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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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라틴어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군요.

그래서 라틴어와 좀 더 친숙해지면 좋겠다고 싶어서 결국 라틴어 일력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면 어느새 라틴어로 쏼라쏼라 거릴 날이 오지 않을까란 일말의 기대를 해 봅니다.



달력은 달마다 한 장, 그러니까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일력은 말 그대로 하루에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수로 계산하면 365장이 되다 보니까

두께 문제로 양면으로 보통 사용한답니다.

이 일력도 그렇습니다.

​라틴어 일력의 구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날짜가 위에 있고요.

그리고 그 날의 라틴어 문장이 뜻과 음독이 모두 표기되어 있습니다.

1월 18일의 라틴어는 Ad altiora tendo(나는 더 높은 것을 향해 노력한다)네요.



그 다음에는 이 문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써 있고요.



그리고 맨 끝에는 작은 글씨로 이 문장의 출처를 밝히고 있습니다.

전 이 출처를 밝혀준 부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 문장이 누가, 언제, 어디서 혹은 어느 책에 있는지를 알려주니까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라틴어도 공부하면서 짧은 지식도 쌓아가는 느낌이랄까?



이런 구성으로 365일 돌아가는 것이지요.

하루에 한 장씩 넘겨가면서 라틴어를 되새기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일력 중에는 연도가 지정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는 그 해 밖에 못 쓰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일력은 연도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10년이고, 20년이고 언제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지금부터 쓸 수 있는 일력이란 것이지요.

달력처럼 굳이 2026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종이의 재질과 스프링의 크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몇 년 내내 쓸 수 있는 구성인 만큼

종이가 아주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고요.



스프링의 크기도 좀 더 여유 있게 했으면 좋았겠어요.

넘기는데 있어서 덜 뻑뻑했을 것 같아요.



내년에 만약 또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하면

출판사 측에서 고려해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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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철학하다 가슴으로 읽는 철학 2
스티븐 루퍼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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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죽음에 대해서 고찰하는 내용입니다. 저자인 스티븐 루퍼는 현재 트리니티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죽음의 철학'이란 강의를 담당하고 있고, 이 책은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학교 학부에서 이런 강의는 사실 거의 어렵잖아요. 교수 혼자서 주절거릴 수 없고, 학부생도 함께 발맞추어서 사유해줘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선 교수도 힘들지만 학생도 그러할 여유가 별로 없는 관계상 부러워하면서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듯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죽음을 1부 죽음과 2부 죽임으로 나누어서 나름 상세히 고찰하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저자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죽음관에 대해서 정확하게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에서의 죽음은 사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하거든요. 어차피 죽었을 때에는 나는 이미 없잖아요. 우리가 숨이 멈췄을 때에 이미 우리는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관하다고 하지만 저자는 정확히 그 부분에서 반박합니다. 그렇게 우리랑 관계 없으면 왜 사람들이 안 죽으려고 하겠는가. 잃을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는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로 기독교인들이 그렇잖아요. 죽으면 천국 간다고. 저는 이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그럼 그 좋은 천국 가려면 빨리 죽지 왜 안 죽고 계속 열심히 살고 있나?란 생각을 하거든요. 사람에게 있어서 죽음은 결코 좋은 게 아니란 거죠. 그 좋은 천국조차도 웬만하면 늦게 가려고 하는데 죽음이 무관하지 않다니요. 그런 이야기를 저자는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셔 펼쳐나가고 있죠.



그리고 죽음이란 것은 내가 생이 다하여 죽는 것도 있지만 남에 의한 것도 있으니까요. 그것을 2부 죽임으로 다루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살해, 자살, 안락사, 낙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도 여러 가지 논조를 갖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자살이나 안락사 같은 경우는 도덕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부정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요. 하지만 가장 비판적인 부분은 죽음이란 것이 끝이란 것과 동일하다 보니까 여전히 비판요소는 여전합니다. 낙태도 마찬가지죠. 그 태아를 사람으로 볼 수 있는가, 생명체로 볼 수 있는가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이야기를 오고 가고 있는데 저자조차도 열린 결말로 내두더라고요. 무언가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 좀 더 철학적인 사유를 하고 싶다면, 혹은 죽음의 개념을 세부적으로 하나씩 뜯어서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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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뇌과학 시간표 -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줄 뇌 100% 사용법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혜원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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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뇌를 활용하여 좀 더 인생을 알차게 살아보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은 지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이런 것에 관심이 있고, 눈 여겨 보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사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의 절반 정도는 이미 알고 있거나 어렴풋이라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 같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제1장에서 최고의 인생을 위한 신의 시간술 4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원칙 : 집중력을 시간을 설계하라


제2원칙 : 뇌를 리셋해 시간을 확보하라


제3원칙 : 야근 없는 업무 방식을 찾아라


제4원칙 : 자기계발에 투자하라


최종 목표 : 즐기기 위해 시간을 쓴다 



이 4원칙과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제2장부터 제7장까지 어떻게 해야 신의 시간술 4원칙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것은 이미 익숙한 방법도 있을 것인데요. 그 중 하나가 15, 45, 90법칙입니다. 사람의 집중력은 15분, 45분, 90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맞추어서 집중하고 휴식하고 집중하고 휴식한다면 능률이 오른다는 것이지요.



그것 외에도 우리가 이미 알만한 것들을 다 제시하고 있어요. 일어난 2~3시간이 골든타임인 만큼 그때 집중해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을 처리하면 좋고, 유산소 운동은 리프레시 하기 좋은 동시에 건강에도 좋으니 반드시 할 것, 할 일 목록을 만들고 거기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 등등이요.


저는 읽으면서 오히려 현타가 오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의 절반 이상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실천을 하고 있느냐고 한다면 완벽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나름 슬픈더라고요. 이 저자도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알면 안 되고, 실천에 옮겨야 하고, 그리고 이것을 이따금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하게 습관화 시켜야 한다고 말이에요.



저도 안 한 건 아니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서 아침에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점심시간에 잠깐 햇볕을 쬐며 리프레시 하고, 졸리기 쉽고 집중력 떨어지는 오후 2~4시에는 덜 집중해도 되는 이메일 같은 잡다한 것들을 정리하고, 저녁엔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한 후에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일기를 쓰고, 내일 할 일에 대해 생각하며 잠든다....를 안 한 건 아니었지만 문젠 그게 며칠 못 가서 도로아미타불 됐다는 것이지요.



저자도 자신의 루틴을 설명하면서 나름 추천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에 맞추어서 어느 정도 재설계는 필요해요. 어쨌든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써 놨어요. 인생은 ‘즐기는’ 것이다. 지금 참는 이이게는 평생 참는 날이 이어질 뿐이다. 그러니 자유 시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을 먼저 즐거운 일에 쏟길 바란다(p.254). 약간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요. 지금 참으면 계속 참아야 하는데 말이에요. 더불어 ‘일 중독자’의 앞날에 기다리는 것은 승진이나 승급이 아니라 ‘정신과 상담’이디(p.175)란 말도 와 닿더라고요.



그리고 잠자기 전에 자책하고, 안 좋은 일을 떠올릴 바에야 즐거운 일을 SNS에 올리는 게 차라리 도움된다는 것은 나름 새로웠어요. 원래 잠자기 전 15분이 황금시간대라 공부하거나 뭐 하는 사람들은 그때 꼭 암기할 것들을 보면 훨씬 장기기억을 간다는 말을 하는데, 나쁜 기억도 마찬가지래요. 그래서 안 좋은 일 떠올리며 주억거리며 우울해 할 바에야 차라리 오늘 즐거운 일을 기록에 남기면 오히려 앞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이거라도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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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to Order? 주문하시겠습니까? - 미국 58개 프랜차이즈에서 막힘없는 주문·쇼핑 영어회화
진저(조향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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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유튜버이자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엉어회화를 배우는 게 주 목적이 되겠습니다. 요즘은 외국어 교재들이 예전처럼 "공부해~~~"하고 압박 주는 것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문화와 배경에 대한 이야기 즉 상식과 지식을 더하면서도 거기에 맞는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대세인 것 같아요.



미국은 프랜차이즈의 나라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기에서 소개하는 프랜차이는 58개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위주로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건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어떻게 커스텀 메뉴를 주문할 것인지에 대해서 짧은 다이얼로그가 실려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스타벅스와 한국의 스타벅스의 차이점도 이야기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이 책은 모두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그리고 그 중에서 어떠한 상황을 상정해서 그에 맞는 주문하는 영어회화를 배우죠.



아무래도 이 책은 영어회화만 알려줄 생각은 없는 책이기에 미국의 프랜차이즈는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구나...를 살포시 엿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상식과 나름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제가 모르는 브랜드도 많더라고요. 심지어 한국에 있는데도 있는지도 몰랐던 브랜드마저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나름 따끈따끈한 미국 프랜차이점의 상황을 알면서 그에 맞는 회화를 배울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읽다 보니까 미국 가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리고 과연 이 다이얼로그처럼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고요. 미국을 방문할 일이 있는 분은 꼭 영어회화가 아니라도 좋으니 훑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덜 당황스럽고, 좀 더 대책을 세워서 여유를 갖고 그 프랜차이즈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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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 우리 괴물 1 - 신과 인간의 이야기, 신화 우리 신, 우리 괴물 1
김혜정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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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신화나 일본 신화는 의외로 잘 알고 있습니다. 각종의 문학 작품과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나라에 외국의 신화처럼 있느냐고 했을 때 뾰족하게 잘 떠오르지 않아요. 물론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실 모르죠. 학교에서 잘 가르쳐주지도 않고요. 타국의 신화는 잘 알면서 자국의 신화는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 저자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조금 해소하는 의미에서 글을 쓰게 된 것이죠. 이 책이 정답이다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자료들을 한 데 엮어서 이러한 것이다~ 라고 나름 기준을 세워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1장에서는 신화나 민담 같은 것을 어떻게 구분하고 봐야 할지에 대한, 이 책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 2장에서는 일상을 함께하는 민간신, 제3장에서는 굿판에서 모셔지는 신, 4장에서는 불교와 도교의 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장에선 민간신이라고 해서 자연신, 가신, 마을신, 창조신, 건국신과 시조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대표적인 신들만 좀 꼽아보면 이렇게 될 것 같아요.

자연신 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일월신에 해당이 되는 거죠. 진짜로 전래동화인 줄 알았더니 신으로 볼 수가 있는 거더라고요. 다른 일월신으로는 궁산선비와 명월각시가 있습니다.

가신은 성주신, 삼신 조왕신, 터주신, 철륭신, 우물신, 측신, 우마신을 말하는 거고요.

마을신은 서낭신이 대표적입니다. 오히려 착한 일을 했는데도 벌(?)을 받아서 돌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이야기죠.

창조신에는 마고할미가 있지요.

건국신과 시조신에는 고구려를 건국한 고조몽(동명성왕), 신라를 건국한 혁거세 이야기가 대표적이겠습니다.

3장에서는 굿판에 모시는 신이라고 하여 망자굿 , 병굿, 재수굿, 마을의 신을 부를 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망자굿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는 바리데기이죠. 바리공주라고 하고요. 바리데기는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구대왕이 위독해서 죽을 지경에 이르니 효심으로 서천서역까지 가서 결국 약수와 환생꽃을 들고 와서 부모를 살리게 되고서 무당이 되어 결국 무당의 시초이자 무조신으로 숭배 받게 되죠.

병굿에서는 천연두신이 있습니다. 잘 대접하고 잘 보내야 하는 신이죠.

재수굿에서는 사천꽃밭의 관리자 할락궁이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검은장애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온 마을이 신을 불러 기원을 할 때에는 뱅인영감, 남이장군이 있죠.

4장에선 불교와 도교의 신인데 대표적으로 염라대왕(10시왕)이 있고, 저승차사(저승사자)가 있겠습니다.

1. 이 책을 보다 보면 사실 남자들이 답이 없거든요? 남자들이 능력이 없어. 심지어만 사고만 쳐. 근데 그걸 다 여자들이 해결해요. 그게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사실상 생계를 누가 꾸렸냐? 여자가 꾸렸기 떄문이죠. 사실 남자가 일을 하긴 하는데, 선비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진짜 고생 많이 하거든요. 방안에 앉아서 글공부나 하고 있거든. 생계를 누가 꾸리겠거요? 아내가 하겠지.

그런데 이게 나중에 가면 남자들 이야기만 우르르~ 나오고, 여자 신들은 약간 모지리로 나오는 걸로 바뀌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 원래 사회는 모계사회였거든요. 여자가 중심이고 능력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부계사회로 바뀌면서 여자들이 부각되는 것은 약화킨 거죠. 부계사회에서 남자를 모지리로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신화도 결국 그 사회의 중점에 따라서 현명한 여신에서 모지리 여신으로 바뀌는 것이 씁쓸하지만 재밌는 요소인 것 같아요.

2. 왜 우리나라는 외국과 같은 신화 같은 느낌이 없지? 생각해 보니까 너무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도 있고요. 생활터전이 바뀌면서 더 이상 신경 안 쓰게 된 경우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뭐랄까... 가장 중요한 건 현재에 신을 모시는 자들이 무속인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모든 나라가 신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 것은 동일한데, 우리 나라는 무당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굿이란 형태로 하잖아요. 그게 이제 완전 무속신앙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타국의 신화와는 완전 달라진 것 같아요. 우리가 현재에서 보는 무슨 선녀님, 무슨 장군님... 같은 것이 결국 지금 우리 나라 신화나 설화에 나오는 분들이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사실 굿이나 무속인들의 이미지가 엄청 긍정적이지 않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신화로 보기엔 애매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신화의 느낌과는 너무 다르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나라에 신이 없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도 결국 교육과정에서 잘 가르치지 않기도 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나름 저자가 기준을 정해서 하나하나 그래도 사진, 그림, 표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시료를 삽입해서 풀어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부록 같은 느낌으로 동양에서 각 숫자마다 느낌이 어떤 건지, 무당이나 굿에 대한 절차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 등도 담고 있어요. 이 책에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참고한 참고문헌에 대한 뺴곡한 기록한 기록, 그리고 현재도 구경(?)할 수 있는 신을 모시는 제사 즉 굿이 어디서 하고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고, 더 우리나라 신화나 설화 등을 알고 싶으면 어떤 책을 보면 좋은지 추천도 해 주고 있고요. 나름 각 방면으로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이런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란 생각이 더욱더 들었어요.

참고로 이 책은 1편이고, 2편에서 괴물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시간이 되면 2편도 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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