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과 한번 더



살아가면서..

"한번만" 이라는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할까요..?
수도 없이 되뇌이는 게 바로 그"한 번만"이라는..

얘기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되뇌던 그"한번만"이라는 얘기는..

언제나 거짓말이었습니다..

언제나.."이번 한번만" 이라고 얘기했으면서..

다음에 또 힘이 들면..

"이번 한번만"을 기도하곤 했으니까요.



전..이제껏..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했을까요..?

매번 한번만을 얘기하던 나..

하지만 정작 그 일이 제게 일어나면

그"한번만"을 금새 잊어버리지요.



그리고는 또 다시..그 한번을 얘기하던 나..

사랑도 그렇죠.
이번 한번만 정말이지 좋은 사랑을 하게 해달라던 생각..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겠습니다.

거짓말을 하느니..차라리 염치없음을 택하렵니다..

"한번만" 이 아닌.."한번 더" 로..

그리고 한번씩 제게 도움이 되고

사랑이 되어주었던 모든 일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주게 되면

"한번만" 그 사람을 쳐다보는 게 아니라

"한번 더" 그 사람을 쳐다봐야겠습니다.

"한번만" 이라고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해야겠습니다.

"한번만" 그 사람 사랑하고 마는 게 아니라

"한번 더" 그 사람 사랑할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한번만" 이 "영원" 이 될 수 있게

그렇게..한번 더..다짐해야겠습니다..



출처 : 정헌재 《완두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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