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 해냈어요 꼬마 그림책방 19
로버트 크라우스 지음, 호세 아루에고 그림, 이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레오는 할줄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글씨도 모르고 그림도 못그리고 말도 못하고 음식물도 잘흘리고..

아빠는 레오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납니다. 행여 오늘 달라질까, 내일 달라질까 밤낮으로 레오를 살핍니다.

그런 아빠에게 엄마가 점잖게 충고합니다. 보고 있으면 더 못한다고요.  아빠는 레오를 살피는 것을 그만둡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글에서는 레오를 지켜보지 않았다고 나오지만, 그림 속에서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눈동자는 레오를 향해 있는 아빠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눈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 꽃봉오리가 맺히는 봄이 와도 레오는 여전합니다. 친구들이 눈으로 코끼리를 만들고 새를 만들고 놀 때, 레오는 특유의 표정을 하고 얼음 구덩이에 빠져 있고, 친구들이 꽃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놀 때도, 시든 꽃 한 자루를 들고 멍하니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놀던 레오가 드디어 달라졌어요! 활짝 핀 꽃처럼 레오도 활짝 피었어요. 글도 읽고,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말도 하게 됐어요. . 이제 레오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내가 해냈어요!”라고요.

아무리 여유를 가지려고 해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관심이 가는 것이 부모의 인가 봅니다.

무관심도 해가 되지만 지나친 관심도 아이들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 부담감, 어눌림.. 아무튼 여러가지 좋지 않은 마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같지만 기다려 주는 마음 어느 정도의 관심으로 자신 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 마음도 초조하겠지만 내 자식이 어디 문제가 있지나 않는지 조바심이 나는 것은 알지만 정작 본인도 친구들에게 미치지 못한 자신을 알면 얼마나 힘들까요? 때론 본인도 마음을 상처로 남아있지는 않을까요?

정당히 기다려주고 정당히 자신감도 가질수 있게 너도 잘할수 있어, 너도 잘하는 것 있잖아 하고 칭찬도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사랑과 용기와 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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