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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과 친구들 1 - 우리가 처음 만난 날 ㅣ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김하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7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약간 좀 황당하고도 잔잔한 만화이다.
곰과 뱀과 날지 못하는 아기새가 처음 만나게 된 일화가 담긴 내용으로 모두 두권의 시리즈인데 이번 권이 1권이다.
튤립은 아기곰의 이름이다. 그것도 씩씩해보이는 남자곰에게. 신박하다.
아기 뱀과 아기 새가 튤립의 친구가 되어 겨울잠을 자는 튤립네 집에서 함께 겨울을 지내게 되는 과정도 너무 간단하고 쉽다. 튤립의 엄마는 아들의 친구들을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 삼총사는 매우 포근하고 따뜻한 침대에서 함께 겨울을 보낸다.
이 만화책의 장면 중에서 유독 이 부분이 평화롭고 따스하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 보송보송한 이불 위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며 잠들었던 행복한 추억이 되살아나는 장면이었다.
재미있는 부분은 또 있었다.
튤립이 겨울잠을 준비하려고 숲에서 땔감 등을 준비하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이 숨은그림 찾기 활동으로 이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 나뭇가지와 버섯, 작은 열매 등을 찾는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무척 좋아할 것 같다.
또 아기 뱀이 튤립을 찾으러 나갔다가 삼엽충을 만난 설정도 매우 코믹했다.
빙하기 이후에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삼엽충은 자신의 피부가 칙칙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아기뱀에게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다. 아기 뱀은 자신이 무엇을 만난건지 알고 있을까? 이 부분에서 특히 작가의 유머스러움을 알수 있었다.
잔잔하고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가 마음의 평화를 준다.
네모 반듯한 한 컷, 한 컷에 들어있는 그림들도 단정하고 정갈해 보인다.
요즘의 화려한 만화, 일러스트 등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어있는 소박한 내용과 그림이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남는 것 같다.
봄이 오고 이제 여름을 기다리는 세 친구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2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