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 화랑 야나 숨 쉬는 역사 4
박신식 글, 오윤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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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역사4

곱슬머리 화랑 야나

박신식 글 / 오윤화 그림

2015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도서


 


화랑은 신라시대의 화랑도가 생각나는데요.

책표지에 나오는 아이는 곱슬머리에 머리색도 노랑이고 파란눈을 가졌네요.

이름은 야나인것 같구요.

다문화아이인  야나의 화랑도 도전기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다문화가정이라하여 많이 알고 있지만 그 옛날 신라시대에도 다문화가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지금도 약간은 다문화 아이들이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환경과 상황이 많은데

옛날에는 오죽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곱슬머리 화랑 야나'는 1200여 년 전 통일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785년 원성왕 이후 소성왕, 애장왕 시대에 소그드인과 신라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야나를 통해 다문화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작가는 '다문화'라는 개념이 오래전부터 리 역사속에 있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해요. 그러면서 '다문화'라는 용어 자체가 없어지고 울타리를

치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를 바라면서 이 동화를 썼다고합니다.


 

야나는 피부색이나 머리색이 달라 다른 아이들에게서

일명 연수 패거거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흔히 괴롭힘을 당해요.

말과 행동으로 주는 상처가 쌓이고 억울함과 서러움이 복받쳐흐르죠.

중간중간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수 있어 지식적인 부분도

재미있게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야나에게 아빠는 신라에는 골품제도로 인해

뜻을 이룰수 없다며 당나라로 가기를 원해요.

 하지만 야나는 아빠가 임금님 곁을 지키는 무사처럼 화랑의 비장이라도 되고싶어해요.

엄마는 묵묵히 야나를 지원하고 감싸주지요.

가족이 있기에 참고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것 같아요.


'아빠에겐 야나가 있고, 엄마가 있잖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게 우리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실 거야. 너도 할 수 있어. 아빠 아들이니까."(p77)

큰 감동으로 밀려오네요. 

 

야나는 동무백도에서 허드렛일을 하지만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버틴답니다. 11살밖에 되지 않은 우리아이 또래의 모습인데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멋있기고 하고 안쓰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꿈을 향해 달리는데 꼭 꿈을 이루길 읽으면서 간절히 바래보았답니다.

야나의 아빠는 임금의 밀서를 전하려다가 시신도 없이 죽게되는데

무인석으로 세워지게 되었고 지금도 신라38대 원성왕의 무덤인 괘릉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야나는 아빠가 못이른 꿈을 따라가보기로 한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속에 자연스럽게 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알수가 있었답니다.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둘째가 정말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속에 신라의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더불어 다문화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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