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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오자 말자 읽은 책이였는데, 뜻밖에 박완서님의 잃어버린 여행가방을 구입했더니 함께 온 책이였다.
다시 읽어 내려갔다.
돈의 세력과 가부장적 이야기 아들을 바라는 아내 수경, 자신의 아이를 바라는 하지만 가질수 없는 불륜의 현금..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자칭 재벌 Y건업의 장남 송경호의 죽음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이기적인 태도, 돈을 둘러 싼 싸움들.. 가난한 치킨 박의 슬픈 자살, 주인공 심영빈은 죽음과 삶을 보는 의사이다.
암이 원인으로 죽은 송경호와 치킨 박 두사람 죽음에 대한 죽음의 공포감 죽은 후의 모습들을 잘 그려놓은 듯하다.
송경호가 죽은 뒤 송씨 일가의 가부장적 대를 잇는 계승에 대해, 초기인데 수술만 해도 살수 있는데, 가난해서 죽음을 선택한 치킨 박 이 남긴 말 "그만하면 이 세상에 와서 할 도리를 다한 거니"니'칭찬해 주길 바란다"는 유서에서 보면 그들 두사람은 비슷한 점이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 비슷하게 벌거벗고 순진무구하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천태만상 제각기 다르게 죽는다. 착하게 살았다고 편하게 죽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못할 노릇만 하며 살았다고 험하게 죽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각각 나름대로 죽는다. 이세상에 안 죽을 사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죽을때는 자기만 죽는 것처럼 억울해 하는 건 불공평 때문일까. 무도 없는 무, 호기심조차 거부하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육신은 의학이 예측할 수 있는 경과를 밟지만 정신의 사멸은 전혀 아니다.(125쪽~)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한번 죽는다 공수래공수거처럼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나보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나보다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나자신에게 자랑스럽게 살았느냐 인것 같다.
나도 열심히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최선을 다하며 가는날 잘살았다는 말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