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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하루 딱! 10분 일본어 일상 단어 (단어장) - 100가지 상황을 담은 일상 단어장!
해커스 일본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4월
평점 :

수많은 일본어 단어장이 넘쳐난다. 모든 일본어 단어장을 보지 않아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솔직히 일본어 단어장 중에서 편집이나 구성면에 있어서는 상위권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먼저 단어를 100가지를 주제로 나누어서 각 15개의 단어씩 담았는데, 15개의 단어는 깔끔하게 박스처리가 정리되어 있고, 파스텔 톤과 그에 관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장은 여백이 많아서 훨씬 더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덜 주는 느낌이다. 보통은 단어장은 상당히 빽빽하고 많은 양을 담고 있는데 이 단어장은 그런 것에 대해선 완전히 힘을 뺀 느낌이다. 어차피 100가지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많은 단어를 취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차라리 가장 많이 쓰는 단어들 15개만 추스린 것이 차라리 좋은 공략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딱 단어장을 보는 순간 "하루에 이 정도 쯤은 하겠는 걸~"하는 착각을 심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접근하기 아주 좋은 단어장이다.
더불어 각 단어마다 짧은 회화를 적어 놓아서 이 단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식후'라는 일본어만 알면 소용이 없다. 그 식후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 단어장에 '식후에 먹으면 되나요?'를 알려줌으로써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게 한다. 각 단어마다 이 짧지만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회화가 같이 있으니 1500개의 단어를 외우는 동시에 1500개의 회화도 함께 학습하는 효과가 될 수 있다. 사실 어줍잖은 회화책 보느니 이 1500개 말을 외우는 게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해커스는 그것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초간단회화까지 넣었으니 1500개에 이어서 100개의 대화문까지 더 얻을 수 있으니 사실 단어장이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제에 맞는 단어 외에도 기본적인 숫자 읽는 법, 요일 읽는 법을 뒤에 부록으로 달아 놓았고, 이 책 또 맘에 드는 것이 단어 인덱스다. 인덱스는 한글 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주제별로 있어서 내가 원하는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때에 인덱스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서 단어공부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글 순으로도 공부할 수 있고, 그 단어가 몇 페이지에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를 때마다 즉각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공부하는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였다.
단어장의 수준은 JLPT 3급 정도 되는 사람이 하면 딱 좋다. 솔직히 1급 취득한 사람들은 봐도 별로 건질 단어가 없다. 이미 이 수준은 뛰어넘었기 때문에... 사실 나 역시 단어 수준 자체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인데, 그럼에도 이 단어장이 너무 잘 만들어져서 학생들 가르치거나 일본어를 이제 시작해서 막 탄력이 붙을 시점에 이 단어장으로 공부하면 단어와 함께 기본적인 회화가 어느 정도 가능해서 재미 붙이기에 괜찮은 단어장이라 매력적이라고 본다.
누차 말하지만 이 책의 정말 큰 장점은 사실 단어 수록이 절대 적지 않음에도(1일 15개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한자랑 음독이랑 뜻까지 100% 암기 의외로 시간 걸린다) 절대로 어려워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잘 써 먹어 볼 수 있는 단어장이다.+_+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