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으로 베틀북 그림책 74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현좌 옮김 / 베틀북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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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첫 작품 .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앤서니 브라운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시절의 앤서니 브라운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76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우리가 다시 한 번 앤서니 브라운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표지에서부터 하늘에 떠 있는 거울을 보여 준다.

거울 ‘앞’의 아이와 거울 ‘안’의 아이가 모두 앞을 보고 있는 모습이 거울이 보통의 거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책을 펼치면 턱을 괴고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는 아이의 이름은 토비. 책에도 장난감에도 싫증이 난 토비.  거실에 가보니  잠을 자고 있는 아빠와 조용히 신문을 읽고 있는 엄마. 아무일도 없다. 

우연히 거울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그 곳에는 현실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광경들이 펼쳐져 있다. 하늘에는 오렌지 태양이 떠 있고, 하늘에 걸려 있어야 할 무지개는 땅에 드리워 있다. 튤립은 가로등으로 사용되고, 거리에는 투명 인간이 걸어 다니며, 개가 사람을 끌고 다닌다.  성가대 아이들이 하늘을 떠다니고 고양이가 쥐들에게 쫓기고, 기차위에 배가 있고, 거울 속 세계를 여행하던 토비는 동물원 포스터를 보게 된다. 그런데 포스터 안에 있던 사자가 밖으로 나와 토비를 향해 걸어오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토비는 다시 거울을 찾고 현실 세계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빙그레 웃음을 짓는다.

앤서니 브라운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책인듯 싶네요

심심하고 모든게 싫증이 나있는 토비는 혼자서 거울속으로의 상상의 여행을 하고 사자에게 쫓겨서 (앤서니 브라운의 책 / 행복한 미술관에서도 아빠가 사자에 쫓기는 그림이 있어요..)  거울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소짓으며 저녁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이야기에서 따분하고 모든게 싫증났지만 혼자서 상상의 세계를 여행했지만 무서움을 피해 돌아오는 곳은 가정, 가족들이라는 이야기의 주제인듯하다...

저녁을 가족( 아빠 엄마 토비...)들이 둘러앉아서 맛있게 행복하게 먹는 장면이 상상이 된다.

가족들간의 많은 대화와 많은 사랑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으로 만드는 길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이틀동안 눈이 많이 내렸네요... 빙판길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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