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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학책 -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유쾌한 과학 교양
김진우(은잡지) 지음, 최재천 감수 / 빅피시 / 2025년 11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유쾌한 과학 교양'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어린 아이들이 가질 법한 엉뚱한 호기심들, 예를 들어 '지렁이는 자르면 두마리가 될까?' (p78)과 같은 질문에 답해주는 책이다.
인체와 동물, 생태계 등의 큰 6개 주제 하에 10개 남짓한 호기심 가득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된 이 책은 모두 60개가 조금 넘는 재미있지만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주고 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걸까?'(p207)의 질문이었다. 세상에 모든 생물이나 물건이 필요가 있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모기는 대체 생태계에 어떤 공헌을 하는지 모르겠기에 이 질문이 참 궁금했던지라 몰랐던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지렁이에 대한 질문도 모든 지렁이가 다 두마리가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았고, 영생하는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도 정말 새롭고 놀라웠다. 책을 읽다보면 60개가 넘는 질문에 따라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동물, 곤충 등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무겁지 않다' 라는 점이다. 말 그대로 '교양'서로써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책을 펼친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버릴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잠시 어린아이가 되어서 엉뚱한 질문을 던져보는 기분도 들고, 거기에 대해 친절한 답변을 듣는 즐거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꽤 많은 질문에 답하다보니 조금 두께가 있게 느껴지지만 내용 자체는 중학생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동물이나 곤충의 분야에 호기심을 많은 아이들은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자녀분이 이것 저것 물어올 때 답변 해 줄 수 있도록 잡다한 지식을 갖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