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즐거움

 

 

 

 

 

언제부턴가 조급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세상은 숨막히게 바삐 돌아가는데 나만 혼자 멈춰서 있다는 생각에 늘 초조해진다. 다들 앞으로 내달리는데 혼자 제자리인 느낌, 그게 날 미치게 한다. 늘 시간이 모자라고 늘 바쁘고 늘 피곤하다. 매스컴에서는 느리게 살며 여유를 찾으라 하지만 다 남의 얘기 같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면 계절이 바뀌어 있고 해가 바뀌어 있다.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자.
마음 먹고 걸어본 적 있는가? 아무 생각 없이 건물을, 사람을, 꽃을 보며 여유롭게 걸어본 기억이 있는가? 바쁜 출퇴근길이야 그렇다 치자. 점심 시간은 어떤가? 점심 먹고 남는 시간, 그저 의자에 푹 파묻혀 모자란 잠이나 청하지는 않는가?

산책,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러나 요즘 부는, 마치 걷기를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기는 걷기 열풍은 어째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든다. 왜 세상은 걷는 것마저 이렇게 부담스러운 것으로 만드는 걸까?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매달릴 순 없는 거 아닌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게 필요한 게 아니다. 
15분, 어쩌면 멍하니 흘려버릴 수도 있는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문을 열고 밖으로 한 발 내딛어보자. 상쾌한 공기에 머리가 맑아지고 숨통이 트인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산책의 미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길을 걸으며 주변을 살피면 관찰력도 늘어나고 인지력과 감수성도 더불어 올라가게 된다. 좋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혼자 하는 산책, 지루해질 수도 있는 나홀로 산책의 비법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깊숙이 묻혀 있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산책을 제안하고 있다. 머리를 깨우고 가슴을 여는 산책, 이제 하루 15분 산책으로 여유롭고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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