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서양미술사 -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시대별 대표 명화로 한눈에 보는 미술의 역사
김찬용 지음 / 땡스B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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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래 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많은 미술관을 방문했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점이었다.

훌륭한 작품을 앞에 놓고도 그 작품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안타까움에, 평소 미술에 관심이 없었던게 좀 후회스러웠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표지 그림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기에도 하지만 제목 그대로 '한 번쯤은, 서양미술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데 언젠가는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구성된 좋은 책이었다.

앞서 말했듯, 미술에는 재능도 관심도 없는 나같은 사람이 미술사를 재미있게 읽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시대별로 작품을 잘 정리했고, 또 그 대표 작품을 꽤 크게 지면을 할애해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는 모두에게 잘 알려진 (그래서 나도 잘 알고 있는) 시대별 다양한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 그래서 처음 보는게 아니라 내게도 익숙한 작품이 많아서 흥미를 갖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미술시험에 나왔던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같은 작품들 말이다.

최근에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작품도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서 그 이유가 뭔지 찾아서 읽어 보았다. 책에도 이 작품이 영화화 되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작품 설명을 통해서 작품이 갖는 의의를 알 수 있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이렇게 작품과 작품 설명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 르네상스부터 입체주의까지 시대별, 미술사조별로 구분해 작품을 설명하는 덕분에 서양미술사의 흐름도 알 수 있었다.

전공자가 아니라도 나처럼 교양의 수준으로써, 한번쯤은 서양 미술사가 궁금하고, 딱 그 궁금함만을 채워줄 만큼만의 책을 바란 적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상식과 교양을 넓힐 정도로만 미술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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