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스페인서 '금주의 책' 선정

바스크 공영 TV채널 EITB서 상세 소개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스페인어로 번역ㆍ출간된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스페인 바스크 공영 TV채널 EITB에서 '금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이 23일 밝혔다.

EITB는 2월5일 '칼의 노래'를 '금주의 책'으로 선정한데 이어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16세기말 극동의 해군 제독인 이순신의 고뇌를 자세히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의 노래'는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의 트로타(Trotta)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EITB는 이 소설이 현재 한국 최고의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이라고 소개했으며, 1597년 국왕과 민중에 너무나 충실했기에 모함으로 처형 직전까지 갔던 이순신의 삶과 당대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번역원은 전했다.

이 방송은 '칼의 노래'를 '금주의 책'으로 선정하면서 "서구 독자들에게는 낯선 새로운 방식의 역사소설"이라며 "서구의 전통적인 전쟁관련 역사소설이 인물들의 영웅적 행위, 박진감 넘치는 전투, 전선을 둘러싼 긴장 등을 위주로 전개되는 것과는 달리, '칼의 노래'는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구한 한 제독이 고통스럽게 자신의 책무를 다하며 죽음으로 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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