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정승각 글.그림 / 초방책방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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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사리는 본래 우리나라 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알게 하고 우리것을 배우게 하는 우리동화책을 만나서 참 반갑습니다.

깜깜한 나라에 불을 가져오겠다고 나선 삽사리 불개 진짜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개이다.

불개가 동쪽에가서 청룡을 만나고 불을 빨아들이고 너무 뜨거워 뱉어내고, 서쪽으로 가 백호를 만나고 달을 물고 너무 차가워 해도 달도 못가지고 돌아갔지만 현무가 말한대로 환한 빛은 해와 달에서 나오는 거라고 참다운 빛은 마음 속에 있는 거라고.." 진짜로 마음을 빛으로 온 나라를 환하게 비추었지만 충성이 있으면 간신도 있는 법 불개를 낭떠러지로 던져 버리지만 남쪽에서 주작이 나타나 천상으로 올라가 황삽사리와 청삽사리를 낳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동서남북을 지키는 수호신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도 함께 배울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 좋았다.

참고로 고대인들은 동서남북 4방의 성좌(星座)를, 또는 우주를 다스리는 제왕(帝王)과 그 밑에 4방을 수호하는 신수(神獸), 즉 동방에는 청룡(靑龍), 서방에는 백호(白虎), 남방에는 주작(朱雀), 북방에는 현무(玄武)의 방위신(方位神)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한다. 또한 이 동물의 성질과 색채를 춘·하·추·동 4계절에 맞추어 청룡을 봄, 백호를 가을, 주작을 여름, 현무를 겨울로 배정하여, 옛날부터 왕들이 왕도(王都)를 정하는 데 기본적인 요건으로 삼아왔다고 한다. 한국에도 이 사신을 그린 고구려 분묘가 평남 강서군 일대에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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