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놀이 공원앞을 지나갔다.

돈을 쓸 순 없어서 구경만 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아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롤러코스터에 오르는 사람들은 스릴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일단 그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겁에질려,

멈춰달라고 내리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뭘 원하는 걸까?

모험을 선택했다면, 끝까지 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보다는

안전한 회전목마나 타는게 낫다고 뒤늦게 생각한 것일까?

지금, 나는 너무 외로워서 사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 / eleven minutes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