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나들목 여기는 항구
조성은 지음, 송진욱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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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나들목 여기는 항구

조성은 글 / 송진욱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저희 집은 아이들과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가는 편이예요.

그런데 항구도시로는 잘 가지 않았더라고요. 항구도시는 부산이 유일하게 가본곳이네요.

역사의 나들목이 되었던 항구를 각 지역의 유명한 유뮬들이 설명해주는 역사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을 보았어요.

다섯곳의 항구와 김해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어요.


김해식 토기의 가야 바다, 김해이야기

처용이 도착한 울산 항구 이야기

청자가 떠난 강진 항구 이야기

고구마의 부산항구 이야기

군산세관이 들려주는 쌀과 군산 항구 이야기

팔미도 등대의 인천 항구 이야기


 


큰 지도에 위치가 나오고 있어요.

마지막페이지에는 그 지역의 모습까지 담겨있답니다.


역사적 유명하고 그곳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각 항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직접 가이드가 되어서 옆에서 말해주고 잇는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사진과 삽화들도 많이 실려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살펴보게 되는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나면 못다한 이야기를 통해 더 자세하고 깊이있게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 가족이 유일하게 가본 항구도시 부산의 이야기가 인상깊네요.

부산의 항구를 소개하는 유물은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고구마인데요.

고구마가 처음엔 아메리카의 유카탄 반도에서 나는 식물이었지만

유럽의 스페인을 거쳐 아시아 대륙 동쪽 끝에있는 항구도시 마닐라를 거쳐

중국을 거쳐 일본을 거쳐 조선의 부산까지 오게되었는데

상세한 경로를 들을 수가 있었어요. 그만큼 매력적인 작물인거죠.

조선사람들은 고구마를 처음엔 감저라고 불렀대요.

이렇게 시작된 고구마는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갔고 고구마가 들어온지

60년쯤에는 감자가 들어왔는데 처음에 고구마를 불렀던 감저를

감자에 불렀다고 해요. 그래서 일본에서 불렀던 고코이모가

조선땅에서 고구마로 바뀐거라고 합니다.


요즘은 고구마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들 먹는것같아요.

달달하면서도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로 낮으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작물이네요.


이렇게 고구마의 유래로 소개하고 있지만 확장되어 한국전쟁까지

다루고 있네요.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은 부산항구로 모여들었고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했지요.

고구마가 처음 뿌리내린 부산의 영도에는 우리 외삼촌이 사시는 곳인데

우리 아이들이 놀러가면 고구마를 떠올리게 될것 같아요.


항구는 배도 드나들고 사람과 문물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쌓이게 되는 곳인것같아요.

역사를 지루하게 알게되는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풀어가는 방식이라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도 잘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항구도시들을 가보고 싶네요.

그저 바다위에 떠있는 배들을 보면서 멋지다고만 생각했는데

항구에 숨어있는 역사이야기가 가득이었네요.


멋진문구가 뒷편에 소개되어 있는데 이러한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것같아요. 

'역사가 만든 오늘, 오늘이 만들 미래

오늘 읽는 역사책이 어린이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정말 공감이 되네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올바른 역사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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