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라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더 낳은 삶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해답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순간을 열정적으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덤덤한 가슴이 아닌 우렁찬 심장박동소리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오늘 하루가 당신이 지상에서 허락된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일이면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없을 사람처럼, 다시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을 사람처럼 하루를 살아보세요. 커튼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 한줌에 감격할 것이고, 주어진 일에 모든 열정을 다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이 가슴가득 고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마음으로 충만한 사람이 보는 세상인 것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보십시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느낄 수 없었던 충만함이, 늘 비켜 나가기만 했던 사랑이, 당신 앞에 홀연히 서 있음을 느끼게 될 터이니...... - 박 성철님의 그저 바라볼 수 있어도에서 -

  우렁이의 사랑법


우렁이는 알이 깨어나면
자신의 살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새끼는 어미 우렁이의 살을 파먹고 자라나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쯤이면
어미 우렁이는 살이 모두 없어져
껍질만 남아 물위에 둥둥 뜨게 됩니다.

그렇게 떠오른 껍질만 남은 우렁이는
흐르는 물살에
아무 말없이 떠내려 갑니다.

늘 주기만 했던 자신의 사랑을
한 번도 탓하지 아니한 채....

사랑은 어쩌면 받아서
내가 살찌는 그런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영양분이 되어 주는,
그렇게 끊임없이 주고 있음에도
늘 더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눈물겨움

그런 사랑이야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 아니겠습니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야
한 두가지가 아닐 테지만
그에게 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

끊임없이 주고 있으면서
자신이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깡그리 잊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사랑의
최상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성철님의 산문집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에서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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