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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힘 - 나만의 지식 지도를 만드는 공부의 기술
책읽는원숭이 지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가 책보면서 공부할 때 어떤 것들이 마구마구 연상되어 집중하지 못했다는데, 이건 내가 공부할 때 흔히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저자는 이런 경우 어떻게 극복하고 공부했는지 그 과정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공부에 관한 다른 책들을 쓴 또다른 저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 나는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좀 미쳤구나!”이런 생각이 들어서 공부의욕이나 자신감도 떨어지곤 해서 스트레스를 알게 모르게 엄청 받곤 했는데, 나와 같은 증상을 겪고서 이런 걸 극복한 저자가 공부법에 관하여 썼다니 그 내용이 안 궁금할 수 없었다.
나는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공부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저자들 이름도 기억하지 않고 금방금방 잊어버리지만, 이 책에 나온 글을 읽다보면 내 개인적으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주장에 끄떡끄덕 거리게 됐다. 어쩌면 말을 이렇게 잘하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고, 저자의 주장처럼 나 같은 경우 계획실천실패에 따른 <자기혐오>로 공부의욕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아까운 시간들을 허비했다는 자괴감도 그렇고, 살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는 이유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이런 이유가 적지 않았는데 저자가 그것을 딱 짚어주었다. 일부 자존심만 높은 사람일 경우 대면상 이런 지적을 할 경우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책으로 보게 되면 딱 짚어서 너라고 하는 것도 아닌 비대면이다보니 그런 뜨끔함과 불쾌감은 줄어들고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에 귀기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볼 때 일본인들이 쓴 책들은 보다보면, 그들은 뭔가 좀 다 아는 척하고 자기들이 알려주는 것이 정답인 것 마냥 말해주는 자기계발서들이 있곤 해서, 그걸 봤다가 낭패 본 적들이 있기에, 자기계발서분야 만큼은 일본서적을 잘 안 보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도 혹여나 그런 책이 아닐까 해서 볼까말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까 나의 편견을 어느 정도 뒤집고 내 개인적으로는 도움되는 내용들을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독자마다 이 책을 보는 느낌은 다를 수 있겠는데, 나 같은 경우 이 책은 내가 뭘 알고 있어 하면서 잘난 척 하면서 알려주는 스타일이 아닌, 자기가 직접 겪어보고 실패도 해보고 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나 그로 인한 노하우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책을 보면서 어떤 행동이나 심리 또는 원인을 분석하는 분석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한 편이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서 가벼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읽고서 따라해본다면, 적잖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