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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 쫓아내기 ㅣ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7
임다솔 글, 최정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17
마귀할멈 쫓아내기
임다솔 글 / 최정인 그림 / 청어람주니어

시선을 끄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을 읽기전에는 마귀할멈이 엄아인줄 알았어요.
누구를 마귀할멈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모의 다툼으로 상처입은 어린이들 마음이 치유되기를 기도한다고합니다.
점점 더 훼손된 가정이 많이 생겨나는듯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격려를 받고 힘을 얻기를 저도 소망해본답니다.

저는 지금도 집에 갈때 엄마가 안계시면 허전하고 집이 텅빈것같거든요.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어느날 엄마가 집에 없다고 한다면요?
주인공 근영이는 동생 예인이와 아빠와 산답니다.
엄마는 돈 많이 벌어온다고 하고 떠나버렸지요.
엄마가 없어서 그 빈자리로 산만하고 힘든아이가 되어있어요.
근영이는 점점 심술을 부리게 되고 집안일을 도와주러 오신 조선족 할머니를
마귀할멈이라하여 쫓아내기 대작전을 세우지요.
할머니를 골탕먹일때 아빠는 근영이의 속마음도 모른체 혼내기만하고
근영이는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게 되고요..
아빠의 모습속에 저의 모습이 담겨있는듯하여 근영이에게 제가 미안해지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알아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할듯해요.
근영이는 할머니가 있으면 엄마가 영영 돌아올것같지 않아서 더 심술을 부리게 되는거구요
할머니에게 빨간물감을 머리에 쏟기도하고 오렌지를 깔고앉게되고...
그러나 할머니는 근영이이와 예인이를 보는것이 몸에 버거워하면서도
근영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감싸주지요. 근영이는 점차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고 할머니가
떠날까봐 염려하게되지요.
" 할머니, 어디 가지 말아요."(p83)이렇게 말이죠.
아이들은 기다려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줄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것같아요.
근영이는 할머니와 요리도 하고 이제 스스로 숙제도 하고 제법 많이 성장하게되요.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찾은 근영이에게 다시한번 시련이 다가오게되요.
할머니가 다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오게되거든요.

근영이는 엄마의 자리에 할머니가 못들어오게 한것처럼 할머니 자리에 다른 할머니가
들어오지 못하게 출동준비를 합니다.
처음에 할머니를 골탕먹인 방법으로 침입자를 응징하려고 하지요.
과연 그 침입자는 누구일까요?
다시 근영이와 예인이는 행복과 안정을 찾을수 있을까요?
근영이와 예인이를 보면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필요한지 다시한번
알게되었네요. 잔소리보다 한번 더 안아주고 믿어주고 이해해주는것이
아이의 긍정적변화를 가져오게 되는것같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마음아픈 근영이가 몹시도 안쓰러웠답니다.
그러나 다시금 밝고 따뜻한 근영이로 돌아올것을 믿네요...
사랑으로 아이들을 많이 많이 품어줘야겠단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