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야 빨리빨리
뻬뜨르 호라체크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생쥐야, 빨리 뛰어, 빨리
의자를 넘어서
식탁 위를 달려가서
컵을 타고 올라가
식탁 다리 아래로
상자 안으로
다시 밖으로
신발에서 나와
빨리빨리 구멍으로
큰일날 뻔 했잖아!”


이 책에는 각 책장마다 선명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위의 구절들이 하나씩 등장하여 매우 간결하다.

책을 보다보면 어른이 보는 입장에서의 재미 있는 책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다른 점을 종종 느낄때가 있다. 

이렇게 단순하고 그것도 생쥐의 그림....

하지만 아이는 이책을 좋아하는 듯하다.

책의 각 구절은 읽을 때마다 반복적인 리듬감을 나타내고 있어 마치 노래하듯 운율이 있는 듯하다.


생쥐가 고양이를 만나서 쥐구멍으로 들어가 숨는 과정을 묘사하는데 각 장마다 입체적인 느낌의 그림을 통해 도망가는 생쥐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의자를 넘어가는 생쥐의 엉덩이를 넘기면 식탁 위에 고개를 얹고 있는 쥐의 얼굴이 나온다. 엉덩이에서 생쥐의 얼굴이...  발상도 참 독특하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도망가는 생쥐를 잡으러 가는 느낌이다...

작고 귀여운 생쥐가 빨리빨리 자기 집에 가기를 바라며 책을  읽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