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GIRL)속의 걸(GIRL)

걸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오쿠다 히데오의 이야기 책들은 늘 독특하다.

공중그네를 읽고 이런 의사가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고,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는 아버지로의 사상과 생각이 미치는 가정을 생각하게끔 했다.

늘 독특한 이야기로서 이 책에는 다섯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지 전부 공감이 간다.

띠동갑을 읽고 요코가 새로온 신입사원 띠동갑에게 느끼는 감정이랄까 자신의 이야기처럼 현실도피랄까 전개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가끔 미소를 짓게 한다.

히로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다.

나의 친구 이야기이기도 하다. 남편보다 잘나가는 아내를 이해하고 조언해주는 멋진 히로키가 없다는 것뿐이지만 참 멋진 남편이 곁에 있는 세이코가 조금은 부럽다.

걸 재미있고 멋지게 살아가는 걸을 보며 박수를 보낸다.

아파트서른다섯살의 노처녀유카리가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어 있다. 다시또 아파트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집이란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좋고 작은 것보다 큰 것이 좋다고 하지만, 어느새 아이들 키우고 나이가 들어가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기에 상관없이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이 이야기의 끝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생각컨대 아파트도 좋지만 이쁜짝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나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히로처럼 멋진 남편이 없어서 인지 과장이라는 자리에서 남자직원들과의 대립이 있을대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옆지기가 있으니까 참 한결 마음이 편하고 내가 잘못한 일들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워킹맘 에서는 어머니는 역시 대단함을 느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당당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다카코 비록 이혼해서 혼자 아이를 키워가지만 열심히 현실을 살아가는 엄마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오늘도 나름대로 열심히 당당하게 멋지게 살아가는 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도 멋지게 행복하게 잘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