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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평점 :
※ 네이버 <독서 공간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취미로 천문학을 좋아하게되면서 알게 된 이름이 있다면 '닐 디그레스 타이슨'이다. 유튜브 영상으로 우연히 보게 된 인상 좋은 아저씨의 쉬운 우주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나중에 알고 보니 어마무시한 지성을 겸비하신 그 분야의 전문가이셨다. 닐 타이슨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이유는 이 분이 과학 교육 대중화에 앞장서는 분이셨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칼 세이건의 뒤를 잇는 분이시라고 생각한다.
이 분이 쓰신 저서라고 하니 나로써는 꼭 읽고 싶은 책이었다. 우선 책 제목부터 머리가 아플 수도 있는데, 코스믹는 우주를 말하는 것일테고 쿼리는 컴퓨터 용어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말' 즉 프롬프트 같은 개념이다. 즉 코스믹 쿼리라는 책 제목은 '우주를 아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문답' 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위치를 열심히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친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싶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디일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발견된 우주의 사실들이 알려진 방법들,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우주는 어떻게 끝맺게 될지 마지막 10장에서는 모든 것과 무(無)에 대해 생각해 보는 다소 철학적으로 보이는 주제까지 기술되어 있다. 그런데 이 목차는 사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가장 처음 가질 법한 질문에서 가장 마지막에 던질 질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목차는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고 직관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400페이지가 조금 안 되는 책의 두께가 부담스럽게 다가외는 하지만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는 저자가 기술한 책인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면에서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매 장마다 시각자료가 있어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많은 우주에 관한 책이 있지만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저서라는 것 만으로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책이다. 우주의 탄생에 대해 궁금한 분, 우주 가운에 인간, 등 다양한 키워드로 우주에 대한 질문이 있으신 분께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