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베틀북 그림책 34
토니 로스 그림, 린제이 캠프 글, 창작집단 바리 옮김 / 베틀북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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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우리아들이 늘 왜요?를 말한다.

그래서 새로운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딱이야!!!!

"왜요? 이건 릴리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릴리는 온종일 "왜요?"하고 질문한다. 아빠는 꼬박꼬박 이야기 해주고 싶지만 가끔씩 아빠도 피곤하거나 바쁠 때가 있지. 그럴때면 짜증을 내기도 해.

그러던 어느 금요일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 릴리는 공원에서 모래 장난을 치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어마어마한 우주선이 내려왔어 난생처음보는 거였거든...문이 열리더니 외계인들이 철벅철벅 걸어나왔지. 외계인들은 몹시 험상궂어 보였지.. 지구를 파괴하러왔다고 말해.

그래서 릴리가 "왜요?" 라고 말해...외계인이 이야기 할때마다 릴리는 "왜요?"라고 말해... 릴리의 대답으로 외계인은 좀더 신중히 생각해본다고 떠났어. 그날 밤 아빠는 릴리를 꼭 안아주었어.

아빠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어. 이제부터는 릴리가 아무리 자주 "왜요?"라고 물어도 절대로 짜증내지 않기로...

아빠는 릴리를 자랑스러워 하게 되었지...

 

질문 많은 아이가 창의력이 높다고 한다.

“선생님. 하늘은 왜 파란가요?”

“물 끓으면 왜 주전가가 들썩거리지요?”

이런 질문들을 한다고 학교에서 쫓겨 난 아이가 에디슨이다. 창의성이 높은 제자를 알아보지 못한 그 선생님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책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다. 질문이 많은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통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는 그 책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의미고 질문이 없는 경우에는 책에 대한 흥미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아이의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준에 맞는 책, 흥미 있는 책,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엄마의 태도에 따라 아이들의 질문빈도는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보다가 질문을 하면 엄마는 성실하게 대답을 하고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질문에 따라서는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시 질문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또 질문을 해온다. 외계인이 떠난다고 할때 릴리가 왜요?할려고 할때 아빠가 입을 막았는데, 만약에 릴리가 왜요? 했으면 어떻게 되었냐고?

그래서 아이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했더니, 떠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자꾸 말하면 아빠처럼 외계인도 짜증내서 안갈수도 있을 거다고 한다.

책 한권으로 또 반성문을 써게 되었다...

나도 아이가 질문을 해올때 왜요? 대답에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올때면 짜증을 내었을 것 같다.

이제부터 정성껏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대답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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