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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고대 그리스의 난리법석 신들과 괴물 이야기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호모 나랜스 Homo Narrans
: 이야기하는 인간
이야기하는 인간이라는 뜻하는
호모 나랜스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인간은 누구나 이야기 본능을
가진 존재이죠.
이야기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일까요~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언어를 다 배우기도 전인
옹알이 단계부터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짓는 행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신화의 형태로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있죠.
법과 도덕이 없던 시대에
신화는 그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기준이었고
과학이 없던 시대에
자연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요?
오늘은
귀여운 그림체와
재치있는 대사로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미있게 그려낸
<만화로 보는
고대 그리스의 난리법석
신들과 괴물 이야기>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제임스 데이비스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답게
단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가
인상깊었는데
그리스 도자기 양식을
차용한 그림체라고 합니다.
복잡한 그리스 신화를
흥미롭고 중요한 이야기들만
선택하여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만든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가
무엇인지 부터 시작하여
카오스에서 이 세상이 창조되는
창세 신화,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
판도라의 상자,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의 대결,
트로이 목마,
그리스의 신화 지도까지
15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 창세 신화를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단순화하여 표현한 부분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그리스 창세신화를 간단히
나누어 드리면,
카오스로부터 시작한
세상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나무, 풀, 시냇물을 만들고
자신의 아들이자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와 사랑에 빠져
티탄, 키클롭스, 크로노스와 같은
특별한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막내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쫓아내고 자신이 왕의 자리를
차지한 후 아들 제우스와의
10년동안 전쟁 끝에
지하 세계에 갇히게 됩니다.
제우스는 전쟁을 끝내고
올림포스산으로
돌아와 세상이 번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때로는 인간들의 삶에
참견하기도 합니다.
올림포스산에 있는 12명의
신이 있는 이유는 12달의 별자리로
신들을 정했다고 합니다.
12신의 구성은 시대마다
혹은 책마다 변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신들의 왕 제우스,
결혼과 출산의 여신 헤라,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포도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미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
바다의 신 포세이돈,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토스,
곡물과 수확의 여신 데메테르,
전쟁의 신 아레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태양의 신 아폴론,
전령의 신 헤르메스까지
나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신들이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올림포스산의
궁전에서 살면서
세상을 다스린다고 믿었기 때문에
멋진 신전도 짓고
돈과 꽃, 음식 등을
제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은 전혀 신답지 않고
오히려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한다는 점이에요.
신들도 인간처럼
예쁘고 잘생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질투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작은 일에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기에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가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리스 신화가 궁금하신 분~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
그리스 도자기 양식을 차용한
캐릭터가 살아있는 교양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접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
<만화로 보는 고대 그리스의
난리법석 신들과 괴물 이야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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