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내가 읽은 폴 오스터의 세번째 작품이다.


폴오스터의 여러 작품 중 이 소설이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하다고 한다.


내가 읽었던 다른 두 작품(선셋파크, 뉴욕 3부작) 과는 다른 듯 한데, 브루클린 풍자극은 가족이야기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극중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언변이 좋고 스마트했고, 그의 조카도 그에 못지 않은 센스를 가졌지만 비현실적인 인물로 보였다. 


너무 잘풀리는 듯한 전개, 


삶의 고통을 이겨내려는 노력보다는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에 맡겨 내버려두는 듯한 무책임한 사고 방식. 


철 없는 꿈을 다시 꾸는 노인은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다시 삶을 되찾는 결말.


나의 가치관들과 충돌되는 소설이었지만, 그 안의 문장들은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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