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고찬찬(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6
안도균 지음 / 작은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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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찬찬히 읽기06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안도균 지음/작은길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여러가지 약초를 달이고 그것을 온가족이 먹었거든요. 지금까지도

어머니께서는 몸에 좋은 약초가 있으면 그것을 끓이고 달이고 하면서 가족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죠.

어머니가 동의보감같은 책을 알게되었다면 더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었을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건강을 중요시하듯이 많은 매체들로부터 건강상식이나 음식등 많은 정보로 흘러넘치지요.

무분별하게 알게될경우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나의 체질을 알고 그 체질에 맞게 처방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같네요.


동의보감은 1596년 선조에 의해 기획되었다고합니다. 이 책이 완성되기 전 승하하였다지요.

'동의'라는 말은 중국의 북의와 남의에 견주어 동쪽의 의학을 대표한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허준은 중국의학에 떳떳하게 맞서는 조선의학의 자부심을 드러낸책이지요.


서문에서는 번다한 중국 의서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향약(약초)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것과

삶의 수양을 약이나 침 치료보다 우위에 두어 생활을 바꿔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양생을 치유의 근본이 되게하는것이 특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병원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스스로 자기몸을 소외시킨다고 하네요.

몸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생력이 모든 치유의 과정중에 제일 중요하다고합니다.

그래서 질병의 치유와 예방에 있어 스스로 일상을 갈고닦는 수양이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병은 마음먹기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하잖아요. 일상에서 갈고닦는 수양이

필요함을 절실히 공감하면서 읽게되네요.


동의보감에서는 내경편,외경편,잡병편,탕액,침구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특히 내경편에 촛점을 맞추고 정리하고 있답니다.

동의보감에서 몸을 다루는 단계며 각편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내경에서 다루는 정기신과 오장육부의 흐름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잡병편과 내경편이

연결되어 있고 동의보감안에서 몸을 인식하는것은 몸이 외부와 연결되어 있음을 체득하는것이랍니다.



내경편안에 있는 풍경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됩니다.

내경편1권부터 4권까지를 담고있습니다.

해부학의 사진은 아니지만 사람의 인체그림과 함께 동의보감에대해 찬찬히 알아가네요.

특히나 오장육부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답니다.

음양과 오행의 본질과 원리를 알아 오장육부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오장육부는 다섯개의 장과 여섯개의 부를 말하는것으로

오장(음)은 잔장,심장,비장,페장,신장이고

육부(양)는 담,소장,위,대장,방관,삼초입니다.

동의보감의 원문과 함께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것같아요.

하지만 100%이해가 가진 않은부분도 있네요.

인문적소양과 교양을 쌓는데는 괜찮은듯해요.

이책으로 건강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립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대단해보였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 도움을 받는 동의보감인만큼

한번쯤 읽어보기에 좋은책인듯합니다.

 


인체의 모습도 동양인의 체형을 그대로 표현했네요.

증상과 거기에 따른 원인과 치료방법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저희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항상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곤 하거든요.

동의보감에서는 콧물은 혜의 액이라고 하여 폐에 열이 있으면 고름같이 탁하고

누런 콧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나오지 않을경우 폐가 상하게 된다고합니다.

폐를 잘 다스려야 할것같아요.


한의학은 존재와 세계를 연결하고 해석하는 원리라는점에서 양방과 다른것 같아요.

동의보감은 의학적 기술뿐만아니라 동의보감의 정신과 사상은

저자의 바람처럼 다른 학문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그 길이 더 다양해지고

서로 연결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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