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사람들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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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2024년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유례 없이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한국 자체적으로 예상했던 속도보다도 빨랐죠. 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인하여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긴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도나 사람들의 관념이 바뀌기 전에 이미 초고령사회에 도달해 버렸고, 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자는 특히 그 중에서도 치매 노인에게 포커스를 맞추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대상이 누구겠냐고 했을 때 치매 노인을 꼽는 것입니다. 치매 노인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발하고 있고, 그것을 좌시할 것이 아니라 빠르게 민간과 국가가 협력하여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3가지로 축약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치매도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자는 경증 치매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치매를 겪고 있으니 사회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함께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훨씬 더 치매가 심해지는 것도 방지도 되고요. 그 방편 중 하나가 바로 고용의 영역입니다. 고령사회를 보다 앞서 겪은 옆 나라 일본 같은 경우는 치매 노인에게 서빙을 맡기는 "오렌지데이 센가와" 카페가 있습니다. 마치다시에 있는 스타벅스 몇 곳도 치매 노인을 고용하고 있고요. 우리 나라 역시 2023년 초록 이거 카페와 노원구에서 치매카페를 열었습니다. 또한 치매 노인들의 소비자로서 인식하고 느린 계산대나 노인 친화적인 키오스크 등을 도입하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문적인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단순히 시간 떼우기를 위한 게 아니라 정말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노인의 일자리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간병 자살, 간병 살인'입니다. 매스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노부모를 간병하다가 죽이고, 자녀는 자살하는 사건이나 혹은 그 반대를 우리는 적지 않게 접하고 있습니다. 간병 비용은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결국 가족이 그걸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24시간 동안 환자와만 있으면서 사회와 떨어지게 되고, 경제활동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함을 겪게 되고 마지막엔 비극적인 말로인 것이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외국인 간병인 또는 레스핏 케어 등을 통하여 빠른 지원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요양시설과 종활에 관한 부분입니다. 결국 나이가 들면 현재의 집에서 떨어져 요양시설로 갈 수 밖에 없는데 그 때에 과연 어떻게 해야 좀 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가겠죠.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지금의 요양원 시스템이 아닌 요양원의 환경을 혁신하는 '에덴 얼터너티브'가 우리 나라에도 적용되기를 바라고 있고요.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의 종활과 치매 노인을 비롯하여 자산관리를 해 줄 수 있는 제도 역시 넓게 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초고령사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노인이 아닌 이상이야 쉽게 피부에 다가오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미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문제는 이곳저곳에서 발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있든 없든 관계 없이 우리 나라 사회에 바로 닥쳐온 사회문제인 만큼 빠르게 국민들의 의견의 통합 및 인식의 개선 그리고 제도의 뒷받침을 통하여 좀 더 나이듦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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