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러는데

그리움과 사랑은 딱 한걸음 차이래

지금 걸어가지 않으면

영원히 그리움으로 남을 거래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맣게 몰랐다.


이정하 / 눈이 멀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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