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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 영국 최고 법정신의학자의 26년간 현장 기록
리처드 테일러 지음, 공민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평점 :
살인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범죄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건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무슨무슨 살인사건들이 나올 때마다 남얘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 관련된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이름은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어감이 너무 순하다. <살인자들!> 이렇게 해야 쌍욕도 팍 튀어나오면서 경각심이 확 드는데, 왜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이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 원제목 해석하자면 <살인자의 심리>이렇게 나오기도 한다. 뭐 이건 그렇다치고, 살인자들의 심리는 어떠하고 어떤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범죄예방차원에서 알아두는 게 내 딴에는 필요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사건사례들이 나온다. 범죄자들이 실명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실명 여부 따위는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해당 사례를 보면 범죄자들이 진짜 범죄를 저지른 건지 아닌지 수사관이 헷갈리게 만들 만큼 지능적인 범죄자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서는 목차별로 현재 읽고 있는 파트가 어디인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표기해놓고 있다. 마치 비밀문서 도장 찍은 것마냥 해서 현재 어느 파트를 읽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책 속의 내용을 읽다보면 이런 식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환경이 그렇게 만들기도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개인의 성격이 그러할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뉴스보면 영아살해 뉴스가 간간히 나오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살인자들의 사례가 나온다.
국내외 예외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아살해하는 살인자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부분은 알아두면 좋겠다 싶으면 그 부분에 대해 깔끔하게 밑줄 쳐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 표지디자인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싸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다. 사람들 보면 살인사건을 다룬 미디어를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느낀다. 살인사건 소설 이런 부류에 적지 않게 열광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범죄예방차원에서 소설이 아닌 이런 책들을 보기도 하는 것이지만, 모르겠다.
여하튼 흉악한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러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살인자들을 분석한 책이니, 범죄예방 차원에서도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중에 이 책을 추가 발행하게 된다면 표지는 좀 덜 싸한 느낌이 드는 걸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