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문학작품 읽기를 좋아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과학, 사회, 철학, 역사, 예술 분야를 골고루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것 같아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에 목차들을 보니 다양한 분야에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하나씩 아이가 흥미를 가져볼 만한 책을 골라 천천히 접근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1부 문학책에 실린 <꽃들에게 희망을>은 많이 추천하는 책이라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읽었던 책이예요.
<유퀴즈>라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참가자들이 퀴즈를 푸는데 실패하면 받은 상금이 사라지지만 다음 문제에 도전하는데, 인간은 도전을 좋아하는것인지? 아니면 더 큰 보상을 위한 선택인것인지? 라는 질문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앞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하면서도 끝없이 애벌레 기둥 꼭대기에 도전하는 애벌레의 이야기 <꽃들에게 희망을>.
호랑애벌레는 안락한 나무에서 내려와 끊임없이 도전했던 애벌레 기둥 꼭대기는 무었이었을까?
우리 인간은 모두 알 수 없는 기둥에 오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올라가면 무엇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모두가 오르니까 나도 오르는 것은 아닌지. 정상에 올랐지만 그곳에는 또 다른 기둥들만 보일 뿐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을지도 몰라요. 마치 요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랑애벌레는 꼭대기 주위를 달아다니며 자신을 쳐다보는 '날개 달린 생명체'를 보고 '저게 나비일까?'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될 거야'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보며 노랑애벌레를 생각하게 되요. 호랑애벌레는 꼭대기에 오르려면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날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요.
호랑애벌레는 눈앞에 보이는 외적인 변화에 몰두한 나머지 자신 속에 있는 들어 있는 내적인 변화의 씨앗을 알아채지 못했어요. 진정한 변화는 자기 안에 있음을 알게 된 호랑애벌레.
외부에서 변화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변화를 통해 나비가 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였어요.
아이들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선생님이 전달해주신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말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