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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온 행성 탈출기 ㅣ 공부하는 샤미 1
함기석 지음, 장덕현 그림 / 이지북 / 2026년 3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책 날개의 저자 이력을 살펴보니 흥미롭다.
저자는 수학과를 전공해서 1992년에 등단한 시인이다. 수학과 시가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도 흥미롭고 요즘같은 AI시대에 여전히 시인이 있다는 것도 어쩐지 눈물겹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숫자 벌레', '황금비 수학동화', '오렌지 기하학'등 수학과 이야기를 접목한 책을 다양하게 쓰신 것 같다. 스토리가 있는 수학이야기. 아이들이, 특히 학부모님들께서 이분의 책을 좋아할 것 같다.
이 책 역시 이야기가 있는 수학책이기도 하다.
책을 펴자마자 타키온 행성의 지도가 나온다.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만한 이 지도에는 무한평원, 미분대왕 성, 기하대왕 성, 위상대왕 성의 4개 섬이 보인다.
우리들의 주인공들은 유성우를 피해 날다가 타키온 행성의 한 섬에 불시착한다. 그렇게 고대 전설속의 수학도시라고 짐작되는 그 곳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어디로 가는지 알수도 없는채 아이들은 마딱뜨리는 수학문제를 풀게 되는데 이 부분이 재미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수학을 풀어야 하는 모험이라니! 작가의 발상이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다.
수수께끼의 모습을 한 이 수학문제들을 주인공들이 풀기 위해서 애쓰는 모든 과정이 활자로 함께 하기 때문에 관련한 수학지식이 꼭 있지 않아도 아이들은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이 문제풀이 과정에 함께 함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들은 수학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곳곳에 삽화를 통해서 아이들은 타키온 행성의 경관과 등장인물들을 그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삽화가 있으니 4명의 캐릭터를 머리 속에서 상상하고 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힌트를 살짝 알려주자면 책의 뒤편에는 각 캐릭터가 어떤 수학적 능력을 가졌는지 정리돼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뒤표지도 꼼꼼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다음 시리즈가 있을 것 같다. 4개 섬을 모두 돌아보고 타키온 행성을 어떻게 탈출하게 될지 궁금하다. 다음 편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