

만약 문제가 발생해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누가 먼저 착용해야 할까요?

정답은 엄마(보호자) 먼저입니다.

엄마가 의식을 잃거나 떠내려가면

아이를 보호할 수가 없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이를 끝까지 지켜내려면

잠시 잠깐 아이를 기다리게 하더라도

엄마 먼저

무장해야 합니다. 23p


나도 비행기를 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이를 위험에서 보호하려면

일단

부모가 먼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

보모는 더욱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아이도 보살필 수 있다.

힘든 일이 닥쳐도 나는 부모이기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자아가 자라는 중인 거고요.

방문 쾅 닫고 들어가면

중 2라서가 아니라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30p


아이가 커 갈수록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도 커져만 간다.

공부하라고 소리 질러서 미안하고

방 정리하라고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

아빠가

잘해주지는 못하고 화만 내서 미안하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어쩌겠어.

내 자식이니까

끝가지 사랑하고 안아주는 수밖에.

우리가 그거 말고 뭘 할 수 있겠어.

우리 부부의 대화는

늘 그렇게 뱅뱅 돕니다. 99p


그럴 수 있습니다.

부모는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이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세상에 온 지 얼마 안 된 아이라서요.

이제 막 세상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니까요.

아이가 틀린 건 틀렸다는 걸 배우는 거니까요.

아이가 모르는 건 아직 배우지 못한 거니까요.

아이를 응원해 줍니다.

더 많이 틀리도록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아이가 그렇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아이를 응원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독서는 독서일 뿐입니다.

독서에 불순한 의도를 넣지 마세요.

그러면 독서가 싫어질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는...

공부를 잘 못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278p


독서를 재촉하지 마세요.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니까요.

독서를 위해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독서가 있는 것이니까요.

독서는 원래 어려운 거잖아요.

어려운 것을 하는 아이가 하고 있다면

칭찬해 주세요.

어려워서 아이가 못하고 있다면

어렵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이가 바라는 건

알아주는 것입니다.


책 참 따스하다.

잔잔한 단편 글들이 들어가있는 이 책이 좋다.

아이 이야기

그리고 부모 이야기

이렇게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좋다.

이렇게 예쁜 책이어서 좋다.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서 좋다.

그림이 예뻐서 좋다.

짧아서 좋다.

책이 아담해서 좋다.

편하게 읽혀서 좋다.

문장이 짧아서 좋다.

그렇게 이 책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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