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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동물원
캐럴 앤 더피 지음, 조엘 스튜어트 그림, 공경희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만화적인 그림으로 그림 자체가 조금 산만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적인 면과 상상적인 만화같은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은 왠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달나라의 산 아래 달나라 동물원이 있어요. 그곳에는 개코 원숭이가 열마리 살아요. 우주밖으로 6미터나 뛴데요. 고릴라는 채소만 먹고 바나나는 던져 버려요. 펭귄들이 놀고, 해마는 사육사 아가씨가 올때까지 졸고 있어요.
그속에는 해왕성 샐러드, 명왕성 파이, 오리온 하늘에서 나온 별무리 사탕, 천사 물고기, 유성 초콜릿, 화성에서 따온 보라색 호박이 들어 있어요. 흰 뭉게구름처럼 떠다니는 북극곰, 토마토케첩을 뿌린 불가사리랑 과자를 먹어요.검은 빛, 금빛 줄무늬로 멋부린 달 호랑이가 앞발을 내밀고 펄쩍 뛰어가, 발톱으로 별똥별을 긁어요. 사육사 아가씨가 호랑이에게 목성꼬치를 던져줘요.
코끼리는 달표면에 발자국을 꾹꾹 하마는 달나라 깊은 구멍 속에서 뒹굴고, 코뿔소랑 악어는 아래위로 떠다니고, 기린들은 로켓처럼 김 목을 밑으로 쭈욱 내려, 가만가만히 금성 나뭇잎을 뜯어 먹어요. 판다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우주와 반작이는 별들을 봐요. 아기 판다는 달나라 돌로 ㅁ만든 빵을 아작아작 씹어먹어요.
달사자는 깊고 어두운 동굴에서 자고, 사육사 아가씨가 연두색 손으로 사자를 흔들어 깨우고 사자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떠 먹여줘요. 하늘 식탁에 놓인 달나라 접시가 싹 비워지고 사육사 아가씨는 빈 양동이를 소리내며 돌아가고,달나라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잠들었어요.
상상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보여주면 흥미를 가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