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봐 꼬마 그림책방 13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케이트 뱅크스 글, 이경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아기 호랑이 한마리가 우거진 풀숲에 누워 있어 "자 우리 아가, 눈을 꼭 감아 보렴. 그래야 잠이든단다."엄마 호랑이가 말했어.

하지만 아기 호랑이는 자고 싶지 않았어."눈을 감으면 하늘도 안보이고, 나무도 안보이고, 파란 깃털 새도 안보이고, "

엄마 호랑이는 "눈을 감으면 구름사이를 둥둥 떠다닐수있고 밤이 되면 달님 무릎 위에 앉을 소도 있고, 나무는 훨씬 많이 볼수 있고 숨바꼭질도 할수 있고, 빨강, 파랑, 노랑 온갖 빗깔 새들도 보고 같이 훨훨 날수도 있고.."

"그러다가 뚝 떨어지면?길을 잃고 헤매면""엄마가 받아주고, 엄마가 찾아주고,"

"깜깜해요""깜깜한건 네 몸에 나 있는 줄무늬 같은 것,  깜깜한건 환한 빛의 또 다른 모습일뿐이야. 깜깜해져야 꿈을 꿀 수 있단다."

"산도 사막도 바다도 꿀쑤 있단다." "그러다가 내가 눈을 뜨면 그꿈들은 그냥가 버리나요?""그래, 하지만 엄마는 여기 이쓸 거란다. 그러니 눈을 꼭 감아보렴,, 우리 아가야."

잠을 잘자지 않는 아이에게 읽어 주면 좋을 듯 한 책이다.

엄마호랑이의 아기호랑이에 대한 사랑이 흠뻑 넘쳐 나오는 듯하다.

사랑을 이렇게 많이 받고 자란 호랑이라서 그런지 그림을 보면 눈이 동그라니 참 순수하고 앙증맞고, 사랑스러워보인다. 참 아름 다운 책이다.

깜깜한건 환한 빛의 또 다른 모습일뿐이야. 깜깜해져야 꿈을 꿀 수 있단다." 이 말이 참 아름답다.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이 책과 "잠자는 책"을 읽어 주니 마음을 편안하게 이쁘게 잘자는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꿈꾸고 여행 잘다녀오렴, 잘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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