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가란 무엇인가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1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 다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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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이미지들을 떠올릴 때 


자기 몸을 한계까지 몰아 예술에 혼을 판다는 그런 모습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이 책에서 작가들은 자기 일에 충실하고 그 일에 충실하기 위해 올바른 정신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천재성으로 한번에 글이 써내려가는게 아니라, 수십번을 탈고하여 글을 쓴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혹은 자신이 읽었던 책이 있다면 이 책의 작가와의 인터뷰가 더더욱 즐거울 것이다.


이 책에서 폴 오스터를 처음 알게 되었고, 폴 오스터의 작품을 즐겁게 읽고 있는 중이다.

(영미작가에 대해 얘기가 나오면 폴오스터는 빠짐 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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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파크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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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선셋 파크. 


소설속의 가난한 젊은 이들이 이 곳에서 살고 있다. 


주인 없는 집을 차지하고 언제 쫓겨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버텨내가면서 다음을 위해 살아간다.


뉴욕의 집세가 얼마나 비싼지, 저축할 겨를도 없을까. 그래도 그들은 그 도시에서 산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주인공인 마일스는 과거로부터 도망가지만 결국 현실을 인식하고 살아가자고 마음을 먹는 결말은 인상이 깊었다.


해피 엔딩, 모호한 결말, 열린 결말로 독자에게 넘겨 버리는 듯한 느낌을 싫어했는데, 선셋 파크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좋다.


그리고 그들의 불만이 없어서 좋다. 허세가 없어서 좋다. 충고하려는 듯한 느낌도 없다. 자신들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안다.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괴로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인생이고, 


인생이 길어질 수록 그 괴로움도 많아질 수밖에 없고 아픔은 더 크게 다가온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괴로움은 현실이고 그걸 과거로 만들어 도망치는 미래로 만들지 않고, 


지금 이순간을 위해 산다는 마지막 결말은 잊혀지지가 않을 것 같다.



"1월 25일 우리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슬픔이 누적되어 더 많은 고통과 슬픔을 견디는 능력이 약화된다. 그러나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없기에, 말년에는 아무리 사소한 실수라도 젊은 시절의 큰 비극에 맞먹는 힘으로 울릴 수도 있다. <낙타 등을 부러뜨리는 것은 마지막으로 올린 지푸라기 한 가닥이다.> 

  - p 285


폴 오스터의 다른 작품을 읽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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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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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중편의 소설.


그 중 처음 시작되는 유리의 도시를 읽을 때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수가 없었지만


점점 이야기에 끌려가면서 마지막엔 내가 여태까지 무슨 이야기를 읽었던거지? 라고 첫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두번째의 유령들 의 중편도 마찬가지로 내가 무슨 이야기를 읽었던것일까? 라고 되묻는다. 


하지만 그 정신을 차릴 때는 읽고 나서이다.


세편째의 잠겨 있는 방은 위의 두편의 중편보다 읽기는 쉬우나 두 편의 중편과 연결되어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한사람을 탐구하며 그의 내력을 묘사해가는 문장은 정확하고 생생하다.


이런 방법으로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재미있다는 것에 대해 감탄을 하고 폴 오스터의 다음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놀라운뿐이다. 


"작가란 무엇인가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 " 


에서 폴 오스터가 미국 문학을 얘기할 때마다 언급이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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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지음, 이보름 그림 / 책읽는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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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안의 복잡한 해학, 인간성을 이야기에 내포해 이야기를 들려주진 않느다.


세대 불문하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의 고민과 노력이 보인다.


쉽게 읽히지만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은 계속 되어 이야기로 퍼져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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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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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소설집 - (소설가 김영하)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소설을 쓰는 작가 - (소설가 김연수) 


이 소설은 위와 같은 평이 있는데, 소설가의 평과 나의 평은 다르다.


왜냐하면 이해가 되질 않는 문장, 낡은 기법, 공감할 수 없는 인물들 등이 있어, 소설가의 평에 동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래와 같은 문장들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의 공격성에는 일종의 징그러움이 있었다." - 601,602 중

"나는 무정하고 차갑고 방어적인 방법으로 모래를 사랑했고, " - 모래로 지은 집 중


일종의 징그러움이란건 도대체 무엇일까? 

무정하고 차갑고 방어적인 방법이란 무엇일까?


대화나 인물 행동을 통해 감정을 묘사하는게 어려운걸까? 내적독백으로 모호한 표현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601,602 의 마지막을 읽으면 단편의 구성(결말)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엄마가 아들을 낳았어. 나에게도 남동생이 생겼다." 나는 효진이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 그렇게 썼다. "이제 우리는 누구보다도 행복해질 거야. 우리는......." -601,602 마지막 문장


위의 촌스러운 결말은, 마치 저 시대로 돌아간 듯한 복고의 기분을 안겨줬다. 



단편의 인물들은 정신 질환을 가진게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왜냐햐면 평생을 저런 암울한 기분만으로 사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분이 이 소설에 대해 "과거지향적인 노이로제" 라고 쓴 리뷰를 읽었는데, 그 안의 내용 중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216169800017&mobile 이란 기사가 있다. 



한마디로 부정적인 정신습관을 가진 이유를 환경과 남의 탓이라는고 이야기하는게 이 소설의 전부이다.


자신들의 인지에 오류가 있는건 모르고 영원히 탓만 하면서 살아가는 이 소설은 탓 증후군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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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평을 쓰고 시간이 지나고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읽을때 마다 내가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었을까 생각되어 다시 한번 읽었다. 왜냐하면 칭찬의 일색이었기때문이다. 

 두번째 읽은 뒤에 첫 평을 썼고, 이번의 세번째 읽었을때도 느낌과 감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적 서사에서 벗어난 소설을 썻다는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선 생각은 달라졌다. 독자가 즐겁고 공감이 되는 소설을 쓰는게 작가인데, 작가는 100%의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었고, 난 그 기준에 벗어난 독자인것이다. 예를 들어 작가가 90% 독자를 만족시킨다면 난 소외된 10%였다. 그 사실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그 기준을 따라가야 될지 모르겠다. 

 이런 스타일의 소설이 독자의 공감을 끌어 낼 수 있었다면, 그렇지 못한 나는 고인물이 된 기분이다. 이 소설의 인물들에 대해 공감을 잘 못하겠지만, 이렇게 많은 독자의 공감을 끌어들인 작가에 박수를 보낸다.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고 공감을 얻는 작가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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