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따오기 눈물 꿈터 책바보 11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 꿈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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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따오기 눈물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꿈터

윌드 도서상 수상작2015

리틀 레벨즈상 수상작 2015



제목이 주홍 따오기 눈물이라 새가 주인공인 동화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새가 등장하기도 하지만요.

이 책을 지은 질 르위스의 섬세한 표현과 잘 짜여진 구성은

한번 책을 펼치면 계속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카로니의 습지에 주홍따오기들이 저녁이 되면 홰로 돌아오는것을 보면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여러생각들이 교차되면서 이주에 대한 생각,정체성,소속감,가정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질문해보면서 이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상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영국의 낡은 아파트에

12살된 흑인 소녀 스칼렛과 자폐의 백인동생 레드 그리고 병악한 엄마가 살고있어요.

스칼렛이 소녀 가장으로 엄마와 동생을 너무 사랑한답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밤마다 동생 레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착한 누나랍니다.

형편이 가난하고 엄마가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스칼렛과 레드가 펭귄으로 부르는 사회복지사가 종종와서 이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관리를 해준답니다.

스칼렛과 레드는 이복형제로 엄마는 레드는 투명인간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레드는 누나를 잘 따르고 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새 깃털을 모으는것이 행복인데 그중에 주홍따오기 깃털을 가지고 싶어해요.

그리고 레드는 창가에 둥지를 튼 비둘기 보는것을 좋아하고

새끼 비둘기 '작은레드'를 돌봐주고 싶어해요.


스칼렛과 레드는 에반스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한달에 한번 무료로 동물원에 가는데

어느날 동물원에서 주홍 따오기의 깃털을 발견해 주으려하다가 물에 빠지고

거리에 새를 좋아하는 아저씨도 만나게되요.

엄마를 위해 램프를 사갔지만 엄마는 그걸 깨뜨려버린답니다.

이때 얼마나 스칼렛이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엄마의 부주의로 인해 집에 불이나게되고 스칼렛과 레드와 엄마는 따로 따로 떨어져살게됩니다.

엄마는 병원에 레드는 다른시설에 스칼렛은 사회복지사도움으로

위탁가정에 가게되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도 잘지내게되요.

위탁사정에서는 스칼렛을 사랑과 따뜻함으로 감싸주고 보호해줍니다. 스칼렛도

이 집에서 엄마와 레드와 함께 살고싶은 마음이 들정도로요

.스칼렛은 '작은 레드'를 데려와 돌봐주고 있었는데 잘 먹지도 않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해요.

스칼렛은 바바야가라고 불리는 포페스쿠 할머니를 알게되고

레드처럼 새를 좋아하는 할머니에게 '작은레드'를 맡기게 되요.

 

 

 

 


새든 사람이든 무엇이든 살아있는것에는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주는 마음이 필요한것같아요.

포페스쿠 할머니의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답니다.

'애정 어린 보살핌 그것은 세상을 다르게 바꾸어 준단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일원이 꼭 사람뿐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줄수 있는 생명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되었어요. 반려동물이나 식물이나 물고기 등등 말이죠...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거죠.

스칼렛의 '작은레드'를 보살핌가운데 동생 레드에 대한 연민을 엿볼수 있어요.

스칼렛은 레드를 그리워하고 친구의 도움으로 레드가 있는 아동보호소에 가서 레드를

무작정 데려오게되고....다시 헤어지면 어쩌나 빨리 같이 살아야할텐데라는 걱정으로

책을 읽어가게 되었어요.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스칼렛을 위탁한 르네 아주머니는 레드도 같이 위탁해주기로 마음먹고

레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훈련도 받는답니다.

그리고 차갑고 냉랭한줄 알았던 엄마가 스칼렛과 레드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이

햇빛과 같은 존재였음을 엄마편지를 통해 알게 되고요.

가족은 함께할 수 있음에 좋은것같아요. 내편이 있다는것.나를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가족이

있다는것은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될것입니다.

스칼렛이 다시 레드와 살 수 있고 함께 할 수있었던것은 사회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복지가 되었기때문에 가능한것가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동된 복지가 많이 일어났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가정이란 자신의 삶을 공유하는 친구와 가족들을 통한 소속감이 있는 장소라고 말합니다.

스칼렛에게 가정은 동생 레드와 언제와 함께 있는 장소이듯이 마음이 머무는곳이 가정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애정과 보살핌이 있는 가정. 나도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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